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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스토리 20/성스러운 보검의 에튀드

20. 05. 24 성스러운 보검의 에튀드 - 숏 스토리 2

by camirin 2021. 4. 4.

[레녹스]

좋아. 다음은 네 차례다.

이 쪽으로 와.

 

[무르]

레녹스, 뭐 해?

흰 베개에 말 걸고 있어?

심심해서 미쳐버렸어?

 

[레녹스]

베개가 아니라 양이야.

양털을 빗겨주고 있었어.

이렇게 천천히 쓰다듬어주면……

봐, 기분이 좋아 보이지.

 

[무르]

헤에! 그렇구나, 그렇구나.

………………

메에~! 메에!

 

[레녹스]

……! 무슨 일이야 갑자기……

혹시 배가 아픈 건가……?

 

[무르]

땡.

몸 상태는 최고야!

봐, 공중에 떠서 3회전도 할 수 있어!

정답은 나도 양이 되었었어!

양이 되면 레노가 쓰다듬어줄 것 같아서!

 

[레녹스]

뭐야 그런 거라면.

……이걸로 됐나?

 

[무르]

와━아! 레노 손 커다래!

기분 좋으니까 굴러다닐래!

 

[레녹스]

네 움직임은 양이라기보다는……

 

[무르]

'고양이 같아'!

라고 말하려고 했지? 자주 들어!

아, 레노의 양들이 나한테 질투하고 있어.

아하하! 저항해야지!

메에, 메에! 지금은 내 차례니까 안 돼!

 

[레녹스]

하하, 사이좋게 지내줘.

……왠지 평화로운 광경이네.


[미틸]

무르 씨가 레노 씨한테 쓰다듬받으면서 엎드려서 뭔가 외치고 있는데……?

뭐, 뭘까요 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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