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벤트 스토리 20/성스러운 보검의 에튀드

20. 05. 22 성스러운 보검의 에튀드 - 숏 스토리 1

by camirin 2021. 4. 4.

[루틸] 
이 홍차, 정말 맛있네.

클로에, 멋진 티파티에 초대해줘서 고마워!


[클로에] 
에헤헤…… 천만에.

루틸은 동갑이니까 좀 더 친해지고 싶어서 말이야.

러스티카한테 배우면서 홍차와 과자를 골라봤어.

이런 어른스러운 시간 보내기도 좋지?


[루틸] 
응. 느긋하고, 우아하고, 왠지 '도시의 휴일'이라는 느낌!

……아. 좋은 게 생각났어!

있잖아, 클로에.

나한테 도시 사람의 행동법을 알려줄래?

서쪽 마법사들은 다들 도시 사람 같아서 조금 동경해왔어!


[클로에] 
에엑, 나 도시 사람같아!?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해볼게.

……에헴.

있잖아, 루틸. 사실 이 홍차에는 한 가지 숨겨진 맛이 있어.

분명 총명한 너라면 그게 뭔지 알아낼 수 있을 거야.

이, 이런 느낌……?

도시 사람의 행동이라고 할지, 러스티카 같아졌을지도 모르겠네.


[루틸] 
완벽해! 세련되고 굉장히 멋진 행동이었는걸.

그럼, 나도 샤일록 씨처럼━━

……후후, 알아요 클로에.

서쪽의 루주베리가 들어온 것이죠.

시큼하고 달콤한 어른스러운 풍미가 났으니까요.


[루틸·클로에] 
…………

이게 뭐야, 너무 재밌잖아~!


[루틸] 
나, 좀 더 많은 사람이 되어보고 싶어.

예를 들면 클로에라던가!

클로에는 굉장히 세련되고, 밝고……

게다가 언제나 상냥한 건, 심지가 강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거니까!


[클로에] 
에에━!?

그럼 나는 루틸이 되어보고 싶어!

상냥하고 솔직하고 그런데도 용감하고……

예쁜데 재밌기도 하고.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도 힘을 받을 수 있으니까!


[루틸] 
후후, 기쁘다.

우리 앞으로도 더욱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아.


[클로에] 
응! 나도 방금 같은 생각 했어!

그럼 티파티를 계속하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