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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스토리 20/꽃피는 숲에 진실의 사랑을

20. 06. 07 꽃피는 숲에 진실의 사랑을 - 숏 스토리 2

by camirin 2021. 4. 4.

[미틸]

…………

 

[브래들리]

여어, 남쪽 꼬맹이.

힘들어 보이는 얼굴이잖아.

무슨 일 있었냐?

 

[미틸]

브래들리 씨……

사실은 형님과 '사랑해 게임'을 했는데, 전부 져 버려서……

 

[브래들리]

그러고 보니 전에 쌍둥이가 했었지.

상대한테 사랑한다고 말하거나 듣거나 해서 부끄러워하면 지는 그건가.

그 말을 하거나 듣거나 너한텐 아직 일렀던 거겠지.

 

[미틸]

으으, 그럴지도 몰라요……

하지만, 지기만 하면 분하고, 저도 형님을 이기고 싶어요!

 

[브래들리]

……흥, 꼬맹이 주제에 지기 싫어하는 것만큼은 어른이구만.

어쩔 수 없지, 이길 방법을 알려주마.

 

[미틸]

정말요!?

알려주세요……!

 

[브래들리]

그냥 사랑한다고 말할 뿐이니까 평범한 거야.

너만이 전할 수 있는 것을 마음에 담아서 같이 전해야지.

그럼, 너의 '사랑해'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사랑해'가 돼.

자신을 향하는 특별한 말에 두근거리지 않을 녀석은 없지.

 

[미틸]

멋있어……

하지만 어떻게든 알 것 같기도 하고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

 

[브래들리]

그러니까 네가 꼬맹이란 소릴 듣는 거야.

이 브래들리 님이 직접 시범을 보여줄 테니 잘 보고 공부해봐.

 

[미틸]

네, 네.

잘 부탁드립니다!

 

[브래들리]

간다…… 응?

이건 프라이드치킨 냄새잖아!

중요한 일이 생겼으니 난 주방으로 간다.

그럼 잘 가라, 남쪽 꼬맹이.

 

[미틸]

브래들리 씨!?

에, 프라이드치킨이 먹고 싶으니까 끝이라는 거!?

정말, 날 어린애라고 하는 주제에 어느 쪽이 어린애인 거예요!

……조금 기대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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