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벤트 스토리 20/별이 내리는 밤의 메무아르

20. 07. 08 별이 내리는 밤의 메무아르 - 숏 스토리 3

by camirin 2021. 4. 5.

[오웬]

있지, 미스라. 손 줘 봐.

나중에 답례는 제대로 할 테니까.

 

[미스라]

싫어요, 귀찮아.

 

[오웬]

하하……

아직 아무것도 듣지 않았는데 거절하는 거야?

 

[미스라]

졸리고, 내키지도 않네요.

뭐, 그래도 조금이라면 이야기를 들어드리죠.

 

[오웬]

……지금, 쌍둥이들 사이가 틀어져있어.

스노우가 아무리 이름을 불러도

화이트는 그 녀석 앞에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아.

항상 기분 나쁠 정도로 붙어있던 주제에

별 것도 아닌 걸로 옥신각신하고, 죽이려 하고, 또 헤어지고,

그 녀석들 지금 어떤 기분일 거라고 생각해?

 

[미스라]

글쎄요, 알 게 뭐야.

결국 반쪼가리인 지금이면 숨통을 끊기 쉬울 테니 도와달라는 거 아닙니까.

 

[오웬]

아니야.

아직 내 얘기는 끝나지 않았어.

 

[미스라]

하아……

 

[오웬]

스노우가 화이트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올리비아 레티시아의 카켄 메테오를 만든대.

 

[미스라]

올리……?

카케……?

 

[오웬]

그걸 빼돌리고 싶어.

그런데, 브래들리와 오즈가 그쪽에 붙어있어.

네가 있는 편이 쉽잖아.

 

[미스라]

…………

예에, 그렇습니까.

 

[오웬]

화이트와 드디어 화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눈 앞에서 그 희망을 먹혀버리는 스노우……

어때, 재밌을 것 같지 않아?

 

[미스라]

예에, 그렇습니까.

 

[오웬]

…………

내 얘기 제대로 듣고 있어?

 

[미스라]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어서……

그리고 오늘은 따뜻하구나 하고……

 

[오웬]

…………

 

[미스라]

…………

 

[오웬]

《크알레 모리토》

 

[미스라]

《아르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