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벤트 스토리 20/비를 피하는 개구리의 에튀드

20. 06. 21 비를 피하는 개구리의 에튀드 - 숏 스토리 2

by camirin 2021. 4. 5.

[무르]

으━음.

물건 놓을 자리, 여기면 돼?

바의 한가운데에 <거대한 재앙>의 오브제를 쿵하고 놓을 거야!

최고지?

 

[러스티카]

그래, 너답고 멋지다고 생각해.

나는 꽃을 퍼트리지.

바닥에 쌓이는 아름다운 꽃잎으로 샤일록을 맞이하자.

 

[샤일록]

………………

 

[무르]

아, 샤일록!

돌아왔구나!

 

[러스티카]

샤일록, 어서 와.

 

[샤일록]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죠?

언뜻 보니 바가 엉망진창으로 어지럽혀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무르]

바 장식이야!

샤일록을 기쁘게 해주고 싶어서!

항상 같은 풍경이면 질리잖아?

 

[러스티카]

나도 도와줬어.

샤일록에게는 언제나 신세지고 있으니까 말이야.

마음에 들었을까?

 

[샤일록]

……………………

 

[무르·러스티카]

……………………

 

[샤일록]

굉장히 멋지군요.

어디를 어떻게 돌아보아도 각각의 작품에 관전 포인트가 있어요.

 

[무르·러스티카]

해냈다━! 칭찬받았다!

 

[샤일록]

후후, 멋지게 맞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례로 이것을 드리지요.

 

[러스티카]

응? 이게 뭐야?

살 것 메모……?

 

[샤일록]

북쪽 나라에 칵테일 시럽을 사러 다녀와주세요.

조금 추울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꽃이 피는 듯 활기찬 당신들이라면,

분명 어떤 고난도 뛰어넘을 수 있을 겁니다.

 

[무르]

어라!?

엄청 화내고 있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