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에]
으음……
[히스클리프]
클로에…… 클로에!
[클로에]
와, 히스!?
알아채지 못해서 미안해.
어, 나한테 무슨 일이야?
[히스클리프]
볼일이라고 할지……
비가 올 것 같으니까 마법사로 돌아가는 편이 좋지 않을까 해서 불렀어.
그보다 멍하게 있던데, 괜찮아?
[클로에]
아하하……
새로운 옷의 아이디어가 좀처럼 떠오르질 않아서……
……아.
진짜다, 비가 오네……
알려줘서 고마워!
히스도 비에 젖어서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
[히스클리프]
아, 응.
…………
[클로에]
비가 거세졌네.
……그렇지.
비 오는 날에 입는 옷을 만들어볼까?
비를 피할 후드를 달아보는 것도……
[히스클리프]
저기…… 클로에……
[클로에]
색은 파랑, 아니 흰색을 베이스로 해서……
━━━어, 우와아!?
히스, 왜 내 방에 있어!?
[히스클리프]
놀라게 해서 미안해.
일단 노크는 했는데 못 들은 모양이네.
이거, 괜찮으면 마셔.
[클로에]
밀크티?
왜 나한테?
[히스클리프]
나도 무심코 한 가지 작업에 집중해버리는 성향이니까……
조금이라도 숨을 돌리는 편이 좋겠다 싶어서.
크로에, 항상 모두를 위해 멋진 옷을 만들어줘서 고마워.
다음 옷도 기대되지만 너무 무리는 하지 마.
[클로에]
………………
엄청 마음에 와 닿아……
나, 더 힘낼 수 있을 것 같아.
다음은 히스에게 딱 어울릴 만큼 멋진 옷을 만들 테니까 기다려줘.
그래도 지금은 먼저, 밀크티 잘 마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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