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
파우스트.
네게 묻고 싶은 것이 있다.
[파우스트]
오즈……?
네가 나에게 용건이라니 별일이군.
[오즈]
선생 역할은 마법 훈련을 할 때 어떤 일을 하면 되지?
나는 남에게 마법을 가르쳐본 경험이 얼마 없다.
[파우스트]
뭐? 훈련?
[오즈]
…………
[파우스트]
아, 아니.
모처럼 말을 걸어주었는데 미안하지만,
남쪽의 수상쩍은 의사나 쌍둥이에게 묻는 편이 좋지 않은가?
그쪽이 나보다 지식이나 경험이 있을 테고,
오즈와도 오랫동안 알고 지냈잖아.
애초에 난 선생 같은 건 적성에 안 맞으니까.
[오즈]
중앙의 마법사들의 훈련은 내일 아침이다.
시간이 없어.
[파우스트]
왜 그렇게 일정을 급하게 잡은 거야……
[오즈]
젊은 마법사들에게 '내일은 임무도 없고, 훈련하기 딱 좋은 날이네요'라고 들었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파우스트]
하아, 중앙의 마법사들은 용기가 너무 넘치는군.
하지만, 아침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어.
아까도 말했지만, 피가로나 쌍둥이를 잡아서 이야기를 들어보는 편이……
[오즈]
남쪽과 북쪽 마법사는 임무로 나가 있어.
마법사에는 없다.
[파우스트]
그랬나.
그렇다면 샤일록에게……
[오즈]
왜 그렇게 주눅이 들어있지.
넌 옛날부터 성실하게 가르치는 것이 특기라고 들었다만……
[파우스트]
설마 피가로인가?
그 남자가 무슨 일이 있으면 나한테 물어보라고 적당히 둘러댄 건가.
[오즈]
아니…… 레녹스다.
[파우스트]
…………
……알았어.
대단한 걸 가르쳐줄 순 없어.
어디까지나 내가 알려줄 수 있는 범위 내에서의 이야기다.
[오즈]
…………
손을 내밀어라.
[파우스트]
이건…… 사탕?
[오즈]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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