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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로86

서릿날을 품은 짐승과 질풍의 카우리스 - 에필로그 마법사는 고대의 마수와 협력해서 탑을 끝까지 오르면 힘을 얻을 수 있다.우리는 탑에서 만난 고대의 마수, 아라켈과 함께 여러 시련을 거쳐 드디어 최상층에 도달했다.홀의 중앙에는 제단이 있고, 움푹 파인 곳에는 아라켈의 이마에 있는 보석 같은 구슬과 닮은 돌이 박혀있었다. [피가로]저게 '마수의 씨앗'이 틀림없어 보이네. [아라켈]뀨! 아라켈이 갑자기 지면을 강차게 찼다.바람 같은 몸놀림으로 시노의 어깨에 착지했다고 생각한 순간──.눈을 감고 시노의 이마에 얼굴을 가져다 댔다. [시노]………!너……. 시노가 훗 하고 숨을 내쉬었다.부드러운 눈빛으로 아라켈을 바라보며 똑같이 눈을 감는다.시노의 이마와 아라켈의 이마가 톡 닿는다.부드럽게, 그러나 강하게. [피가로·클로에·네로·아키라]…………. 한 폭의 그림과.. 2024. 6. 23.
서릿날을 품은 짐승과 질풍의 카우리스 그것은 탑을 탐험하던 중, 내가 지쳐 잠들어버렸을 때의 일──. [시노]현자, 잘 자네. [네로]탑의 시련도 꽤 넘겼으니까.현자님이 피곤해서 잠드는 것도 무리가 아니야. [피가로]그렇네.현자님이 눈을 뜰 때까지 우리도 쉴까. [시노]뭐야?……아아.자, 올라와. [클로에]와아. 아라켈이 시노의 어깨에 올라타니 정말 잘 어울리네! [네로]그러게. 이 멤버 중에선 시노를 제일 잘 따르네. [시노]뭐 그렇지. 이 녀석이 뭘 하고 싶은지도 점점 알 수 있게 됐어. [클로에]있잖아. 시노는 어떻게 아라켈과 친해진 거야?내가 다가가면 쌩 도망가버리더라고. [피가로]맞아. 나 같은 경우는 손만 조금 갖다 대도 이렇게 돼.봐봐. [아라켈]뀨! [네로]……하하. 꼬리의 칼날로 피가로의 손을 잘라버릴 기세네. [시노]평범하.. 2024. 6. 18.
서릿날을 품은 짐승과 질풍의 카우리스 - 프롤로그 [시노]헤에, 이게 소문의 탑인가. [네로]진짜 끝이 안 보이네.목에 담 오겠어. [아키라](이런 곳에도 그 탑이……) 시노의 빗자루에 탄 채로 하늘 높이 우뚝 솟은 탑을 바라보았다.──동쪽 나라의 깊은 숲 속에 기묘한 탑이 나타났다.그 보고를 받고 시노, 네로, 클로에, 피가로 네 사람이 조사를 하러 온 것이다. [피가로]이 느낌은 이번에도 틀림없이 '마수의 씨앗'이 관계되어 있네. [시노]마수의 씨앗…….스노우와 화이트가 말했던 그건가.[스노우·화이트]거기 마법사들!잠깐 기다려~! [화이트]그대들도 알다시피 우리가 비밀리에 들여온 '마수의 씨앗'이 없어졌다네. [스노우]그건 겉보기엔 보석처럼 아름답지만,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고대의 마법생물의 육체와 발톱과 뼈의 일부를 사용해 만들어진 것. [화이트].. 2024. 6. 17.
20. 04. 19 울보 토끼와 모자의 플로르 - 숏 스토리1 [피가로] ……좋아, 완성! [파우스트] 피가로. [피가로] 안녕, 파우스트. 네가 먼저 말을 걸어주다니 별일이네. 나한테 용건이라도 있어? [파우스트] 용건이라고 할 정도는 아닌데…… 답안지를 만들고 있는 것 같길래 조금 신경 쓰였어. 혹시 방해했나? [피가로] 전혀. 지금 막 끝난 참이니까 딱 좋았어. 이건 미틸한테 부탁받은 거라서. [파우스트] 미틸에게? 필기시험을 내 달라고? [피가로] 맞아. 동쪽 마법사들은 이런 시험을 자주 보잖아. 히스클리프한테 얘기를 들은 것 같아. 저도 해보고 싶어요, 라고 하더라고. [파우스트] 그렇군…… 미틸은 부지런하고 좋은 학생이네. [피가로] 그렇지. 하지만 네 학생도 우리 애들에게 지지 않을 좋은 애들이잖아. [파우스트] 훗, 확실히 나한텐 아까울 만큼 좋은 학.. 2022. 4. 19.
22. 04. 10 월화요이담 - 숏 스토리 3 [피가로] …… [화이트] 피가로여, 뭘 하고 있는 게냐. [피가로] 아아, 화이트 님. 아까 온 기와판을 읽고 있었어요. '마을을 총괄하는 자로서 시정에 대해 파악하는 게 우리의 일이라네'라고 옛날에 말씀하셨잖아요. [화이트] 아니……! 우리의 가르침을 잘 실천하고있었구먼. [피가로] 뭐, 최장로가 하시는 말씀이시니. 여러 가지로 공부가 되고 있어요. 기와판, 화이트 님도 읽어보시겠어요? [화이트] 으음, 이건…… [피가로] 왜 그러세요? [화이트] 샤일록의 주점에서 파는 '촉촉 폭신 유부 조림'에 산적 식당에서 파는 '바싹 튀긴 닭'…… 안 되지, 침이 나올 것 같구먼. 이 '앵운가의 맛집 모음', 꽤 하는구먼. [피가로] 하하, 그렇게 말씀하실 것 같았어요. '바싹 튀긴 닭'은 배달도 하는 것 같으.. 2022. 4. 5.
8화 부여되는 마력 [콕 로빈] 아━! 아━, 뭔가 들어오는 느낌이 나요……! [드러몬드] 들어오는 느낌이라고!? [콕 로빈] 뭔가 이렇게, 따뜻하고 간질간질한…… [루틸] 다들 그렇게 말씀하세요. 피가로 선생님은 스윽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피가로] 레노는 짭짤하다고 했었어. [레녹스] 배에 붙은 소금을 긁어내는 기분이 들어요. 쓸쓸한 듯, 채워지는 듯…… [콕 로빈] 아하하……! ……아니, 무서운데…… 무리! 무리예요, 이제 무리! [루틸] 아프셨나요? [콕 로빈] 아프진 않았는데, 뭔가 좀, 안 되겠어요…… [루틸] 알겠습니다. 루틸이 손을 떼자, 콕 로빈 씨는 벗어났다는 느낌인지 숨을 크게 내쉬었다. 하지만 안색이 굉장히 좋고, 어쩐지 루틸처럼 눈이 반짝이는 것 같았다. 한편, 루틸은 지쳐있었다. 얼굴의 땀을 닦으며.. 2022. 3. 18.
7화 치유 마법 체험 [드러몬드]네……!?제가 환자 역에……!? [피가로]네.해 드려, 루틸. [루틸]알겠습니다. [드러몬드]잠깐 기다리게!!콕 로빈. 자네 최근에 배가 아프다고 했었지. [콕 로빈]치사해요, 드러몬드 님!!저한테 떠넘기시다니……! [드러몬드]조용히 하게!빈센트 전하의 앞이네! [루틸]억지로 하라고 하지는 않지만, 무서운 건 전혀 없어요.조금도 아프지 않아요. [콕 로빈]그, 그런가요……? [루틸]네! [콕 로빈]…………하지만 루틸 씨, 엄청 빠른 속도로 빗자루 타시기도 하고…… [미틸]괜찮아요!저도 형님 덕에 지금 여기에 있는 거니까요! [레녹스]그래.꼭 마법사의 치료를 체험해서 기록해 줬으면 해. [콕 로빈]……알겠습니다!그럼 잘 부탁드려요! 각오를 다지고, 콕 로빈 씨가 소매를 걷었다.루틸은 웃으며 그 .. 2022. 3. 18.
6화 특기 피가로는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피가로] 그 이상은 전문적인 지식과 정확한 기술이 없으면 어려워…… 하루 이틀로 배울 수 있는 게 아니야. 아니면, 마력을 직접 주는 방법도 있어. 하지만 이건 남쪽 마법사에겐 특기지만, 다른 나라의 마법사는 잘 못해. 잘 못한다고 할지, 자칫하면 죽어버려. [아키라] 그런가요? [피가로] 응. 마력이 너무 강한 마나석을 섭취했을 때랑 똑같아. 오즈나 미스라의 마력을 주입당하면, 대부분의 인간이나 마법사는 쇼크 상태가 돼. 혈연관계 거나, 신뢰 관계가 강하지 않으면 잘 안 돼. 루틸이 미틸을 살린 건 그 방법이야. 나는 루틸과 미틸을 바라보았다. 두 사람의 어머니인 마녀 치렛타는 미틸이 태어날 때 죽었다고 한다. 난산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있던 치렛타는 어린 루틸에게 미.. 2022. 3. 18.
5화 치유의 힘 [피가로]모릅니다.서쪽 마법사 무르 하트가 의 전문가입니다만. [빈센트]옛날이야기지.서쪽 나라가 자랑하던 위인은 이제는 쓸모없는 어리석은 자라고 들었다. [피가로]저는 무르를 어리석은 자라고는 할 수 없겠는데요.자기를 세상 물정 모르는 바보라고 말하고 다닐 정도니까요. [빈센트]……지능은 남아있는 건가? 토벌의 단서를 얻을 수는 있을지 없을지…… [피가로]그건 무르한테 직접 물어보세요.조금 뒤에 만날 수 있을 거예요. 빈센트 씨는 불쾌하다는 듯 침묵했다.질문의 내용을 바꿔 다시 물었다. [빈센트]……치유 마법은 어떤 상처나 병이라도 고칠 수 있는 건 아닌가? [피가로]어떤 의미로는 정답이고, 어떤 의미로는 오답이에요.성의 초상화를 보시면 아실 텐데요. [빈센트]누구의 초상화 말이지?그랑벨 성에는 여러 장.. 2022. 3. 18.
4화 그때를 생각하면 부끄러워하는 내 옆에서, 드러몬드 씨가 거북한 표정을 지었다. [드러몬드] 그때는 정말 실례가 많았습니다…… 실례라 할지, 소중한 현자의 마법사를 한 명 잃을 뻔했지요. 소중한 현자의 마법사. 드러몬드 씨의 말에 나는 감격했다. 마법사를 악질에 거짓말쟁이라고 했던 때의 드러몬드와는 비교할 수 없었다. 애초에 드러몬드 씨는 대화를 나눠보면 나쁜 사람은 아니었다. 마법 관리 대신이라는 입장상, 마법사에게 속거나, 조롱당하거나, 위협받거나 하는 일이 많아서…… 그 때문에 마법사가 싫어지게 된 것이었다. 인간에게 거북한 취급을 받다가 인간이 싫어지게 된 마법사처럼. [아키라] 드러몬드 씨,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정말 기뻐요. 내가 감사를 전하자, 드러몬드 씨는 칭찬받은 어린아이처럼 머리를 긁적이며 수.. 2022. 3. 18.
3화 훈련을 시작하기 위해 파우스트는 눈을 감고 창백한 안색을 하고 있었다. 나는 처음으로 이 세계에 왔을 때를 떠올렸다. 쇠약해진 히스클리프에게 필사적인 얼굴로 부탁받았다. '현자님, 부디 파우스트 선생님을 살려주세요' [아키라] (그게 내 모험의 시작이었지……) 새록새록 기억을 떠올리다가, 레녹스가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걸 알았다. [레녹스] ……피가로 선생님. 꼭 환자 역할이 필요하다면 제가 대신하겠습니다. [미틸] 대신이라니 왜…… [루틸] 아, 그렇지. 파우스트 씨는 레노 씨의 옛 주군이셨죠. [피가로] 확실히, 못 견디려나. 그렇다 하더라도, 네 눈앞에서 가공의 너를 과다출혈로 만드는 것도 좀 그런데. [미틸] 건강한 지인이 크게 다친 모습은 보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피가로] 하지만 오즈나 미스라로는 느낌이 .. 2022. 3. 18.
2화 바뀌는 공기 [피가로] 서쪽 나라에서 그럼 마법사(魔法舎)는 우리가 관리하겠다고 해버리면 큰일이니까. 마법사라는 위협적인 전력이 적국의 손에 넘어가버릴 거야. 고민스러운 부분이지. [미틸]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 [피가로] 계속 얼버무리는 수밖에 없어. 책임을 지는 것처럼, 관리를 하는 것처럼, 여차할 때 회피할 수 있도록…… 빈센트 씨의 표정은 점점 무서워졌다. 나도 드디어 깨달았다. [아키라] (피가로, 이거…… 알면서 들으라고 말하는 거구나……) 하지만 이어지는 루틸의 말에 빈센트 씨의 표정이 풀어졌다. [루틸] 저런…… 그러면 빈센트 님은 사이에 껴서 괴로운 입장이시겠네요. [빈센트] ………… [루틸] 차갑다고 말해버렸지만, 우리를 위해서 큰일을 겪고 계셨다니. [미틸] 그렇네요…… 몇 번이고 오시게 해서.. 2022. 3. 18.
1화 시찰의 이유 [드러몬드]이거 참……아서 전하의 말씀은 어쩜 그리 훌륭하신지……콕 로빈, 기록했는가? [콕 로빈]네! 물론입니다! [빈센트]마법사 시찰에 관계없는 말은 기록하지 마라. [콕 로빈]죄, 죄송합니다! [빈센트]다음은 어디지? [아키라]음……남쪽 나라의 마법사들의 훈련을 견학할게요. [빈센트]흥. 시골 마법사인가. 빈센트 씨는 가볍게 웃었다.남쪽 마법사가 비교적 마력이 약한 마법사라는 것은 그도 알고 있는 듯하다.중앙의 마법사들 앞에서 긴장했던 만큼, 약간 긴장을 늦춘 모습이었다. [드러몬드]여기가 실내 수행장이군요.이런, 안쪽에서 말소리가…… [빈센트]어차피 느긋하게 쓸데없는 잡담이나 하고 있겠지. 빈센트 씨는 질린 표정이었다.하지만, 들려온 목소리에 표정이 굳어졌다. [루틸]빈센트 님은 왜 몇 번이나 시.. 2022. 3. 18.
2화 그들은, 지금 [클로에] ……티카…… ……러스티카! [러스티카] ………… [클로에] 드디어 눈 떴네! 정말…… 이런 데서 자버리다니…… [러스티카] 클로에…… [클로에] 좋은 아침이야, 러스티카. 아직 꿈 속이야? 무슨 꿈 꾸고 있어? [러스티카] ……그녀의…… [클로에] 어……? [러스티카] ……후아암…… [클로에] 와, 깜짝이야! 갑자기 하품하니까 놀랐잖아. [러스티카] 후후…… 좋은 아침이야, 클로에. [클로에] 저기, 무슨 꿈 꾸고 있었어? [러스티카] 글쎄, 잊어버렸어! 하지만 분명 행복한 꿈일 거야. 굉장히 기분이 좋은걸. [클로에] 그럼 다행이지만…… [러스티카] 눈앞엔 네가 있고 말이야. 오늘도 잘 부탁해, 클로에. 오늘도 멋진 하루가 되길. [클로에] 잘 부탁해, 러스티카. 아…… 혹시 이걸 쓰다가 잠.. 2022. 3. 18.
22. 02. 09 쇼콜라의 여왕은 누구의 손에 - 숏 스토리 2 [피가로] 이제 됐다. 어때? 신경 쓰이는 부분 있어? [카인] 약간 얼얼한 정도? 별 건 아니야. 고마워, 피가로. [피가로] 다행이다. 그나저나 네가 화상이라니 별일이네. [카인] 시장에서 신선하고 맛있어 보이는 조개를 싸게 팔길래 토마토 스프를 만들고 있었어. [피가로] 토마토 스프? [카인] 지금 현자님 일행이 서쪽 나라의 초콜릿 박람회에 가 있잖아? 단 걸 잔뜩 먹은 후에는 짠 게 먹고 싶어지지 않을까 해서. 그리고 나도 먹고 싶었어. [피가로] 그렇구나. 정말 기쁜 배려네. 분명 다들 기뻐할 거야. [카인] 그러면 좋겠다. 이제 조금만 더 끓이면 완성이야. 그럼…… [피가로] 아, 잠깐만. 곧 통증은 사라지겠지만 만약을 위해서 이걸 줄게. [카인] 뭐야 이 작은 봉투…… 약인가? [피가로] 반.. 2022. 2. 6.
피가로와 기념일/フィガロと記念日 [아키라] 볼다 섬은 관광지로서도 유명해서 무언가의 기념으로 여행을 온 사람도 많은 것 같네요. 피가로는 기억에 남는 기념일이 있나요? [피가로] 기념일…… 기념일이라…… 잠깐 기다려봐. 내 인생의 주마등은 기니까 돌아보는 데에 시간이 걸려. [아키라] 인생의 주마등이라니…… 제가 살던 세계에서는 별로 좋은 표현이 아니니까 하지 말아 주세요. [피가로] 그래? 상관없지만. 오즈와 세계 정복을 하던 때, 딱 한 번 기념일을 축하했어. 오즈도 북쪽에서 나와서 노력하고 있고, 여기까지 침략한다면 기념으로 축하해주자 같은 느낌으로. [아키라] (세계 정복이 아니라면 훈훈했을 에피소드네……) [피가로] 아니면 파우스트가 제자였을 때, 이 정도까지 수행이 진행되면 기념으로 축하해주자 라던가. 남쪽 나라의 개척을 시.. 2021. 11. 21.
21. 11. 20 2nd Anniversary - 숏 스토리 1 [스노우] 현자 쨩, 살아있어줘서 축하한다네~! [화이트] 현자 쨩, 살아있어줘서 고맙다네~! [피가로] 세상이 멸망하려 하는 위험한 시대인데, 우리를 걱정해줘서 고마워. [샤일록] 저희도 현자님의 곁에서 매일을 보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답니다. [무르] 현자님도 우리가 있어서 다행이지! 앞으로도 잘 부탁해! [스노우] 그런고로, 평소의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 [화이트] 현자 쨩의 세계에 있던 버라이어티라는 것을 보여주려 합니다! [샤일록・무르・피가로] 와ー! 짝짝짝! [스노우] 우리의 담당 버라이어티는, 연애 버라이어티! [화이트] 이쪽 세 명에게는 같은 건물에서 살게 해 보겠습니다! [피가로] 쌍둥이 선생님은 뭘 하나요? [스노우] 와이프라네. [화이트] 고차원의 존재라네. [무르] 나는 피가로를 .. 2021. 11. 20.
21. 11. 13 석양이 미소짓는 온실의 랩소디 - 숏 스토리 3 [루틸] 《오르토닉 세트마오제》 [샤일록] 루틸. 화단을 손질하고 계셨나요? [루틸] 네. 이 아이들에게 축복의 마법을 걸고 있었어요. 요즘 밤바람이 조금 차니까요. 매일 돌봐주고는 있지만 추위에 약한 꽃과 허브가 기운을 잃진 않을까 걱정돼서…… [샤일록] 자연의 영향력은 강하니까요. 마법사에 온실이라도 있다면 얘기가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피가로] 아예 만들어버리면 되는 거 아냐? [루틸] 피가로 선생님. [샤일록] 후후, 나쁘지 않은 생각이네요. [피가로] 그렇지? 거기 화단의 꽃도 물론이지만, 제대로 관리한다면 중앙국의 기후로는 키우기 어려운 허브나 약초도 키울 수 있을거야. [루틸] 멋지네요! 거기서라면 무르 씨께 받은 이 씨앗도 건강하게 자랄까요? [샤일록] 어라, 이건…… [루틸] 몇 번 화.. 2021. 11. 4.
21. 09. 23 방황하는 밤에 인도를 받으며 - 숏 스토리 1 [루틸] 학생들이 매일 아침마다 웃는 얼굴로 인사해주는 동상! [히스클리프] 아하하, 확실히 그거라면 무섭지 않겠네. 지우는 걸 잊어버린 글자를 멋대로 지워버리는 칠판 같은 건? [루틸] 와아, 그렇게 친절한 칠판 지우기 당번이 있는 학교라면 멋지겠다. [피가로] 꽤 재밌는 이야기를 하는 중인가 보네. 둘이서 편리한 물건 아이디어 얘기라도 하는 거야? [루틸] 피가로 선생님! 아니에요. 저희끼리 학교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를 즐거운 버전으로 만들고 있었어요. [히스클리프] 리케랑 다른 사람들이 무서운 소문이 있는 학교에 조사를 하러 갔다고 해서…… [피가로] 그러고 보니 히스클리프는 그런 류의 이야기는 조금 꺼려했었지. [히스클리프] 네…… 그래서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더니 루틸이 학교의 무서운 이야기도 재밌.. 2021. 9. 21.
21. 06. 20 기사와 신의의 콘체르트 - 숏 스토리 2 [루틸] 짜잔~ 피가로 선생님, 봐주세요! [피가로] 응? 왜 그래 루티…… ………… [루틸] 피가로 선생님? [피가로] 으음, 어쩐 거야. 그 단검. [루틸] 이건 카인 씨께 빌린 단검이에요. 정말 멋지죠. [피가로] 응, 정말 멋있네. 칼날이 날카로워 보여서 이쪽으로 향하면 좀 두근두근한걸. [루틸] 아! 내 정신 좀 봐, 죄송해요. 사실은 피가로 선생님께 보여드리고 싶었던 건 이 단검 아니라 이쪽이에요. [피가로] 이건…… [루틸] ………… [피가로] 이건…… 나무로 만든…… [루틸] 네, 카인 씨예요! [피가로] 앗, 그랬구나. [루틸] 네? [피가로] 응. 잘 보니 카인이랑 똑같네. 이 부분이 특히 기사 같다고 생각했어. [루틸] 에헤헤, 감사합니다. 목조 카인 씨는 아까 이 단검으로 깎아봤어요.. 2021. 6. 17.
21. 05. 21 1.5 Anniversary 1 [스노우] 너 귀엽네~! [화이트] 너야말로 귀엽네~! 차라도 마실래~? [스노우] 마실래 마실래~! [피가로] ………… [스노우] 왜 그러느냐, 피가로. 그대의 스승인 우리 쌍둥이를 멸시하는 눈으로 보다니. [피가로] 아뇨, 기분 탓이에요. 두 분이 확고한 나르시시스트라는 건 2천 년 전부터 잘 알고 있으니까요. [화이트] 호호호. 그건 오해구먼. 우리는 손님을 초대할 준비를 하고 있었네. [피가로] 손님을 초대해요? [스노우] 슬슬 현자도 다른 아이들도 마법사에 익숙해질 무렵이니. 앞으로 손님도 늘어나겠지. [화이트] 그에 대비해 내가 대접하는 쪽이고 스노우가 손님 역을 하고 있었네만, 너무나도 서로가 서로의 취향인 얼굴이라 말이야. [피가로] 그냥 헌팅이 되었네요. [스노우·화이트] 그렇지. [피가.. 2021. 5. 23.
21. 04. 08 패러독스 로이드 - 숏 스토리 2 [스노우] 폴몬트 뉴스 시간이라네! 오늘 밤도 아나운서 스노우 쨩이 핫한 뉴스를 안방에서 전해주지. 먼저 화제의 어시스트 로이드 정보부터…… 폴몬트 연구실의 가르시아 박사가 와있네. [피가로] 안녕하세요. 피가로 가르시아입니다. [스노우] 꺄━! 피가로 쨩 멋있어! 오늘은 와줘서 고마워! [피가로] 하하…… 저야말로. 그러니까…… 그보다 인터뷰로 넘어가도 될까요? [스노우] 음. 그럼 바로 질문이네. 먼저 어시스트 로이드에 대해…… [피가로] 네. 어시스트 로이드는 전인류가 기다려온 우리의 친구가 될 로봇입니다. AI가 발달했던 시대…… [스노우] 아니, 역시 됐어. [피가로] 에? [스노우] 그치만, 난 어시스트 로이드구~ 그런 거 누구보다 잘 알고 있구~ 그것보다 훨씬 재밌는 질문이 좋겠구먼! [브래.. 2021. 4. 17.
21. 03. 14 재회와 궤적의 뱅큇 - 숏 스토리 3 [미틸] 《오르토닉 세알시스피르체》 [피가로] 좋아, 잘했어. 수고했어, 미틸. [미틸] 네! 피가로 선생님. 오늘 훈련 같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피가로] 별말씀을. 그럼 해도 졌으니까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돌아갈까. [미틸] 네. 그런데 조금만 더 시간 내주실 수 있을까요? 마법사로 돌아가기 전에 피가로 선생님께 전해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피가로] 쿠키? 어디서 난 거야 이거? [미틸] 오늘 훈련을 도와주신 답례예요. 괜찮으시면 받아주세요! [피가로] 그런 거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데. 그래도 사양 않고 받을게. 그렇지. 지금 같이 먹을래? 미틸도 훈련을 열심히 했으니까 그 상이야. [미틸] 가, 감사합니다. 그래도…… [피가로] 미틸? [미틸] 저녁을 먹기 전에 과자는 먹지 않는 편이 좋지 않.. 2021. 4. 16.
21. 2. 14 쇼콜라와 마법의 파랑새 - 숏 스토리 3 [피가로] 안녕, 오즈. 실례할게. [오즈?] ………… [피가로] 남쪽 나라에서 좋은 술을 얻었는데 같이 마시자. 가끔은 방에서 마시는 것도 좋잖아? [오즈?] ………… [피가로] 어이, 오즈. 아무리 그래도 무시하는 건 좋지 않아. 피가로 선생님 슬프네~ 하하, 알았다. 너, 아서랑 다른 애들이 축제 때문에 나갔다고 삐졌…… [피가로] 잘 보니까 오즈가 아니잖아. 중앙의 학생들이 오즈한테 보낸 초콜릿 기념비……? [오즈] 왜 그것과 나를 헷갈리는거지. [피가로] 우와!? 이쪽 오즈는 진짠가…… 놀래키지 마. [오즈] ………… [피가로] 아니, 알고 있었어. 그냥 농담이야. 아무리 그래도 초콜릿과 너를 착각하진 않지. [오즈] 하아…… [피가로] 선생님들이 각 나라의 학생들한테 수제 초콜릿을 받았었지. .. 2021. 4. 15.
21. 1. 25 음악가와 광조의 콘체르토 - 숏 스토리 2 [루틸]여러분. 지금부터 남쪽 마법사들끼리 긴급회의를 하려고 하는데요. [레녹스·미틸·피가로] 긴급회의……? [루틸] 네. 오늘 회의의 의제는 '만약 남쪽 마법사들이 퍼레이드에 참가하게 된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예요! [미틸] 재밌어보이는 얘기지만…… 갑자기 왜요? [루틸] 아까 서쪽 마법사분들한테 다음에 현자님의 마법사들 다 같이 퍼레이드 놀이를 하자고 권유받았거든. 모처럼이니까 그 퍼레이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우리가 뭘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고 싶어서. [피가로] 그렇구나. 그거 재밌어 보이네. 그럼 악기 연주에 맞춰서 다같이 노래를 부르는 건 어때? [루틸] 와아, 좋네요! 분위기 좋아질 것 같아! [미틸] 확실히 분위기는 좋아질 지도 모르지만, 엄청 눈에 띌 것 같지 않아요? 저, 조금 .. 2021. 4. 15.
20. 12. 23 눈 내리는 거리의 프레젠트 - 숏스토리 3 [미틸] 아, 안녕하세요. [샤일록] 이런. 의외의 손님이네요. 오늘 밤은 어떤 걸 찾으시는지요? 논알코올 음료도 준비해드리겠습니다. [미틸] 감사합니다! 하지만, 오늘 부탁드리고 싶은 건 제가 아니라 피가로 선생님께…… [샤일록] 피가로 님께? [미틸] 네. 파티 때 현자님께 크리스마스에는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을 주는 날이기도 하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저도 모두에게 선물을 준비하고 싶어서요. 피가로 선생님은 술을 좋아하시니까…… [샤일록] 그렇군요. 저에게 피가로 님께 드릴 선물이 될 맛있는 술을 준비해줄 수 있을지 상담하러 오신 거군요. [미틸] 네…… 이렇게 갑자기 죄송해요. [샤일록] 신경쓰지 마세요. 당신의 귀여운 부탁에 응하는 건 하면 안 되는 비밀 놀이를 하는 것 같아서 싫지 않아요. [미틸.. 2021. 4. 14.
SSR【22명은 운명을 함께/22人は運命をともに】루틸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4. 14.
20. 11. 24 1st Anniversary - 숏 스토리 3 [남쪽 나라] [피가로] 현자님, 오늘까지 건강한 걸 축하해! 그리고 고마워! [루틸] 저희와 현자님이 여기까지 함께 건강하고 사이좋게 지내올 수 있었던 것…… 이건 굉장한 일이예요! 기적처럼 멋진 일. 오늘은 잔뜩 축하해요! [미틸] 평소의 감사로 현자님께 남쪽의 축하 요리인 롤리토 데 폴로를 만들게요! 레노 씨, 특기시죠! [레녹스] 특기라고 할 만큼은 아니지만, 1년에 몇 번은 만드는 걸 돕지. [피가로] 롤리토 데 폴로는 남쪽 나라의 가정식이기도 하지. 어느 집이든 친척이 모이거나 손님이 오거나 하면 만들어 줘. [레녹스] 저와 피가로 선생님은 혼자라서 얻어먹는 일이 많죠. 그럼, 설명하겠습니다. 닭다리살을 슬라이스 해서 베이컨과 대추야자를 얹어 둘둘 맙니다. 꼬치로 고정하고, 굽고, 야채 소스를 곁들여 먹습니.. 2021. 4. 12.
용감한 개척자의 발라드 1화 [소녀] 브룩 씨, 한 번 지상으로 돌아갈까요? 다들 걱정하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남자]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와서 돌아가자고? 스테이시, 겁쟁이인 너다운 발언이지만 그건 안 돼! [소녀] 하지만 이 계단, 영원히 이어져있을 것만 같아요. 그리고 그 할머니가 하셨던 말도 신경 쓰이고…… [남자] 포왕카레에는 가까이 가지 말아라…… 말이냐? 이상한 할머니였지.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사이에 최하층까지 도착한 모양인데! 어디 보자, 이 앞은…… 뭐 ,뭐야 여긴……!? [미틸] 아, 알았어요! 나비군요? [레녹스] 남쪽 나라의 새 아니야? [피가로] 아니, 이 그림은 박쥐지. [루틸] 땡━! 셋 다 틀렸어요! 이건 개구리를 그린 거예요. [피가로·미틸·레녹스] 개구리? [루틸] 아침에 중정에서 뛰어다니던걸 그.. 2021. 4. 12.
20. 10. 11 오로라에 기도하는 개 조련사의 발라드 - 숏 스토리 2 [미틸의 목소리] 피가로 선생님! 방에 계세요? [피가로] 미틸? 네네, 피가로 선생님 여기 있어요~ 혹시 저녁 먹자고 와준걸까? [스노우·화이트] 땡~ 정답은 스노우 쨩과 화이트 쨩이었습니다. [피가로] 하아…… 미틸 목소리 흉내나 내고, 두 분 혹시 심심하세요? [스노우] 노골적으로 태도가 다르구먼. [화이트] 우리도 미틸에게 지지 않을 만큼 귀엽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야. [피가로] 확실히 두 분도 굉장히 귀엽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저에게 무슨 볼일이죠? [스노우] 오즈가 중앙과 서쪽 마법사들과 함께 자기 성으로 돌아간 건 알고 있지? [피가로] 그런 것 같네요. 그 오즈가 성에 누군가를 초대하다니, 얘기를 들었을 때는 순간 천변지이의 전조인가 했어요. [화이트]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닌지도 모르.. 2021.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