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틸]
짜잔~
피가로 선생님, 봐주세요!
[피가로]
응?
왜 그래 루티……
…………
[루틸]
피가로 선생님?
[피가로]
으음, 어쩐 거야.
그 단검.
[루틸]
이건 카인 씨께 빌린 단검이에요.
정말 멋지죠.
[피가로]
응, 정말 멋있네.
칼날이 날카로워 보여서 이쪽으로 향하면 좀 두근두근한걸.
[루틸]
아! 내 정신 좀 봐, 죄송해요.
사실은 피가로 선생님께 보여드리고 싶었던 건 이 단검 아니라 이쪽이에요.
[피가로]
이건……
[루틸]
…………
[피가로]
이건……
나무로 만든……
[루틸]
네, 카인 씨예요!
[피가로]
앗, 그랬구나.
[루틸]
네?
[피가로]
응. 잘 보니 카인이랑 똑같네.
이 부분이 특히 기사 같다고 생각했어.
[루틸]
에헤헤, 감사합니다.
목조 카인 씨는 아까 이 단검으로 깎아봤어요.
단검을 빌려주신 답례로 선물할까 해서요.
[피가로]
게다가 이 카인.
가호 마법도 걸려있어.
좋은 부적이 될 것 같네.
[루틸]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항상 카인 씨는 위험한 임무에서도 맨 앞에 나서서 싸워주시잖아요.
저희를 지켜주시려 하시는 건 알아요.
그 마음은 정말 기쁘고 물론 감사도 하고 있어요.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부상을 당하거나 상처를 입는 카인 씨를 보는 건 가슴 아프니까……
오늘 임무도 괜찮을지 걱정이 돼서……
[피가로]
…………
《폿시데오》
[루틸]
앗.
가호 마법……
[피가로]
자, 이 정도로 마법을 걸어두면 안심이지.
이번 임무는 그 오즈도 동쪽 마법사들도 같이 갔고, 걱정하지 않아도 분명 카인은 무사히 돌아올 거야.
[루틸]
그렇, 겠죠.
[피가로]
그래도 돌아오면 그 목조 카인과 함께 루틸의 걱정스러운 마음도 잔뜩 전해주는 게 좋을 거야.
분명 카인이라면 루틸의 마음을 진지하게 받아줄 테니까.
[루틸]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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