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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스토리 21/기사와 신의의 콘체르트

21. 06. 20 기사와 신의의 콘체르트 - 숏 스토리 2

by camirin 2021. 6. 17.

[루틸]

짜잔~

피가로 선생님, 봐주세요!

 

[피가로]

응?

왜 그래 루티……

…………

 

[루틸]

피가로 선생님?

 

[피가로]

으음, 어쩐 거야.

그 단검.

 

[루틸]

이건 카인 씨께 빌린 단검이에요.

정말 멋지죠.

 

[피가로]

응, 정말 멋있네.

칼날이 날카로워 보여서 이쪽으로 향하면 좀 두근두근한걸.

 

[루틸]

아! 내 정신 좀 봐, 죄송해요.

사실은 피가로 선생님께 보여드리고 싶었던 건 이 단검 아니라 이쪽이에요.

 

[피가로]

이건……

 

[루틸]

…………

 

[피가로]

이건……

나무로 만든……

 

[루틸]

네, 카인 씨예요!

 

[피가로]

앗, 그랬구나.

 

[루틸]

네?

 

[피가로]

응. 잘 보니 카인이랑 똑같네.

이 부분이 특히 기사 같다고 생각했어.

 

[루틸]

에헤헤, 감사합니다.

목조 카인 씨는 아까 이 단검으로 깎아봤어요.

단검을 빌려주신 답례로 선물할까 해서요.

 

[피가로]

게다가 이 카인.

가호 마법도 걸려있어.

좋은 부적이 될 것 같네.

 

[루틸]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항상 카인 씨는 위험한 임무에서도 맨 앞에 나서서 싸워주시잖아요.

저희를 지켜주시려 하시는 건 알아요.

그 마음은 정말 기쁘고 물론 감사도 하고 있어요.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부상을 당하거나 상처를 입는 카인 씨를 보는 건 가슴 아프니까……

오늘 임무도 괜찮을지 걱정이 돼서……

 

[피가로]

…………

《폿시데오》

 

[루틸]

앗.

가호 마법……

 

[피가로]

자, 이 정도로 마법을 걸어두면 안심이지.

이번 임무는 그 오즈도 동쪽 마법사들도 같이 갔고, 걱정하지 않아도 분명 카인은 무사히 돌아올 거야.

 

[루틸]

그렇, 겠죠.

 

[피가로]

그래도 돌아오면 그 목조 카인과 함께 루틸의 걱정스러운 마음도 잔뜩 전해주는 게 좋을 거야.

분명 카인이라면 루틸의 마음을 진지하게 받아줄 테니까.

 

[루틸]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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