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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스토리 21/기사와 신의의 콘체르트

21. 06. 18 기사와 신의의 콘체르트 - 숏 스토리 1

by camirin 2021. 6. 17.

[미틸]

하아……

카인 씨께 받은 단검, 멋지다.

 

[미스라]

저기요.

 

[미틸]

와아!?

미, 미스라 씨……!

 

[미스라]

안녕하세요.

칼 같은 걸 들고 뭐 하는 거죠?

위험하니까 당장 손 떼세요.

잘못해서 죽으면 어쩔 거예요.

 

[미틸]

그렇게 위험한 게 아니에요.

정말, 뭐예요 갑자기.

노크도 안 하고 남의 방에 들어와선……

 

[미스라]

순찰이에요.

당신들 형제가 위험한 일을 하진 않나 감시하고 있어요.

일단 그 칼은 압수입니다.

당신은 촐랑대니까 조만간 칼집을 잃어버리고 엉덩이를 찔릴 거예요.

 

[미틸]

앗, 뺏지 마세요!

이거 카인 씨의 단검이에요.

전에 형님께 빌려주신 게 멋져서 보고 있었더니 저한테도 가끔 빌려주셔서……

지금도 카인 씨가 임무로 나가 계셔서 저랑 형님이 맡고 있어요.

 

[미스라]

하아.

왜 빤히 쳐다보고 있어요.

그 근처에 놔두면 되잖아요.

 

[미틸]

……미스라 씨는 이 단검이 멋지지 않나요?

 

[미스라]

별로요.

뾰족하단 생각은 드네요.

 

[미틸]

그, 그야 그렇지만요.

언젠가 저도 강해져서 이런 무기를 쓸 수 있게 되려나 하고.

그렇게 되면 멋지겠다 하고 생각하다 보니 빤히 보고 있게 됐어요.

 

[미스라]

……흐응. 알겠어요.

《아르심》

 

[미틸]

와앗, 공간의 문……?

 

[미스라]

제가 당신을 그 칼보다 강하게 해 드리죠.

그러면 위험하게 들여다보지 않아도 되겠죠.

 

[미틸]

네에!?

 

[미스라]

자, 갈 거예요.

그런 무딘 날붙이는 내려두고 어서 문에 들어가세요.

 

[미틸]

(왠지 좀 다른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래도 어쩌면 이건……)

……저기, 미스라 씨.

저랑 훈련해주시는 건가요?

 

[미스라]

네. 한가해서.

 

[미틸]

…………

 

[미스라]

아아, 그래도 당신 섣불리 제가 훈련하면 죽을지도 모르겠네요.

역시 관둘까……

 

[미틸]

그런……!

데려가 주세요!

이 단검은 형님께 돌려드리고 올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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