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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스토리 21/2nd Anniversary 맺어진 인연은 마법처럼

피가로와 기념일/フィガロと記念日

by camirin 2021. 11. 21.

[아키라]

볼다 섬은 관광지로서도 유명해서 무언가의 기념으로 여행을 온 사람도 많은 것 같네요.

피가로는 기억에 남는 기념일이 있나요?

 

[피가로]

기념일…… 기념일이라……

잠깐 기다려봐.

내 인생의 주마등은 기니까 돌아보는 데에 시간이 걸려.

 

[아키라]

인생의 주마등이라니……

제가 살던 세계에서는 별로 좋은 표현이 아니니까 하지 말아 주세요.

 

[피가로]

그래? 상관없지만.

오즈와 세계 정복을 하던 때, 딱 한 번 기념일을 축하했어.

오즈도 북쪽에서 나와서 노력하고 있고,

여기까지 침략한다면 기념으로 축하해주자 같은 느낌으로.

 

[아키라]

(세계 정복이 아니라면 훈훈했을 에피소드네……)

 

[피가로]

아니면 파우스트가 제자였을 때,

이 정도까지 수행이 진행되면 기념으로 축하해주자 라던가.

남쪽 나라의 개척을 시작했을 때는

무사히 개간이 진행돼서 밭이 생기면 다 같이 축하하자 라던가.

……그렇게 생각하니 난 누군가가 무언가를 달성했을 때 축하해주는 걸 좋아하네.

의사가 아니라 선생님이 되었으면 좋았겠어.

지금부터 루틸의 동료가 되어볼까……

 

[아키라]

확실히 피가로는 가르치는 걸 잘하죠.

하지만 의사 선생님도 누군가의 달성을 축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피가로]

그렇네.

그럼 네가 전설의 현자가 되면 엄청난 축하를 해줄게.

 

[아키라]

전설의 현자……

 

[피가로]

전인미답[각주:1]의 현자야.

나는 세계 정복이라던가 혁명이라던가 비교할 수 없는 일을 하는 사람을 응원하는 걸 좋아하거든.


 

  1. 전인미답(踏):이제까지  누구도  보지 못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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