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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로86

20. 01. 05 ~남쪽 나라의 마법사~ 「새해를 보내는 법」 [루틸]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미틸]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레녹스] 잘 부탁해. [피가로] 올해도 무사히 보낼 수 있기를. 새해 복 많이 받아. 자, 그럼, 모두에게 세뱃돈을 줄까. [루틸] 세뱃돈? 세뱃돈이 뭔가요? [피가로] 후후, 뭐라고 생각해? [미틸] 구슬? 구슬이라는 건 동그란 건가요? [피가로] 맞아. 어른이 아이에게 주는 큰 구슬이야. [레녹스] 피가로 선생님…… 새해부터 애들 앞에서…… [피가로] 어이어이어이, 아니라니까! 현자님한테 들은 거야. 현자님의 세계에서는 어른이 어린아이에게 세뱃돈이라는 걸 준대. [루틸] 와아! 단 건가요? [미틸] 알았다! 보석이죠! [피가로] 사실은 잘 몰라서, 내 나름대로 생각한 세뱃돈을 만들었어. 자, 다 같이 마.. 2021. 3. 22.
정의와 축제의 프렐류드 3화 [피가로] 본거지를 중요시하느냐, 목적지를 중요시하느냐야. 중앙도 남쪽도 선량하고 남을 돕길 좋아하지만, 중앙의 마법사는 사명감이 강하고 무언가를 수행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지. 그러기 위해서는 위험을 무릅쓰는 것도, 무언가를 버릴 것도 각오하고 있어. 옛날의 파우스트처럼 지도자에 어울리네. [미틸] 그렇게 들으니 왠지, 중앙의 마법사는 멋지네요…… [리케] 에헤헤. [루틸] 하지만, 중앙의 마법사분들의 금방 무리하는 점은 왠지 걱정이에요…… 오늘도 위험한 일은 하지 말아 주세요. [카인] 뭐야. 귀여운 말을 하네. 걱정 마. 이래 봬도 역전(歷戰)의 기사라고. 그럼 바로 모험을 시작하자. 목적인 태고의 신전은 황야의 어디에 잠들어있으려나. [오즈] 눈 앞이다. [카인] 어? [오즈] 고대도시 메사가 이.. 2021. 3. 21.
욕망과 축제의 프렐류드 제 1화 1년에 한 번 습격해오는 이라 불리는 달. 성가신 달이 세상에 너무 가까이 다가온 탓에, 세계 각지에서는 기묘한 이변이 일어나고 있었다. 태고의 마물이 되살아나거나, 물건에 영혼이 깃들거나…… 그 이변을 가라앉히기 위해, 우리가 살고 있는 마법사(舎)에는 매일같이 토벌 의뢰가 도착했다. [콕 로빈] 현자님━! 안녕하세요━! 이번 달 토벌 의뢰와 보고서입니다━! [아키라] 콕 로빈씨, 안녕하세요. 이……이렇게 많아요!? [콕 로빈] 이건 중앙국의 수도 분이에요. 변경 지대에서 올라온 보고서와 다른 나라에서 온 것은 나중에 다시 보내드릴게요! [무르] 편지가 잔뜩! 편지가 잔뜩 있는 건 기뻐? 슬퍼? [아키라] 이, 이 경우엔 슬퍼……? [무르] 오케이━! 그럼 태우자! 《에어뉴 라……》 [콕 로빈] 와━!.. 2021. 3. 21.
19.12.13 욕망과 축제의 프렐류드 - 숏 스토리 2 [미틸] 피가로 선생님. 낮잠 주무시지 마시고 일어나세요! 토벌하러 떠나야죠! [피가로] 싫어~ 선생님 이제 지쳤어…… 오늘쯤은 쉬어도 되잖아. [루틸] 열심히 해요! 온 세상에 곤경에 빠진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미틸] 그래요! 다른 나라의 마법사들에게 지고 있을 수 없어요! 레노 씨, 피가로 선생님한테 뭐라고 말 좀 해주세요. [레녹스] …… 으음…… [미틸] 왜 그러세요? [레녹스] 아니, 피가로 선생님은 이래 봬도 사실은 고령이니까 정말 지치신 건가 해서…… [피가로] 아니, 어르신 취급하지 말아 줄래? 그렇게 고령도 아니고, 그저 게으른 마음으로 게으름 피우고 있었던 것뿐이야. [레녹스] 아아, 다행이다. 그럼 안심하고 말할 수 있겠네요. 일하세요. [피가로] 용서가 없네, 레노…… [.. 2021. 3. 21.
질병의 늪 6화 [루틸] 피가로 선생님, 다녀왔습니다. 주변 마을 사람들께 물어봤는데 어린 과일 상인은 없다고…… [질병의 늪 주민] ……어서 오세요, 여러분…… [루틸] 일어나실 수 있나요! 다행이다……! [미틸] 피가로 선생님의 슈가가 효과가 있었던 모양이에요! 피가로 선생님의 진찰로는, 병의 정체도 철새가 옮겨온 병원균이 아닐까 싶대요. [피가로] 그러니까, 물가를 마법으로 정화시켜놨어. 잠시 상황을 지켜보고, 새로운 환자가 나오지 않으면 괜찮겠지. [레녹스] 다행입니다. 다들, 안심하고 살 수 있겠군요. [피가로] 그렇네. [미틸] 저기, 피가로 선생님. 진정되면 조금 놀다 돌아가요. 마을 사람들이 예쁜 장소를 알려주셨어요! [루틸] 저도 신기한 새와 동물을 볼 수 있다고 들었어요. 악어라고 아세요? 왠지, 미스.. 2021. 3. 19.
질병의 늪 5화 [과일 파는 아이] ……라~ 라라라~…… [아키라] 피가로…… 저기 과일을 바구니에 넣는 아이가…… 독조 젠을 아는가 물어볼까요? [피가로] 저게 젠이야. [아키라] 어……? [피가로] 예쁘고 귀여운 아이네. 큰 눈에 동그란 볼, 햇빛에 탄 피부. 살해당하지 않도록 잘 흉내 냈어. 불쌍하지만, 퇴치하고 오자. 현자님은 눈을 돌리고 있어도 괜찮아. [아키라] 자…… 잠시만요. 아무것도, 죽이지 않아도…… [피가로] 여기서 쫓아내도, 다른 물가로 이동해서 독을 뿌릴 뿐이야. 그게 마을이라면 대참사가 일어나지. 사랑스러운 겉모습에 속으면 안 돼. 저 아이는 독거미나 독뱀과 마찬가지야. 그 녀석들은 바로 때려죽이잖아? [과일 파는 아이] ……라~ 라라라~…… [아키라] ……이 쪽으로 오고 있어…… [과일 파는 .. 2021. 3. 18.
질병의 늪 4화 [아키라] 피가로, 어디까지 가는 건가요……? 늪을 따라 걸어온 지 꽤 됐는데…… [피가로] 저 증상은 아마 병이 아니야. 독이다. [아키라] 독……? [피가로] 그래. 여긴 병이 돌기 쉽지만, 질병의 늪이라 불리게 된 계기도 병이 아니라 독이었던 거야. [아키라] 누군가 독을 마을 사람들에게 먹였다는 건가요……? [피가로] 독을 다루는 건 인간과 마법사에 한정되지 않아. 동물도 같아. 벌레, 뱀, 물고기, 화초…… 그리고, 새. 먼 옛날, 이 늪에 젠이라는 전설의 독조(毒鳥)의 둥지가 있었어. 그들의 독은 굉장히 강해서 말이야. 그 날개를 물에 담가놓는 것만으로, 한 방울로 사람을 즉사시킬 독을 만들 수 있었어. 남쪽 나라에 온 마법사도, 개척하러 온 인간들도, 젠의 독으로 픽픽 죽어갔어. [아키라] .. 2021. 3. 18.
질병의 늪 3화 [질병의 늪 주민] 으으…… 죄송합니다, 선생님…… 먼 곳에서 와주셨는데 시원한 과일수도 내어드리지 못하고…… [피가로] 괜찮아, 누워있어. 이 마을에서 가장 먼저 발병한 게 당신이지. 뭔가 이상한건 있었어? [질병의 늪 주민] 평소대로 배를 내어서, 고기를 잡고…… 과일 상인과 물고기를 교환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피가로] 과일 상인은 다른 마을 사람인가? 상태는 안좋아보였어? [질병의 늪 주민] 아뇨, 혈색 좋은 꼬마였습니다…… 계속 콧노래를 부르며 일을 했고…… [레녹스] 지금도 건강하다면 좋겠는데…… 피가로 선생님. 만약을 위해 가까운 마을의 상황을 보고 오겠습니다. [루틸] 저도 같이 다녀올게요. 미틸과 현자님은 선생님과 같이 여기 있어주세요. [미틸] 알겠습니다. [질병의 늪 주민] ….. 2021. 3. 18.
질병의 늪 2화 [피가로] 그렇지, 현자님. 일단 걱정되니까, 질병의 늪에 도착하면 간단하게 진료해볼게. [아키라] 질병 예방을 위해서군요. 알겠어요. [피가로] 사실은 다른 마법사들도 건강검진을 해서 기록해놓는 편이 좋은데 말이야. 어디서 이상한 저주나 병에 걸려올지 모르니까. 그래도, 북쪽 마법사들이 얌전히 내 청진기를 받아줄 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고…… 매 번, 질병의 늪에 데려가서 진료하는 걸로 할까. [아키라] 병이 많은 곳에 간다면, 북쪽 마법사들도 몸 상태가 신경 쓰일지도 모르고 말이에요. [피가로] 그럼, 진료하고 나면 리포트에 남겨놓을게. 가끔 들여다봐줄래? [아키라] 레포트 확인이군요. 알겠어요. 모두의 건강 관리도 중요하니까요. [아키라] 여기가 질병의 늪…… 신선하고 생기 있는 녹빛과 물이 많아서 .. 2021. 3. 18.
질병의 늪 1화 [아키라] 남쪽 탑에 도착했어요. 오늘은 남쪽 마법사 여러분께서 질병의 늪에 가주셨으면 해요. [미틸] 질병의 늪이라면 들어본 적이 있어요. 늪이라 해도 광대한 습지대로, 여러 식물이나 생물이 번식하고 있죠? [루틸] 맛있는 과일을 많이 얻을 수 있다는 것 같아요. 질병의 늪산 과일은 뭐든 맛있어요. [아키라] 질병의 늪……이라는 이름인데 음식이 맛있군요? [레녹스] 옛날, 역병이 돌았던 모양입니다. 지금은 개척이 진행되고, 사람이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뭄과 홍수가 빈번해서 힘든 생활이긴 하지만…… 물이 풍부한 계절에는 지상의 낙원입니다. [아키라] 그렇군요…… 그래도, 이번 의뢰는 질병의 늪 주변에서 기묘한 병이 유행하고 있다고…… [피가로] 그 근방은 철새도 많으니까, 어디선가 병원균을 옮겨온 .. 2021. 3. 18.
SR【좋은 맛에 취해서/美味しさに酔いしれて】루틸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3. 13.
SR【어른의 그림책/おとなの絵本】피가로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3. 13.
귀여운 아이들/可愛い子供たち [아키라] 중정에서 뭔가 즐거워 보이는 소리가 들리네…… [미틸] 와아, 굉장해요! 레노 씨는 힘이 정말 세네요! [루틸] 역시 레노 씨, 멋져요! 그런데 무겁지는 않으신가요? [레녹스] 괜찮다. 너희는 가벼우니까. [아키라] (레녹스의 양팔에 미틸과 루틸이 매달려있어!) [피가로] 안녕, 현자님도 견학이야? 레노도 참, 인기쟁이라 질투난다니까~ 피가로 선생님도 조금 단련해볼까나. [미틸·루틸] 현자님, 여기 봐요! [아키라] 아하하, 재밌어 보여요. 좋겠다, 루틸, 미틸! [레녹스] ………… 현자님도 해보고 싶으시다면 상관없습니다만…… [아키라] 앗, 아뇨 괜찮아요! 저도 하고 싶다는 뜻이 아니라…… [레녹스] 그렇겠죠…… 실례했습니다. 저도 어른이 즐길 수 있는 것일지 고민했습니다. [아키라] (즉 .. 2021. 3. 10.
비밀의 저녁 반주/秘密の晩酌 [루틸] 현자님. 이렇게 늦은 밤에 무슨 일이세요? [아키라] 루틸. 그리고 피가로도. 왠지 잠이 안 와서 따뜻한 음료라도 마실까 했어요. [피가로] 마침 좋은 타이밍이네. 현자님, 이 쪽으로 와. 이 술은 조금 강해서 말이야, 마시면 바로 꿈속으로 데려가 줘. 어때, 같이 마실래? [아키라] 마음은 정말 감사하지만 술은 조금…… [루틸] 정말, 이렇게 도수가 강한 술을 현자님께 마시게 하면 안 돼요, 피가로 선생님! 이건 제가 마실게요, 현자님. [피가로] 아아. 모처럼 현자님과 반주를 즐길 생각이었는데. [루틸] 이 이상 현자님께 술을 권하시면, 미틸에게 숨어서 몰래 술을 마시고있다고 말해버릴 거예요. [피가로] 그건 참아줘. 피가로 선생님의 소박한 즐거움이니까. [아키라] (강한 술을 마셨는데도, .. 2021. 3. 10.
추억과 술/思い出とお酒 [아키라] 좋은 밤이에요, 루틸. 피가로와 레녹스토 같이 있었네요. [루틸] 현자님. 미틸이 일찍 잠들어버려서 셋이 반주를 하고 있었어요. [피가로] 루틸이 과음하지 않도록 감시하고 있어. [루틸] 정말, 피가로 선생님이 과음하지 않도록이잖아요? [레녹스] 둘 다, 입니다. ▶셋이서 자주 술을 마시나요? 더보기 [루틸] 마법사에 온 후로는 샤일록 씨의 바도 있고, 몇 번 모여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고향에 있을 때에는 좀 더 사람이 많았거나, 각자 만나는 경우가 많았어서, 이렇게 셋이서 마실 기회는 적었네요. ▶고향에서도 자주 술을 마셨었나요? +[祝福(축복)] 더보기 [루틸] 설마요. 축제나 축하할 일이 있을 때만이에요. 그 외에는, 가끔 뿐이에요! 그리고 따뜻한 와인에 과일이나 시나몬을 넣어서 마신.. 2021. 3. 10.
있잖아, 현자님/ねえ、賢者様 [피가로] 있잖아, 현자님. 날 혼내봐줄래? [아키라] 네!? 갑자기 왜 그러세요? [피가로] 나, 미틸이나 루틸한테 혼나고 있다보면 굉장히 마음이 편해진다고 해야 할지, 편안한 기분이 들거든. 그래서 현자님한테도 혼나면 즐거운 기분이 들까 해서. [아키라] 그렇게 말씀하셔도 혼낼 이유가 없는데 피가로를 혼낼 수는 없어요. 반대로 피가로에게는 항상 신세를 지고있으니까 칭찬이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피가로] 어, 정말!? 그럼 그쪽으로 부탁할까. 어떤 식으로 날 칭찬해줄지 기대되네. [아키라] ………… 죄송해요…… 그건 그거대로 부끄러워서 역시 무리였어요…… [피가로] 아하하, 아쉬워라. 마음의 준비가 되면 알려줘, 현자님. 물론 그때는 잔뜩 감사 인사를 들을 생각이야. 2021. 3. 10.
귀엽고 치유돼……?/可愛くて癒される……? [아키라] 피가로, 뭐 하고 있어요? [피가로] 안녕, 현자님. 조금 전까지 미틸이랑 놀고 있었어. 역시 어린이는 귀엽고 치유되네. [아키라] 그런 것 치고는 왠지 조금 지친 것 같다고 할지, 늘어지지 않았어요? [피가로] 솔직히, 너무 활발해서 피곤해졌어. 하지만, 현자님도 나랑 놀고 싶다면 말해줘. 언제든지 상대해줄 테니까. [스노우] 피━가━로━쨩! [화이트] 우리랑 노━올━자! [아키라] 왓! 스노우! 그리고 화이트까지! [스노우] 뭐하고 놀까? [화이트] 뭐하고 놀고 싶어? [피가로] 안 놀아요. [스노우·화이트] 그런 말 하지 말고, 귀엽고 치유되는 어린이랑 놀아줘, 자자~! [피가로] 정말 나이도 드실 만큼 드신 분들이 어리광 부리는 목소리 내지 말아 주세요. [아키라] (조금 전이랑은 돌변.. 2021. 3. 10.
꿈결 속에서/まどろみのなかで [아키라] ……새근새근…… …………핫. [피가로] 아, 현자님 깼어? 좀 더 현자님의 자는 얼굴이 보고 싶었는데. [아키라] 피가로!? 밖이 벌써 어두워졌어……! 큰일이다……! 오늘 미틸이 양 산책 같이 가자고 했었는데. 바로 미틸한테 사과하러 다녀올게요! [피가로] 자, 스톱. 미틸에게는 내가 얘기해뒀으니까 괜찮아. 그것보다도 현자님은 낮부터 계속 여기서 자고 있었구나. 그만큼 피곤한 거야. 오늘은 그만 쉬는 게 좋아. [아키라] 하지만, 미틸이 굉장히 기대하고 있었는데…… [피가로] 미틸은 그런 걸로 화낼 아이가 아니야. 그러니까 오늘은 푹 쉬고 내일 또 놀아줘 현자님. [아키라] ……그렇네요. 오늘 몫까지 내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고마워요 피가로! +릴랙스 2021. 3. 10.
의지할 수 있는 선생님/頼れる先生 [아키라] 루틸과 미틸도 피가로와 오래 알고 지냈죠. [미틸] 네! 피가로 선생님은 저도 형님도 태어났을 때부터의 주치의이시기도 하고. [루틸]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에는 다른 방면에서도 여러 가지로 선생님을 의지하는 일이 많았어요. [피가로] 아하하. 기쁜데. 좀 더 칭찬해줘도 좋아. ▶루틸이 어렸을 때의 피가로는? +[真面目(착실함)] 더보기 [루틸]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후에는 피가로 선생님께 마법을 배웠어요. 선생님은 굉장히 알기 쉽게 가르쳐주셔서…… 그래서, 제가 교사가 되었을 때, 같은 교사였던 아버지는 물론이고, 피가로 선생님의 교육 방식도 견본으로 삼았었어요. ▶미틸이 어렸을 때의 피가로는? +해피 더보기 [미틸] 제가 별로 집에서 나가고 싶지 않아 했을 때, 선생님이 자주 놀러 와주셔서 잡.. 2021. 3. 9.
길고 긴 설교/長い長いお説教 [아키라] 실례하겠습니다. 스노우, 화이트…… 어라, 피가로도 있었네요. [피가로] 안녕, 현자님! 딱 좋을 때 와줬네. [스노우] 피가로여.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네. [화이트] 피가로여. 늙은이의 이야기는 길다네. [피가로] 좀 봐주세요. 이제 충분히 반성했으니까. [아키라] 이야기 중이셨군요. 제 용건은 나중에 해도…… [피가로] 아니야 아니야, 그런 말 하지 말고 할아버지들 상대 좀 해 드려. 옛날부터, 두 분의 설교는 길고 길어서…… [아키라] 설교……? [피가로] 으음. 솔직하게 말하면, 내가 인간답지 못한 제안을 해서, 두 분께 도덕에 관해 설교를 듣던 중이었어. [스노우] 네 이놈, 시원할 정도로 반성의 기미가 없구먼. [화이트] 진심이라는 건 말이네…… [피가로] 현자님 앞에서 말하지.. 2021. 3. 9.
피가로의 가족/フィガロの家族 [피가로] 현자님, 좋은 타이밍에 왔네. 쿠키 먹어. [아키라] 와아, 감사합니다. 어디서 났어요? [피가로] 카나리아가 구웠다고 콕 로빈한테 받았어. 다른 애들 몫도 있어. 이렇게 요리를 잘하는 부인이 있다니, 부럽네. [아키라] ……예전부터 생각했던 건데, 피가로는 굉장히 오래 살았죠. 가정을 가진 적은 없나요? [피가로] 글쎄 어땠으려나. 있었을지도 모르고, 없었을지도 모르겠네. 가족을 만들어봤자 나만 남아버려.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계속 반복하는 건 역시 조금 외로워. 남쪽 나라에 정착하고 난 후로는, 나만의 가족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깨달았어. 그 나라는 모두가 가족같고 마음이 편해. [아키라] 그랬군요…… 왠지, 복잡한 걸 여쭤봐서 죄송해요…… [피가로] 아하하. 신경쓰지 마, 현자님. 오.. 2021. 3. 9.
피가로의 특기 마법/フィガロの得意な魔法 [아키라] 피가로는 특기인 마법이 있나요? 피가로만이 할 수 있는 마법이라던가. [피가로] 나만 할 수 있는 마법은 아니지만, 특기인 마법은 있어. 《폿시데오》 피가로가 주문을 외웠다. 그 직후, 갑자기 등줄기가 서늘해지는 듯한 감각이 덮쳐왔다. [아키라] (무서워) 그렇게 자각하자마자 몸 안의 근육이 한 번에 긴장되고, 손끝과 무릎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숨이 막혀왔다. 공포와 불안과 절망이 온몸을 날뛰었다. 비명을 지르려 숨을 들이켠 순간……. [피가로] 현자님. 이제 괜찮을 거야. 심호흡해 봐. [아키라] 네……? ……하……, 하아……. ……어, 어라……? 피가로의 목소리가 들리자 이번엔 갑자기 머릿속이 맑아졌다. 상쾌하고, 맑고, 시원한 기분이다. 살짝 떠오르던 땀이 식어간다.. 2021. 3. 9.
제 6화 꿈꾸던 세상 [피가로] 앞으로 50년인가…… 아니면 5년. 내년일지도 모르겠네. 마법사는 여명을 알 수 있다고 들었는데, 정말 알 수 있네. 치렛타도 자기가 죽을 시기를 알고 있었어. [파우스트] ………… 거짓말이야…… [피가로] 아쉽지만, 진짜야. 아직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아 줘. 너한테 말하는 게 처음이야. 스노우 님과 화이트 님은 눈치채셨을지도 몰라. 오즈는 둔한 면이 있으니까 어떠려나…… 아무튼, 나는 돌이 될 거야. [파우스트] ……어째서, 나에게 이야기하는 거지. [피가로] 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고 나서, 너와 알렉이 꿈꾸던 세상을 드디어, 처음으로 진지하게 생각했어. 인간과 마법사가 평화롭게 사는 세상…… 그 세상을 아이들에게 남겨주고 가고 싶어. 그러기 위해 네 힘이 필요해. [파우스트] …….. 2021. 3. 2.
제 5화 친구가 되고싶어 [아키라] ………… 현자의 서를 읽다 보니, 어느새 내 눈에는 눈물이 맺혀있었다. 나도 마찬가지다. 나도 마법사들과 친구가 되고 싶다. 가족 같은 친밀한 사이가 아니라도 괜찮다. 처음에는 내 모습을 보고 바로 도망치던 길고양이들이 야옹 울며 다가와준 것처럼. 아주 작은, 신뢰를 쌓고 싶다. 만약 그것이 비 오는 날의 거미줄과 같이 가늘고 의지할 수 없는 인연이었다 해도…… 손끝에 잡히는 것이 있다면, 이 넓은 세상에 혼자 남겨져도 걸어 나갈 수 있으니까. [파우스트] ………… [피가로] 이런 야심한 밤에 뭐 하고 있어? [파우스트] 피가로…… [피가로] 혼자 조용히 사라질 생각이야? [파우스트] ………… 너와는 관계없잖아. [피가로] 파우스트. 알렉이 죽고 나서 이미 몇 대나 그랑벨 왕조는 이어지고 있어.. 2021. 3. 2.
제 2화 산산조각난 마음 [루틸] 미틸… [미틸] 상냥하게 대해도 되잖아요. 다 함께 힘을 합쳐도 되잖아요. 죽는 것도 아닌데. [미스라] 필요 없습니다. 몇 명이 오든 쫓아버리면 되잖아요. [미틸] 그러니까……! [미스라] 나는 상처 받을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내 주변의 누군가가 상처 받을 각오도. 내가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 만신창이가 될 각오를 하고 살고 있습니다. [미틸] …… [미스라] 너희들이 상처 받는 게 싫으니까 내 삶의 방식을 바꾸라고 해도 네, 라고 대답할 수는 없어요. [미틸] ……소중한 사람이 상처 받는다 해도요? [미스라] 그런 사람은 없고, 생길 예정도 없습니다. [미틸] 그럼 당신은, 불쌍한 사람이에요. [미스라] …… [미틸] 아무튼, 리케. 그만둔다느니 그런 말 하지 말아 주세요. 함께 힘내요! .. 2021. 3. 1.
제 1화 북쪽의 마법사 [아키라] …………!? [중앙국의 귀부인] 꺄악…… [러스티카] 이런. 괜찮으십니까, 부인. [드러몬드] 부, 북쪽의 미스라라면, 오즈를 뒤잇는 마력의 주인……! 그 성격은 야만적이고 흉악합니다……! 호…… 혹시, 지금 말을 어디선가 듣고 화가 나서 우리를 습격할 생각인건가!? [니콜라스] 서, 설마…… [빈센트] ……성의 주위를 확인하라! [중앙국의 귀족] 힉, 히익…… 북쪽 마법사에게 살해당할 거야……! [스노우] 샤일록, 무르. 미스라가 날뛰다면 막을 수 있겠느냐. [샤일록] 설마요. [무르] 무리. [화이트] 즉답 고맙구나. [무르·샤일록] 별말씀을요. [카인] 파우스트를 불러올까? 불러도, 미스라에게 가세하려나. [피가로] 아니, 그 아이, 근본은 성실하니까 일반인을 끌어들이거나 하지는…… [시.. 2021.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