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틸]
피가로 선생님.
낮잠 주무시지 마시고 일어나세요!
토벌하러 떠나야죠!
[피가로]
싫어~
선생님 이제 지쳤어……
오늘쯤은 쉬어도 되잖아.
[루틸]
열심히 해요!
온 세상에 곤경에 빠진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미틸]
그래요!
다른 나라의 마법사들에게 지고 있을 수 없어요!
레노 씨, 피가로 선생님한테 뭐라고 말 좀 해주세요.
[레녹스]
……
으음……
[미틸]
왜 그러세요?
[레녹스]
아니, 피가로 선생님은 이래 봬도 사실은 고령이니까 정말 지치신 건가 해서……
[피가로]
아니, 어르신 취급하지 말아 줄래?
그렇게 고령도 아니고, 그저 게으른 마음으로 게으름 피우고 있었던 것뿐이야.
[레녹스]
아아, 다행이다.
그럼 안심하고 말할 수 있겠네요.
일하세요.
[피가로]
용서가 없네, 레노……
[루틸]
자자, 피가로 선생님.
이걸 봐주세요.
짜잔!
[피가로]
카드……?
그건 뭐에 쓰는 거지?
[루틸]
의욕이 생기도록 스탬프 카드를 만들었어요!
토벌을 하나 끝낼 때마다 스탬프를 찍을 거예요.
[미틸]
좋네요!
고향에 있었을 때처럼 바비큐 하고 싶어요!
[레녹스]
명안이다.
중앙 시장에서 맛있는 걸 사 와서 치하하도록 할까.
[피가로]
그건 조금 기대되네.
그럼, 의욕을 내볼까.
[루틸]
그럼 열심히 해요!
서쪽과 동쪽 마법사들도 성스러운 축제를 위해 힘 내주고 있으니까요!
분명, 서쪽의 원시의 정령들도 무사히 태고의 신전에 돌아와 줄 거예요.
그때는 그때대로 축하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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