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케]
아서님, 그건 편지인가요?
굉장히 많은 것 같은데……
[아서]
세계 각지에서 마법사(舎)로 온 이변의 보고서와 조사 의뢰서야.
[카인]
굉장한 양이네……
하루 세 건씩 소화한다 치고 휴일 없이 일해도 전부 처리하는 건 반년 후인가.
[리케]
이 종이 양만큼 곤란한 사람이 있다는 뜻이네요.
어서 가봐야겠어요……
[오즈]
서두를 필요는 없다
[아서]
오즈님……
[오즈]
부서진 세계를 복구하기 위해, 너희가 마음과 몸을 망가뜨려서는 의미가 없어.
무거운 짐은 너무 지려 하지 말도록.
[카인]
하지만, 사람들의 안전이 걸려있어.
조금은 무리를 하지 않으면 소중한 것은 지킬 수 없어.
[오즈]
시급한 안건은 내가 혼자 가도록 하지.
그 편이 빨라.
[아서]
오즈님께 부담이 되지 않습니까?
[오즈]
누구에게 하는 소리냐.
[카인]
아하하! 이 녀석은 믿음직스럽네!
오즈, 네가 있어줘서 다행이야!
[오즈]
……윽,
지금, 거리낌없이 내 등을 친 건가……?
[리케]
카인은 항상 거리낌 없어요.
놀라지 말고, 익숙해지는 편이 좋아요.
[오즈]
…………
이게 요즘 시대의 젊은 세대인가……
[아서]
다들, 사이좋게 지내줘서 다행이야.
우리가 힘을 합치면 어떤 곤란에도 맞서갈 수 있겠지.
그렇죠, 오즈님.
[오즈]
…………
아아, 그래.
[카인]
좋아, 그럼 할 수 있는 범위로 나아가자!
일단은 긴급 안건이 있는지 없는지 우선순위를 붙이자고.
[아서]
그래.
[리케]
네,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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