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로의 특기 마법／フィガロの得意な魔法

[아키라]

피가로는 특기인 마법이 있나요?

피가로만이 할 수 있는 마법이라던가.

 

[피가로]

나만 할 수 있는 마법은 아니지만, 특기인 마법은 있어.

《폿시데오》

 

피가로가 주문을 외웠다.

그 직후, 갑자기 등줄기가 서늘해지는 듯한 감각이 덮쳐왔다.

 

[아키라]

(무서워)

 

그렇게 자각하자마자 몸 안의 근육이 한 번에 긴장되고,

손끝과 무릎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숨이 막혀왔다.

공포와 불안과 절망이 온몸을 날뛰었다.

비명을 지르려 숨을 들이켠 순간…….

 

[피가로]

현자님.

이제 괜찮을 거야.

심호흡해 봐.

 

[아키라]

네……? ……하……, 하아…….

……어, 어라……?

 

피가로의 목소리가 들리자 이번엔 갑자기 머릿속이 맑아졌다.

상쾌하고, 맑고, 시원한 기분이다.

살짝 떠오르던 땀이 식어간다.

직전에 느낀 공포의 감각은 1밀리도 떠오르지 않았다.

 

[피가로]

이게 내 특기 마법이야.

사고를 지배하는 것과 상처받은 마음을 복구하는 것.

 

[피가로]

나보다 마력이 약한 마법사에게는 거의 쓸 수 있을 걸.

어땠어? 멋있었어?

 

[아키라]

아니, 저기……. ………….

 

[피가로]

어라? 왠지 피하는 것 같은데?

역시 알기 쉽고 화려한 쪽이 반응이 좋은가.

 

[피가로]

불꽃놀이도 할 수 있다? 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