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로]
그렇지, 현자님.
일단 걱정되니까, 질병의 늪에 도착하면 간단하게 진료해볼게.
[아키라]
질병 예방을 위해서군요. 알겠어요.
[피가로]
사실은 다른 마법사들도 건강검진을 해서 기록해놓는 편이 좋은데 말이야.
어디서 이상한 저주나 병에 걸려올지 모르니까.
그래도, 북쪽 마법사들이 얌전히 내 청진기를 받아줄 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고……
매 번, 질병의 늪에 데려가서 진료하는 걸로 할까.
[아키라]
병이 많은 곳에 간다면, 북쪽 마법사들도 몸 상태가 신경 쓰일지도 모르고 말이에요.
[피가로]
그럼, 진료하고 나면 리포트에 남겨놓을게. 가끔 들여다봐줄래?
[아키라]
레포트 확인이군요.
알겠어요.
모두의 건강 관리도 중요하니까요.
[아키라]
여기가 질병의 늪……
신선하고 생기 있는 녹빛과 물이 많아서 낙원 같은 곳이네요.
[루틸]
정말요.
게다가, 굉장히 덥네요.
하아…… 금방 땀범벅이 되어버리겠어.
[미틸]
그렇네요……
물을 끼얹어서 개운해지고 싶어요.
현자님은 멀쩡하시네요.
[아키라]
제가 있던 세계의 여름은 이런 느낌이었어서……
에어컨이 없으면 조금 힘들었지만요.
[레녹스]
에어컨?
[아키라]
그러니까……
북쪽 마법사가 방에 한 명 있는 것 같은……
[피가로]
싫은 하렘이네.
미틸, 수영은 참아.
물에 숨어있는 기생충이 원인일 수도 있으니까.
[미틸]
네, 네.
[아키라]
마을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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