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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07. 05 별이 내리는 밤의 메무아르 - 숏 스토리 2 [클로에] 히스. 현자님께서 알려주신 칠석의 탄자쿠 써봤어? [히스클리프] 응. '시노의 키가 자라게 해주세요'라고 써뒀어. [클로에] 어라, 히스는 시노 키를 그렇게 신경쓰고있었구나. [히스클리프] 아니, 나는 딱히…… 네가 쓰는 탄자쿠라면 반드시 소원이 이루어질 거야 라면서 시노한테 부탁받았으니까…… [루틸] ……………… [클로에] 어라? 왠지…… 루틸이 우리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거 같지……? [히스클리프] 으, 응. 무슨 일이 있었나…… [루틸] 클로에. 히스클리프. [클로에·히스클리프] 네, 네! 왜 그래? [루틸] 둘이 등을 맞대고 서봐줄래? [클로에] 히스랑 등을 맞대고? 물론 괜찮은데…… [히스클리프] ……이렇게 서면 되나. 루틸, 이게 왜? [루틸] 역시…… 둘이 키가 똑같네! 봐봐, 같.. 2021. 4. 5.
20. 07. 03 별이 내리는 밤의 메무아르 - 숏 스토리 1 [피가로] 안녕, 레노. 이런 데에서 뭐 하고 있어? [레녹스] 피가로 선생님. 탄자쿠를 쓰고 있었습니다. 현자님이 계셨던 원래 세계의 칠석이라는 문화라는데, 가늘고 긴 종이에 자신의 소원을 적고, 조릿대 잎이라는 것에 매달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피가로] 헤에. 로맨틱한 문화잖아. 레노는 어떤 소원을 적었어? 어디 보자…… '현자님이 위험해지지 않게 해주세요' '파우스트 님이 마음 편한 매일을 보내실 수 있게 해주세요' '피가로 선생님이 건강하게 계시도록 해주세요' '루틸의 꿈이 이루어지게 해주세요' '미틸이 건강하게 자라게 해주세요' ……아라라, 남을 잘 챙기는 레노다운 소원들뿐이네. 그런데, 여기엔 한 가지 문제가 있어. [레녹스] 문제 말입니까? 소원이 너무 많다, 같은 것일까요? [.. 2021. 4. 5.
20. 06. 24 비를 피하는 개구리의 에튀드 - 숏 스토리 3 [오즈] 파우스트. 네게 묻고 싶은 것이 있다. [파우스트] 오즈……? 네가 나에게 용건이라니 별일이군. [오즈] 선생 역할은 마법 훈련을 할 때 어떤 일을 하면 되지? 나는 남에게 마법을 가르쳐본 경험이 얼마 없다. [파우스트] 뭐? 훈련? [오즈] ………… [파우스트] 아, 아니. 모처럼 말을 걸어주었는데 미안하지만, 남쪽의 수상쩍은 의사나 쌍둥이에게 묻는 편이 좋지 않은가? 그쪽이 나보다 지식이나 경험이 있을 테고, 오즈와도 오랫동안 알고 지냈잖아. 애초에 난 선생 같은 건 적성에 안 맞으니까. [오즈] 중앙의 마법사들의 훈련은 내일 아침이다. 시간이 없어. [파우스트] 왜 그렇게 일정을 급하게 잡은 거야…… [오즈] 젊은 마법사들에게 '내일은 임무도 없고, 훈련하기 딱 좋은 날이네요'라고 들었다….. 2021. 4. 5.
20. 06. 21 비를 피하는 개구리의 에튀드 - 숏 스토리 2 [무르] 으━음. 물건 놓을 자리, 여기면 돼? 바의 한가운데에 의 오브제를 쿵하고 놓을 거야! 최고지? [러스티카] 그래, 너답고 멋지다고 생각해. 나는 꽃을 퍼트리지. 바닥에 쌓이는 아름다운 꽃잎으로 샤일록을 맞이하자. [샤일록] ……………… [무르] 아, 샤일록! 돌아왔구나! [러스티카] 샤일록, 어서 와. [샤일록]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죠? 언뜻 보니 바가 엉망진창으로 어지럽혀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무르] 바 장식이야! 샤일록을 기쁘게 해주고 싶어서! 항상 같은 풍경이면 질리잖아? [러스티카] 나도 도와줬어. 샤일록에게는 언제나 신세지고 있으니까 말이야. 마음에 들었을까? [샤일록] …………………… [무르·러스티카] …………………… [샤일록] 굉장히 멋지군요. 어디를 어떻게 돌아보아도 각.. 2021. 4. 5.
20. 06. 19 비를 피하는 개구리의 에튀드 - 숏 스토리 1 [클로에] 으음…… [히스클리프] 클로에…… 클로에! [클로에] 와, 히스!? 알아채지 못해서 미안해. 어, 나한테 무슨 일이야? [히스클리프] 볼일이라고 할지…… 비가 올 것 같으니까 마법사로 돌아가는 편이 좋지 않을까 해서 불렀어. 그보다 멍하게 있던데, 괜찮아? [클로에] 아하하…… 새로운 옷의 아이디어가 좀처럼 떠오르질 않아서…… ……아. 진짜다, 비가 오네…… 알려줘서 고마워! 히스도 비에 젖어서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 [히스클리프] 아, 응. …………[클로에] 비가 거세졌네. ……그렇지. 비 오는 날에 입는 옷을 만들어볼까? 비를 피할 후드를 달아보는 것도…… [히스클리프] 저기…… 클로에…… [클로에] 색은 파랑, 아니 흰색을 베이스로 해서…… ━━━어, 우와아!? 히스, 왜 내 방에 .. 2021. 4. 5.
20. 06. 10 꽃피는 숲에 진실의 사랑을 - 숏 스토리 3 [파우스트] 어이, 시끄럽잖아.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히스클리프] 윽…… [네로] 아━ 내가 설명할 테니까 괜찮아. 오늘 밤 디저트로 로즈 크레이프를 만드려고. 그래서 히스가 도와주고 있었어. [파우스트] 헤에, 네가 요리를 누군가 도와준다니 별일이군. [네로] 뭐 그렇지. 그래도, 시노가 임무로 나가 있어서 히스가 외로워 보였으니까. [히스클리프] 그, 그런 거 아니야! 시노 일행이 위험하진 않을지 조금 걱정한 정도고…… [네로] 오. 평범하게 말했네. [파우스트] ……? 뭐, 시노는 무모한 면이 있지만 실전엔 익숙할 테고, 돌발상황이 일어나도 임기응변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타입이다. 걱정하지 않아도 분명 금방 돌아올 거야. 돌아오면 돌봐주도록 해. 히스가 만든 크레이프도 기뻐하겠지. [히스클리프.. 2021. 4. 4.
20. 06. 07 꽃피는 숲에 진실의 사랑을 - 숏 스토리 2 [미틸] ………… [브래들리] 여어, 남쪽 꼬맹이. 힘들어 보이는 얼굴이잖아. 무슨 일 있었냐? [미틸] 브래들리 씨…… 사실은 형님과 '사랑해 게임'을 했는데, 전부 져 버려서…… [브래들리] 그러고 보니 전에 쌍둥이가 했었지. 상대한테 사랑한다고 말하거나 듣거나 해서 부끄러워하면 지는 그건가. 그 말을 하거나 듣거나 너한텐 아직 일렀던 거겠지. [미틸] 으으, 그럴지도 몰라요…… 하지만, 지기만 하면 분하고, 저도 형님을 이기고 싶어요! [브래들리] ……흥, 꼬맹이 주제에 지기 싫어하는 것만큼은 어른이구만. 어쩔 수 없지, 이길 방법을 알려주마. [미틸] 정말요!? 알려주세요……! [브래들리] 그냥 사랑한다고 말할 뿐이니까 평범한 거야. 너만이 전할 수 있는 것을 마음에 담아서 같이 전해야지. 그럼,.. 2021. 4. 4.
20. 06. 05 꽃피는 숲에 진실의 사랑을 - 숏 스토리 1 [리케] 오즈. 여기 있었군요. 오즈에게 궁금한 것이 있어서 찾고 있었어요. [오즈] 어제 훈련 내용에 대해서인가. [리케] 아뇨! 제가 알고 싶은 건 '프러포즈'에 대해서예요. [오즈] ……프……? 왜지. [리케] 미틸과 함께 읽고 있던 책에서 그 말이 나왔어요. 그런데, 미틸이 바로 책을 덮어버려서…… 뒷내용을 보여달라고 해도 리케에게는 아직 빠르다고 거절당했어요. '프러포즈'란 무엇이죠? 미틸은 겁먹은 듯 얼굴이 빨개졌었어요. 혹시, 위험한 것일까요? [오즈] ………… '프러포즈'란 결혼을 청하는 것이다. [리케] 결혼은 약속이라고 들은 적이 있어요. 잘 모르지만, '프러포즈'를 하면 결혼을 해야 하는 건가요? [오즈] 그렇다. 즉, 네 친구는 겁먹은 게…… [리케] 하지만, 미틸의 그런 붉은 얼굴.. 2021. 4. 4.
20. 05. 27 성스러운 보검의 에튀드 - 숏 스토리 3 [오웬] ……하아, 시시해. 심심풀이로 히스클리프로 놀아볼까. 그 녀석은 분명 바들바들 떨면서 겁먹고 파랗게 질린 얼굴을 보여주겠지. 하하, 상상만 해봐도 재밌을 것 같아. [스노우·화이트] 기다리거라, 오웬! [오웬] 헤에, 일부러 그림 속에서 나와서 날 막으러 오다니, 쌍둥이 선생은 꽤 한가한가 보네. [스노우] 한가한 사람한테 한가하단 소릴 듣고 싶진 않네만…… 히스클리프는 지금 마침 훈련으로 나가 있네. 마법사에는 없구먼. [오웬] ……그럼 리케한테 다녀올게. 아무것도 모르는 예쁜 그 녀석에게 잔혹하고 슬픈 이 세상에 대해 알려줄 거야. [화이트] 리케도 지금 마침 훈련으로 나가 있네. 이번엔 중앙과 동쪽 마법사의 합동 임무니 말이야. 호호호, 계획이 틀어졌구먼. [스노우·화이트] 저기 저기, 오.. 2021. 4. 4.
20. 05. 24 성스러운 보검의 에튀드 - 숏 스토리 2 [레녹스] 좋아. 다음은 네 차례다. 이 쪽으로 와. [무르] 레녹스, 뭐 해? 흰 베개에 말 걸고 있어? 심심해서 미쳐버렸어? [레녹스] 베개가 아니라 양이야. 양털을 빗겨주고 있었어. 이렇게 천천히 쓰다듬어주면…… 봐, 기분이 좋아 보이지. [무르] 헤에! 그렇구나, 그렇구나. ……………… 메에~! 메에! [레녹스] ……! 무슨 일이야 갑자기…… 혹시 배가 아픈 건가……? [무르] 땡. 몸 상태는 최고야! 봐, 공중에 떠서 3회전도 할 수 있어! 정답은 나도 양이 되었었어! 양이 되면 레노가 쓰다듬어줄 것 같아서! [레녹스] 뭐야 그런 거라면. ……이걸로 됐나? [무르] 와━아! 레노 손 커다래! 기분 좋으니까 굴러다닐래! [레녹스] 네 움직임은 양이라기보다는…… [무르] '고양이 같아'! 라고 말하.. 2021. 4. 4.
20. 05. 22 성스러운 보검의 에튀드 - 숏 스토리 1 [루틸] 이 홍차, 정말 맛있네. 클로에, 멋진 티파티에 초대해줘서 고마워! [클로에] 에헤헤…… 천만에. 루틸은 동갑이니까 좀 더 친해지고 싶어서 말이야. 러스티카한테 배우면서 홍차와 과자를 골라봤어. 이런 어른스러운 시간 보내기도 좋지? [루틸] 응. 느긋하고, 우아하고, 왠지 '도시의 휴일'이라는 느낌! ……아. 좋은 게 생각났어! 있잖아, 클로에. 나한테 도시 사람의 행동법을 알려줄래? 서쪽 마법사들은 다들 도시 사람 같아서 조금 동경해왔어! [클로에] 에엑, 나 도시 사람같아!?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해볼게. ……에헴. 있잖아, 루틸. 사실 이 홍차에는 한 가지 숨겨진 맛이 있어. 분명 총명한 너라면 그게 뭔지 알아낼 수 있을 거야. 이, 이런 느낌……? 도시 사람의 행동이라고 할지, 러스.. 2021. 4. 4.
20. 05. 18 하프 애니버서리 7 [샤일록] 그래서, 모두의 중간고사 결과는 어땠는지요? [오즈] 전원 실격이다. [샤일록] 이런, 쓸쓸해라. [오즈] 아무도 내 말을 듣지 않았어…… [피가로] 오즈를 따르지 않는다니 굉장하네. 반대로 북쪽 마법사들 쪽이 순순히 말을 듣잖아. [오즈] 북쪽은 어떻지? [화이트] 우린 오웬이 합격했어. [파우스트] 왜 당신들까지 섞여있는 거야. [스노우] 하지만 재밌었어. 동쪽은 어떤 결과가 나왔지? [파우스트] 합격자는 히스클리프뿐이야. [오즈] 히스클리프가 위인 건가? 시노나 네로 쪽이 마력이 강하지 않았나? [샤일록] 강함만이 기준이 아니니까요. 서쪽에서는 러스티카가 1등상이었어요. 현자님의 심장은 보지 못했지만요. [피가로] 어떤 시험을 냈는데? [샤일록] 저희다운 시험을. 남쪽 나라는 어땠나요? .. 2021. 4. 4.
20. 05. 17 하프 애니버서리 6 [스노우·화이트] 북쪽의 중간고사 시작합니다~! [미스라] 하아…… 시험이라니 뭔가요? [브래들리] 우리의 순위를 정한다는 것 같군. [오웬] 헤에…… 그냥 넘어갈 수 없네. [스노우] 북쪽의 시험 내용은 심플한 게 좋겠지. [화이트] 마지막까지 서있는 자가 합격, 먼저 쓰러지는 자가 실격이네. 호호호. 열심히 하는 게 좋을 게야. [스노우] 호호호. 위에서 기다리고있겠네. [브래들리] 쳇…… 짜증나는 할배들…… [오웬]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최초의 1인을 죽여야지. 여기도 심플하게 가자고. 미스라. 나랑 손잡자. 도적단 두목님을 탈락시키자고. [브래들리] ……………… [오웬] 그게 가장 빨라. [미스라] 그렇네요. 우리 중에서 가장 마력이 약한 건 풋내기 브래들리니까. [브래들리] 하하…….. 2021. 4. 4.
20. 05. 16 하프 애니버서리 5 [피가로] 그럼, 시험 시작한다~! [루틸·미틸] 네━에. [레녹스] 잘 부탁드립니다. [피가로] 남쪽 나라의 시험은 마법의 씨앗에 마법의 힘을 주입해서 커다란 꽃을 피우는 것. [루틸] 와아, 멋진 시험이에요! [미틸] 그럼, 다 같이 느긋하게 이 씨앗을 심어서 키우면 되는 거네요. 한 달정도면 피려나? [피가로] 1시간 정도면 피어나. 마법의 씨앗이니까 말이야. [루틸] 그렇게 빨리요? 성급한 꽃이네요. [피가로] 가장 먼저 피워낸 사람에게는 선생님이 보너스 점수를 줄게. 그럼, 시작! [루틸] 어어, 그럼, 멋진 화분을 찾아올까? [미틸] 저는 근처의 좋은 화단을 찾아서 거기에 이 씨앗을 심…… [레녹스] 《포세타오 메유바》 《포세타오 메유바》 [루틸] ……!? 레노 씨의 씨앗, 벌써 싹이 나고 있.. 2021. 4. 4.
20. 05. 15 하프 애니버서리 4 [히스클리프] 오늘 시험이 있지. 조금 긴장되네…… [시노] 드디어인가, 기다렸다고. 모두가 감탄할 만한 사냥감을 잡아주지. [네로] 시험인가. 젊었을 때 했었지. [시노] 어떤 시험이지? [네로] 교관에게 들키지 않도록 교관의 지갑을 훔…… [파우스트] 자리에 앉아라. 시험지를 배부하지. [시노] 뭐? 시험지? [히스클리프] 아, 필기시험인가. 다행이다, 예습해와서…… [시노] 어이, 시험이 아닌거냐. 네로, 어떻게 된거야? [네로] 나도 이런 시험은 쳐본 적이 없어서 전혀 모르겠는데…… 선생, 종이를 사용한 마법인가? [파우스트] 너희들에게 가르친 것을 문제로 정리해두었어. 1시간 안에 기입해서 제출해라. [시노] ……1번 문제, 마법사(史)에 대해서, 가장 오래된 마도서를 적었다고 알려진 마법사의 .. 2021. 4. 4.
20. 05. 14 하프 애니버서리 3 [샤일록] 그럼 중간고사를 실시하겠습니다. [클로에] 여기서 시험? 현자님 방인데…… [샤일록] 네. 현자님께 협력받았습니다. 여기는 서쪽 마법사답게, 현자님을 보다 놀라게 하는 사람에게 우수한 성적을 부여하도록 하죠. [무르] 현자님을 놀래켜도 돼!? 잘도 허락해줬네! [샤일록] 시간을 들여서 설득하고 납득시켰으니까요. [러스티카] 멋지네! 어떤 식으로 놀래킬까? [클로에] 놀랄 거라 생각하고 이 방에 들어올 테니까 더욱 그 예상을 뒤집어야겠지! [무르] 알몸으로 있을까? [러스티카] 알몸 좋을지도 모르겠네. [클로에] 아니, 좋지 않아! 알몸이라니 부끄럽잖아! [샤일록] 클로에는 알몸이 부끄러운가요? [클로에] 어? 왠지 그렇게 들으니 점점 부끄러워하는 게 부끄러운 것 같은 느낌이…… [무르] 알몸으.. 2021. 4. 4.
20. 05. 13 하프 애니버서리 2 [카인] 오즈. 우리에게 시험을 낼 생각인가 본데. [리케] 기대돼요! 어떤 난제라도 제가 정답으로 이끌어보일게요. [아서] 그래서, 시험은 대체 어떤 내용입니까? [오즈] 내가 말하는 것에 따라라. [리케] 그게 시험인가요? [오즈] 그래. [카인] 어이어이, 오냐오냐 하지 마. 그렇게 간단한 건 언제든 할 수 있잖아. [아서] 카인 말대로입니다. 애초에, 오즈님께 거역한다니 저희는 한 번도…… [오즈] 없다고 하는건가. [아서] 물론입니다! [아키라] 도와줘……! [리케] …………!? 어디선가 현자님의 목소리가…… [카인] 저 쪽이다! 굉장히 큰 새에게 사로잡혀서 하늘에 끌려 올라가고 있어……! [아서] 구해드려야 해! [오즈] 아서, 움직이지 마라. [아서] 현자님을 저렇게 둘 수는 없습니다! 다녀.. 2021. 4. 4.
20. 05. 11 하프 애니버서리 1 [스노우·화이트] 중간발표~! [오즈·피가로] …………? [샤일록·파우스트] …………? [스노우] 자자, 멍하니 있지 말고! [화이트] 현자 쨩에게 들었단 게야. 저쪽 세계의 학교에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라는 게 있는 듯하네. [샤일록]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인가요. 무슨 중간과 무슨 기말일까요? 이 부근은 확실히 해두지 않으면 저희 쪽에서는 이야기가 철학으로 뛰거나 즉흥 가극이 시작되거나 한답니다. [스노우] 으음…… 행복과 불행의 중간으로 어떤가? [화이트] 러브러브기의 기말은 어떤가. [파우스트] 적당히 아무 말이나 하는 거 아니야? 대체 뭐가 하고 싶은 거지? [스노우] 선생이 무언가의 문제를 준비해서 학생들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가 학생의 성장 상태를 알아보는 것이네! [화이트] 학생의 성장 상.. 2021. 4. 4.
20. 05. 07 물거품의 밤의 마법에 걸려 - 숏 스토리 3 [스노우] 안녕, 샤일록. [화이트] 으음? 오늘은 매우 조용하구먼. [샤일록] 오늘은 발푸르기스의 밤이니까요. 항상 소란스러운 무르도 지금쯤, 자기 방에서 출발 준비를 하고 있겠죠. [스노우] 그러고 보니, 올해는 현자와 젊은 마법사들도 같이 가기로 했었지. [샤일록] 예. 모두들 마법사만의 연회에 기대와 긴장을 하고 계신 듯해 굉장히 귀여웠답니다. [스노우・화이트] ………… [샤일록] 두 분 다 왜 그러시죠? [스노우] 우리도 즐거운 일이 하고 싶네! 발푸르기스의 밤에 가지 못하는 만큼, 우리도 두근두근 콩닥콩닥 하고 싶다네. [화이트] 그렇지, 샤일록이여. 우리가 두근두근 콩닥콩닥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겠누? [샤일록] 그거라면…… 저와 잠시 이야기를 하는 건 어떠신가요? 발푸르기스의 밤과는 .. 2021. 4. 3.
20. 05. 04 물거품의 밤의 마법에 걸려 - 숏 스토리 2 [시노] 미스라의 훈련, 기대되는군. 그 녀석은 강하고 여러 마법을 알고 있는 것 같으니까. [루틸] 후후, 나도 기대 돼! 미스라 씨께 훈련을 받는 건 시노가 잔뜩 부탁해준 덕분이네. 그보다도, 우리에게 어떤 걸 가르쳐주시는 걸까. 전혀 상상이 가지 않는데…… [미스라]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그럼, 훈련을 시작하죠. [시노] 이봐, 나는 마법으로 공간이동을 하고 싶어. 하는 법을 가르쳐 줘. [미스라] 예? 싫은데요. 오늘은 지금부터 오즈를 죽이러 갈 거라서 그런 여유 없어요. [루틸] 어…… 뭐라고요? [미스라] 그러니까, 오즈를 같이 죽이러 가는 거예요. 당신들, 강해지고 싶으니까 나한테 훈련을 해달라고 말한 거잖아요. 강해지고 싶다면, 실전이 가장 빠르니까요. 저도 그렇게 강해졌습니다. [루틸] .. 2021. 4. 3.
20. 05. 02 물거품의 밤의 마법에 걸려 - 숏 스토리 1 [브래들리] ………… [러스티카] 브래들리, 애프터눈 티 준비가 끝났어. 자, 어서 마셔. [브래들리] ……아니, 왜 이 몸이 너와 차 같은 걸 마시고 있어야 하는데. [러스티카] 넌 항상 바빠 보이니까, 가끔은 느긋하게 보내면서 마음을 쉬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했어. [브래들리] 내가 바빠 보이는 게 아니라, 네가 너무 슬로우 페이스인 거야. 뭐, 먹을 거라면 받아주겠지만. 오, 이 과자 달달해서 맛있는데! [러스티카] 아하하, 기뻐해 줘서 다행이야. 이 스콘은 홍차와도 잘 어울리니까 같이 마셔주면 좋겠어. [브래들리] 홍차라니 안 어울리지만,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우와, 맛없어! 네놈, 이 나에게 흙탕물을 먹였겠다!? [러스티카] 아아, 미안해. 중요한 작은 연구를 잊고 있었어. 이 홍차는 특별한.. 2021. 4. 3.
20. 04. 26 고고한 도적의 에튀드 - 숏 스토리 3 [피가로] 흐아아암…… 벌써 낮인가. 어제 너무 많이 마신 탓인지 늦잠을 자 버렸네. [오즈] ………… [피가로] 오즈가 담화실에 있다니 드문 일이네. 뭘 그렇게 열심히 보고 있어? [오즈] 압화 책갈피다. [피가로] 헤에, 여기 와서 꽤 귀여운 취미에 눈을 떴네. [오즈] 이건 아까 아서에게 받은거다. 남쪽 마법사들과 같이 만들었다는군. [피가로] 아하하, 아서는 여전히 귀엽네. 열심히 만들었으니까 정말 좋아하는 오즈 선생님이 봐줬으면 했던 걸까. ……그런데, 아서가 루틸 애들이랑 있었다면, 왜 나는 애들한테서 책갈피를 받지 못했다고 생각해? [오즈] 몰라. [피가로] 야아. 넌 책갈피 받았다고 만족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난 너한테 자랑당해서 슬픔으로 가득 찼다고. [오즈] ……자랑같은 건 한 적 없.. 2021. 4. 3.
20. 04. 23 고고한 도적의 에튀드 - 숏 스토리 2 [카인] 후우. 오늘은 마법 훈련이 순조롭네. 음, 저 쪽에서 빗자루를 들고 있는 건…… [시노] 히스가 복도 청소를 한다고 하니까 말리고있었어. 정말, 이 녀석은 블랑솃의 영주가 될 몸이라는 자각이 없어도 너무 없어. [히스클리프] 그, 그거랑 이거랑은 관계 없잖아. 마법사를 사용하고있는건 나도 마찬가지고, 복도 청소 정도는 해도 괜찮잖아. [카인] 아하하, 꽤 귀여운 싸움이네! 그럼 이렇게 하는건 어때? 모두를 생각하며 행동할 수 있는 히스는 최고. 주군인 히스의 손을 번거롭게 할 수 없는 시노도 최고야. 그러니까, 두 사람은 싸울 필요가 없어. 청소라면 나도 도울 테니까 어서 끝내버리자고. [히스클리프] 카인…… 고마워. 시노도 이것저것 말해서 미안해. 그럼 어서 청소를━━━ [시노] 아니, 그것도.. 2021. 4. 3.
20. 04. 21 고고한 도적의 에튀드 - 숏 스토리 1 [미틸] ……에취! 으으, 아직 좀 춥네…… [레녹스] 미틸. 이런 곳에 있었구나. 이제 늦었으니까 안으로 들어가자. 감기에 걸리잖아. [미틸] 레노 씨! 감사합니다. 그래도…… 저 좀 더 여기에 있고 싶어요. [레녹스] ………… 무슨 일이지. 뭔가 고민이라도 있는 건가? [미틸] 으음, 그런 게 아니라…… [레녹스] 아니라면 다행이지만…… 하늘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 것처럼 보였으니까. 혹시, 토벌하러 간 마법사들이 돌아오는 걸 기다리고 있는 건가? 현자님과 북쪽과 서쪽 마법사들. [미틸] 그, 그럴리가 없잖아요. 현자님과 서쪽 마법사분들은 물론 걱정되지만, 북쪽 마법사는 아니에요! 슬슬 돌아오려나 라던가, 다친 곳은 없을까라던가. 돌아오면 따뜻한 목욕물에 몸을 담그시면 좋겠다던가…… 북쪽 마법사가 없.. 2021. 4. 3.
20. 04. 09 청춘과 봄바람의 노스탈지 - 숏 스토리 3 [미스라] 네로. 뭘 하고 있는 겁니까? [네로] 우왁!? 미스라! 아니, 아무것도…… 난 아무것도 안 했는데. [미스라] 뭔가 팔에 숨겼죠? 보여주세요. [네로] 야, 하지 마. 당기지 말라니까! [미스라] ……고양이? 당신은 고양이를 필사적으로 숨긴 건가요? 전 불량 학교 출신의 불량 학생인데? [네로] 시끄럽네…… 별로 상관 없잖아. 학교 정원에 사는 새끼 고양이야. 비가 많이 오니까 그칠 때까지 교내로 피난시키려고 했어. [미스라] 헤에. 이름같은건 있나요? [네로] 없어. 가끔 먹이만 챙겨준 정도고. [미스라] 그럼 이런건 어떤가요? '고로케 빵'. 아니면 '카레'. [네로] 너 이 고양이가 갈색이라서 그러는 거지…… 으음…… 그럼 '타마'는 어때? 애교 있는 느낌이 이 녀석한테 잘 어울려. [.. 2021. 4. 2.
20. 04. 06 청춘과 봄바람의 노스탈지 - 숏 스토리 2 [루틸] 아서 군, 좋은 포즈네요! 그래도 조금만 더 폼 잡아주세요. 히어로가 되었다고 생각하면서. [아서] 포, 폼을 잡아……? …… 이렇게 하면 되나? [루틸] 완벽해요! 좋아, 이걸로 밑그림은 끝…… [아서] 보여주게. 와아, 정말 내 포즈가 일러스트가 되어있어……! 역시 프로 만화가군. [파우스트] 이봐, 너희들…… 아까부터 시끄러워. 대체 뭘 하는 거야? [아서] 파우스트 선배……! 계속 도서실 비밀 문 안에 계시기에 모습을 뵙는 건 오랜만이네요. 사실 루틸의 만화 일러스트를 위해 포즈를 잡고있었어요. [루틸] 제가 머리를 싸매고있었더니 아서 군이 살짝 도움을 주겠다 해주어서. 보세요, 이 칸의 벽쿵 씬, 멋지죠? 아서 군이 포즈를 잡아준 덕분에 멋지게 그릴 수 있었어요! [아서] 평소에 하지 .. 2021. 4. 2.
20. 04. 04 청춘과 봄바람의 노스탈지 - 숏 스토리 1 [콕 로빈] 좋아, 이제 벽보는 다 붙였다. 카인 군, 도와줘서 고마워요. [카인] 이 정도는 식은 죽 먹기예요. 곤란한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불러주세요. [콕 로빈] (산뜻해…… 예능 학교 출신 학생은 논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카인 군은 친해지기 쉽네) [카인] 그런데 '복도, 오토바이 질주 금지'라는 종이를 붙여야 한다니…… 뭔가 문제라도 일으킨 녀석이 있었나요? [콕 로빈] 그 왜, 우리는 진학 학교랑 예능 학교랑 불량 학교 세 학교가 통합된 직후라 엉망진창이니까. 지금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고 있어서…… 원래 불량 학교에 다니던 학생이 복도에서 오토바이를 탔을 때에는 무르 학원장이 "재밌어!"라면서 굉장히 기뻐하셨어요. 하지만 그걸 허가할 수도 없고. [카인] 아하하, 확실히 엉망진창이네. 응? 무.. 2021. 4. 2.
20. 03. 28 마법사와 봄을 지내는 법 「숏 스토리 (3)」 [미틸] 아, 레노 씨! 리케! 꽃이 핀 나무, 찾았어요! [레녹스] 그래, 대단하군. 미틸. [리케] 미틸, 고마워! [미틸] 에헤헤…… 그럼, 이 나무 아래에서 준비해요. 도시락과 돗자리를 펼쳐서, 완성이에요! [리케] 이게 「꽃구경」…… 꽃이 핀 나무 아래에서 피크닉을 하다니, 현자님의 세계의 문화는 멋지네요. [브래들리] 뭐, 꽃을 보면서 밥을 먹는 것도 가끔이라면 나쁘지 않네. [미틸] 우와, 브래들리씨, 왜 여기 계세요!? [브래들리] 시끄럽네, 내가 어디 있든 내 마음이잖아. 그럼 어디, 도시락 내용물은…… 토마토 샌드위치에 코울슬로에 과일…… 고기가 없어!? 진짜냐…… 꽃 보고 풀 먹으면 뭐가 즐거운 거야. 이세계 문화 같은 건 역시 재미없구만. [레녹스] ……미안하다, 그러고보니 브래들리.. 2021. 4. 2.
20. 03. 26 마법사와 봄을 지내는 법 「숏 스토리 (2)」 [샤일록] 요즘, 따뜻해졌네요. 지내기 편해져서 마음도 편안해져요. [아서] 그러고 보니 현자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이세계에서는 따뜻한 시기가 되면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카인] 헤에, 재밌네. 모처럼인데, 우리도 이세계 문화를 본받아서 뭔가 새로운 걸 시작해보는 건 어때? 예를 들면, 매일 자기 전에 복근 운동 300회를 한다던가! 단련도 되고, 딱 좋게 피곤해져서, 마음 편하게 잠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서] 복근 300회…… 그거 좋은 생각이군! 나도 도전해보고싶어. [샤일록] 후후. 굉장히 건강한 도전이네요. 그때는 저도 피로 회복에 효과가 좋은 드링크를 만들어드리죠. [아서] 고맙다, 기대하고있지. 그렇지. 현자님께도 복근을 권유해보는 건 어떤가? [카인] 이세계.. 2021. 4. 2.
20. 03. 24 마법사와 봄을 지내는 법 「숏 스토리 (1)」 [네로] 쌍둥이 새 알, 아직 남아있던가. 있으면 내일 아침은 오믈렛으로…… 응? 뭔가 타는 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 [오웬] 아하하, 재밌어라. [네로] 오웬, 너 뭐 하는 거야!? [오웬] 달달한 우유로 질척질척하게 만든 스펀지 같은걸 만들고 있었어. 그런데, 시체가 타고 남은 찌꺼기같은게 잔뜩 만들어졌네. [네로] 대충 재료를 마구 집어넣었을 뿐이잖아. 아━아, 어떡할거야, 이 숯덩이 산…… [미스라] 맛있는 냄새가 나네요. 뭘 하고 있나요? [네로] 윽, 또 무서운 녀석이…… [오웬] 딱 좋은 때에 왔네. 자, 미스라가 정말 좋아하는 걸 만들고있었어. 전부 줄 테니까 먹어도 좋아. [네로] 아니, 미스라가 맛을 신경쓰지 않는 타입이라고는 해도, 역시 이건…… [미스라] 우물우물. 씹는 맛이 있어.. 2021.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