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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틸104

천공의 연회에 봄을 불러들여 1화 [아키라] 어디서 좋은 냄새가…… 햇살이 눈부시고 아주 맑은 날의 오전 중. 나는 복도를 맴도는 달콤하고 향기로운 냄새에 이끌려 식당으로 발을 옮겼다. [루틸] 현자님! 안녕하세요. [아키라] 안녕하세요, 루틸. 그리고 여러분도요. 그곳엔 루틸과 미틸, 클로에와 스노우와 화이트가 어딘지 두근두근한 모습으로 모여있었다. [아키라] 다들 즐거워보이네요. 무슨 일 있었나요? [루틸] 후후, 사실은요…… [네로] 자, 오래 기다렸지. 그때, 네로가 주방에서 나왔다. 그의 손에는 맛있어 보이는 타르트가 들려있었다. 막 구워 향기로운 냄새를 풍기는 타르트에 과일을 잔뜩 올린 예쁜 겉모습은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루틸·미틸] 와아……! [스노우·화이트] 오오, 맛있어 보이는구먼! [클로에] 우린 네로의 타르트.. 2021. 5. 1.
21. 03. 25 저주상과 고월의 콘체르토 - 숏스토리 2 [오즈] …… [루틸] 오즈 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날씨가 좋네요. 산책 중이신가요? [미스라] 저기요. [루틸] 아, 미스라 씨도 안녕하세요. [미스라] 겸사겸사 하는 것처럼 인사하지 말아 주세요. 안녕하세요. 그보다 루틸. 죽고 싶은 게 아니라면 오즈에게 다가가지 않는 편이 좋을 거예요. [오즈] …… [루틸] 왜죠? [미스라] 그 사람이 성격이 나빠서 잔학하고 남이 고통받는 걸 좋아하는 성격 나쁜 놈이니까요. [루틸] 정말, 오즈 님은 굉장히 친절하신 분이세요. 오히려 그런 말을 하면 미스라 씨야 말로 성격이 나빠보인다고요. [미스라] 뭐요!? 제 어디가 오즈보다 잔학하고 인정머리 없는 상놈이라는 겁니까. [루틸] 그, 그렇게까지 말하지 않았어요! [오즈] «복스노크» [미스라] 크윽……! [루틸.. 2021. 4. 17.
21. 1. 25 음악가와 광조의 콘체르토 - 숏 스토리 2 [루틸]여러분. 지금부터 남쪽 마법사들끼리 긴급회의를 하려고 하는데요. [레녹스·미틸·피가로] 긴급회의……? [루틸] 네. 오늘 회의의 의제는 '만약 남쪽 마법사들이 퍼레이드에 참가하게 된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예요! [미틸] 재밌어보이는 얘기지만…… 갑자기 왜요? [루틸] 아까 서쪽 마법사분들한테 다음에 현자님의 마법사들 다 같이 퍼레이드 놀이를 하자고 권유받았거든. 모처럼이니까 그 퍼레이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우리가 뭘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고 싶어서. [피가로] 그렇구나. 그거 재밌어 보이네. 그럼 악기 연주에 맞춰서 다같이 노래를 부르는 건 어때? [루틸] 와아, 좋네요! 분위기 좋아질 것 같아! [미틸] 확실히 분위기는 좋아질 지도 모르지만, 엄청 눈에 띌 것 같지 않아요? 저, 조금 .. 2021. 4. 15.
SSR【22명은 운명을 함께/22人は運命をともに】루틸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4. 14.
20. 11. 24 1st Anniversary - 숏 스토리 3 [남쪽 나라] [피가로] 현자님, 오늘까지 건강한 걸 축하해! 그리고 고마워! [루틸] 저희와 현자님이 여기까지 함께 건강하고 사이좋게 지내올 수 있었던 것…… 이건 굉장한 일이예요! 기적처럼 멋진 일. 오늘은 잔뜩 축하해요! [미틸] 평소의 감사로 현자님께 남쪽의 축하 요리인 롤리토 데 폴로를 만들게요! 레노 씨, 특기시죠! [레녹스] 특기라고 할 만큼은 아니지만, 1년에 몇 번은 만드는 걸 돕지. [피가로] 롤리토 데 폴로는 남쪽 나라의 가정식이기도 하지. 어느 집이든 친척이 모이거나 손님이 오거나 하면 만들어 줘. [레녹스] 저와 피가로 선생님은 혼자라서 얻어먹는 일이 많죠. 그럼, 설명하겠습니다. 닭다리살을 슬라이스 해서 베이컨과 대추야자를 얹어 둘둘 맙니다. 꼬치로 고정하고, 굽고, 야채 소스를 곁들여 먹습니.. 2021. 4. 12.
용감한 개척자의 발라드 1화 [소녀] 브룩 씨, 한 번 지상으로 돌아갈까요? 다들 걱정하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남자]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와서 돌아가자고? 스테이시, 겁쟁이인 너다운 발언이지만 그건 안 돼! [소녀] 하지만 이 계단, 영원히 이어져있을 것만 같아요. 그리고 그 할머니가 하셨던 말도 신경 쓰이고…… [남자] 포왕카레에는 가까이 가지 말아라…… 말이냐? 이상한 할머니였지.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사이에 최하층까지 도착한 모양인데! 어디 보자, 이 앞은…… 뭐 ,뭐야 여긴……!? [미틸] 아, 알았어요! 나비군요? [레녹스] 남쪽 나라의 새 아니야? [피가로] 아니, 이 그림은 박쥐지. [루틸] 땡━! 셋 다 틀렸어요! 이건 개구리를 그린 거예요. [피가로·미틸·레녹스] 개구리? [루틸] 아침에 중정에서 뛰어다니던걸 그.. 2021. 4. 12.
20. 09. 05 꿈을 품는 비행사의 발라드 - 숏스토리 1 [레녹스] 좋아. 오늘 산책은 이 정도로 하자. 다들, 마법사로 돌아간다. [양들] 메에……! 메에……! [레녹스] …………? 어디로 가는거야. 그쪽은 마법사와 반대 방향━━━. [???] 와앗! 이쪽으로 오면 안 돼요. [레녹스] 너는…… [루틸] 아…… 레노 씨. 놀라시게 해서 죄송해요. [레녹스] 아니…… 그것보다, 무슨 일이지? 나무 그늘 같은데에 숨고. [루틸] 네. 사실은 여기서 레노 씨와 양의 산책 풍경을 그리고 있었어요. [레녹스] ……그랬나. 그런데 미안하군. 알아채지 못하고 평소대로 지내버렸어. [루틸] 아뇨. 오히려 그 편이 좋아요! 이번에는 그려지고 있다는 걸 의식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을 그리고 싶었으니까요. [레녹스] 그렇군. 그러니까 일부러 우리에게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있었.. 2021. 4. 8.
20. 08. 27 마법사(魔法舎) 캠페인 1 [클로에] 조만간 현자님께서 우리 방에 놀러 오신대! 기대된다. [카인] 현자의 서에 우리에 대해 기록하기 위해 여러 가지로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했었어. [루틸] 현자님이 와주신다면 제대로 환영 준비를 해야겠네요. 그렇지, 맛있는 차를 준비해야겠다. 현자님이 편안해지실 수 있도록 향이 좋은 걸 고르고싶어요. [카인] 괜찮은데? 루틸이 내려주는 차는 맛있으니까. 나라면…… 그렇지. 어서 오십시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쪽으로 오십시오, 현자님. [클로에] 와아, 멋있어……! 역시 진짜 기사님이네! [카인] 아하하, 가끔은 폼 잡고 마중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 [클로에] 나는 아직 정하지 못했는데…… 현자님이 친구와 얘기하듯 편하게 있어줬으면 좋겠어. 딱딱한 느낌이 아니라 편하게 어깨에 힘을 .. 2021. 4. 8.
20. 07. 17 엔조이 서머 캠페인 2 [미틸] 하아, 차가워서 기분 좋다…… 역시 더운 날에 강에서 노는 건 좋네요. [루틸] 후후, 그렇네. 그런데, 이 소리는 대체 뭐지? [미틸] 와앗, 강 속에 커다란 그림자가……!? 어쩌면, 흉폭한 괴물 물고기일지도 몰라요! 형님, 어서 여기서 도망가요! [미스라] 무례한 형제들이네요. 누가 흉폭한 괴물 물고기입니까. [루틸] 어머, 미스라 씨! 안녕하세요. [미틸] 아, 안녕하세요. 저기, 왜 강 속에……? [미스라] 어쩌다 보니. 저, 수영이 특기거든요. [루틸] 오늘은 더우니까요. 괜찮으시면 미스라 씨도 강에서 물놀이하지 않으실래요? 분명 시원해질 거예요. [미스라] 싫습니다, 귀찮아. 애초에 물놀이 자체를 그만둬주실래요? 빠져 죽으면 곤란해서. [루틸] 괜찮아요! 저도 미틸도 미스라 씨만큼은 .. 2021. 4. 6.
20. 07. 05 별이 내리는 밤의 메무아르 - 숏 스토리 2 [클로에] 히스. 현자님께서 알려주신 칠석의 탄자쿠 써봤어? [히스클리프] 응. '시노의 키가 자라게 해주세요'라고 써뒀어. [클로에] 어라, 히스는 시노 키를 그렇게 신경쓰고있었구나. [히스클리프] 아니, 나는 딱히…… 네가 쓰는 탄자쿠라면 반드시 소원이 이루어질 거야 라면서 시노한테 부탁받았으니까…… [루틸] ……………… [클로에] 어라? 왠지…… 루틸이 우리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거 같지……? [히스클리프] 으, 응. 무슨 일이 있었나…… [루틸] 클로에. 히스클리프. [클로에·히스클리프] 네, 네! 왜 그래? [루틸] 둘이 등을 맞대고 서봐줄래? [클로에] 히스랑 등을 맞대고? 물론 괜찮은데…… [히스클리프] ……이렇게 서면 되나. 루틸, 이게 왜? [루틸] 역시…… 둘이 키가 똑같네! 봐봐, 같.. 2021. 4. 5.
20. 05. 22 성스러운 보검의 에튀드 - 숏 스토리 1 [루틸] 이 홍차, 정말 맛있네. 클로에, 멋진 티파티에 초대해줘서 고마워! [클로에] 에헤헤…… 천만에. 루틸은 동갑이니까 좀 더 친해지고 싶어서 말이야. 러스티카한테 배우면서 홍차와 과자를 골라봤어. 이런 어른스러운 시간 보내기도 좋지? [루틸] 응. 느긋하고, 우아하고, 왠지 '도시의 휴일'이라는 느낌! ……아. 좋은 게 생각났어! 있잖아, 클로에. 나한테 도시 사람의 행동법을 알려줄래? 서쪽 마법사들은 다들 도시 사람 같아서 조금 동경해왔어! [클로에] 에엑, 나 도시 사람같아!?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해볼게. ……에헴. 있잖아, 루틸. 사실 이 홍차에는 한 가지 숨겨진 맛이 있어. 분명 총명한 너라면 그게 뭔지 알아낼 수 있을 거야. 이, 이런 느낌……? 도시 사람의 행동이라고 할지, 러스.. 2021. 4. 4.
20. 05. 16 하프 애니버서리 5 [피가로] 그럼, 시험 시작한다~! [루틸·미틸] 네━에. [레녹스] 잘 부탁드립니다. [피가로] 남쪽 나라의 시험은 마법의 씨앗에 마법의 힘을 주입해서 커다란 꽃을 피우는 것. [루틸] 와아, 멋진 시험이에요! [미틸] 그럼, 다 같이 느긋하게 이 씨앗을 심어서 키우면 되는 거네요. 한 달정도면 피려나? [피가로] 1시간 정도면 피어나. 마법의 씨앗이니까 말이야. [루틸] 그렇게 빨리요? 성급한 꽃이네요. [피가로] 가장 먼저 피워낸 사람에게는 선생님이 보너스 점수를 줄게. 그럼, 시작! [루틸] 어어, 그럼, 멋진 화분을 찾아올까? [미틸] 저는 근처의 좋은 화단을 찾아서 거기에 이 씨앗을 심…… [레녹스] 《포세타오 메유바》 《포세타오 메유바》 [루틸] ……!? 레노 씨의 씨앗, 벌써 싹이 나고 있.. 2021. 4. 4.
20. 05. 04 물거품의 밤의 마법에 걸려 - 숏 스토리 2 [시노] 미스라의 훈련, 기대되는군. 그 녀석은 강하고 여러 마법을 알고 있는 것 같으니까. [루틸] 후후, 나도 기대 돼! 미스라 씨께 훈련을 받는 건 시노가 잔뜩 부탁해준 덕분이네. 그보다도, 우리에게 어떤 걸 가르쳐주시는 걸까. 전혀 상상이 가지 않는데…… [미스라]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그럼, 훈련을 시작하죠. [시노] 이봐, 나는 마법으로 공간이동을 하고 싶어. 하는 법을 가르쳐 줘. [미스라] 예? 싫은데요. 오늘은 지금부터 오즈를 죽이러 갈 거라서 그런 여유 없어요. [루틸] 어…… 뭐라고요? [미스라] 그러니까, 오즈를 같이 죽이러 가는 거예요. 당신들, 강해지고 싶으니까 나한테 훈련을 해달라고 말한 거잖아요. 강해지고 싶다면, 실전이 가장 빠르니까요. 저도 그렇게 강해졌습니다. [루틸] .. 2021. 4. 3.
화백의 즐거움/画伯の楽しみ [루틸] 티코 호수에는 신기한 조개가 있는데, 조개껍질을 부숴서 가공하면 독특한 색조의 물감을 만들 수 있어요 가루는 새하얗지만, 사용할 때 여러 가지 색이 나타난답니다. [아키라] 와아. 조개껍질이 물감이 된다니 재밌네요. [루틸] 전에 왔을 때 주워갔었어요. 조금뿐이어서 한 번 쓸 양밖에 안됐었지만요…… 오로라 같은 색이 됐었어요! 그것도, 호수의 마법의 힘일까요. [아키라] 그럼, 오늘은 많이 찾았으면 좋겠네요. 저도 찾는 것 도와드릴게요. [루틸] 감사합니다, 현자님! 많이 주우면 같이 그림 그려요! [아키라] 그렇게 귀중한 마법의 물감이라니, 아까워서 쓰기 긴장될 것 같은데…… 그래도, 재밌을 것 같아서 좋네요! [루틸] 신기한 물감이니까 신기한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무르 씨의 마법이라던가, .. 2021. 4. 3.
티코 호수 6화 [아키라] 혹시…… 시를 읽어서가 아닐까요? [루틸] '별의 호수'요? [아키라] 네. 시인이 '별의 호수'라는 시를 읽어준 상대는 그 아름다운 인어였을지도…… [루틸] ………… 루틸은 빛나는 호수를 돌아보았다. 호수면은 잠잠한 채였고, 불어오는 바람에 잔물결만이 일고 있었다. [루틸] ……영원의 사랑으로 그대를 바라보리라. 그 사람을 위한 시였던 거군요. 그 사람은 믿어주었을까요…… 어머니도 믿었을까요? 인간 쪽이 먼저 죽어버린다는 걸 알고 있어도, 인간이 주는 영원의 사랑을…… 어딘가 애달프게, 그리고 어딘가 사랑을 하는 듯, 루틸은 상냥하게 미소를 뗬다. [루틸] 어머니가 아버지께서 낭독해주시는 것을 듣고 황홀해하셨던 것처럼, 자신을 향한 시를 오랜만에 듣고…… 황홀한 느낌에 얼굴을 내밀어준 것일지.. 2021. 4. 2.
티코 호수 5화 [루틸] 그렇죠…… 분명, 그런 행복이 있어서 어머니와 아버지는 그걸 찾은 거겠죠. 루틸의 미소에 나는 어렴풋이 상상했다. 호반에 멈춰 서있는 남쪽 나라의 남자와, 그에게 다가가는 빗자루에 탄 마녀의 모습을. 그것은 분명, 매우 아름다운 만남이었음에 틀림없었다. '별의 호수'를 쓴 시인이, 반짝이는 호수처럼 한결같은 사랑을 찾은 듯이. [아키라] 그러고 보면 '별의 호수'의 시인은 누구를 생각하고 이 시를 쓴 걸까요? [루틸] 그게 수수께끼예요. 평생 독신으로 사신 분이셨다는 것 같아서, 아내분이라던가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때. 호수면에서 파도가 일렁였다. [루틸] 앗…… 루틸의 목소리에 이끌려 고개를 들었다. 환상적인 은색의 아름다운 수면 저편, 희미하게 보인 그림자에 나는 숨을 멈췄다. 눈처럼.. 2021. 4. 2.
티코 호수 4화 [아키라] (……멋지다…… 얼굴이 붉어질 만큼 직설적인 사랑의 시지만……) [루틸] 어머니는 이 시를 좋아하셔서, 자주 아버지께 낭독해달라 하셨어요. 그걸 듣고 황홀해지는 시간이 더욱 좋았어요. [아키라] 사랑스럽네요. 정말 좋아하는 남편이 읽어준다면 황홀할 만할지도…… [루틸] 미스라 씨께 이야기했더니, 미스라 씨도 부탁받은 적이 있었다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귀찮아서 읽어주지 않으셨대요. [아키라] 아하하. 미스라 답네요. [루틸] 만약, 미스라 씨가 귀찮아하지 않고 『별의 호수』를 어머니께 읽어드렸다면…… 제 아버지는 미스라 씨였을 지도 모르겠네요. [아키라] (대……대답하기 곤란하네……) [루틸] 가끔 생각해요. 어머니는 어째서 마법사인 미스라 씨가 아니라, 인간인 아버지와 결혼하셨을까 하고요. .. 2021. 4. 2.
티코 호수 3화 [루틸] 현자님은 저와 함께 가요! 호반 위쪽에서 호수를 조사할까요? [아키라] 호반 위에서? 빗자루에 타서 말인가요? [루틸] 스노우님과 화이트님께 마법 구두를 빌려왔어요! 이걸 신고 호수 위를 걸어서 가요! [아키라] 물 위를 걸을 수 있는 마법 구두……!? 시, 신어봐도 될까요? [루틸] 네! [아키라] …………! 정말이다……! 물 위를 걸을 수 있어요! 굉장하다, 물 위를 걷고 있어! [레녹스] 현자님, 감격하고 계시네요. [아키라] 감격하죠! 그야, 저, 마법사 같아요! [루틸] 아하하! 현자님이 기뻐해 주셔서 다행이에요! [아키라] 와아…… 계속 호수 위를 걸어갈 수 있어…… 반짝반짝해서 꿈같은 세상이야…… [루틸] 하아…… 예쁘죠. 고민도 피로도 두둥실 날아갈 것 같아요. ▶정말이네요…… 더.. 2021. 4. 2.
티코 호수 2화 [아키라] 남쪽 탑에서 빗자루로 하늘을 날아온 지 꽤 됐는데, 슬슬 티코 호수에 도착할까요? [피가로] 곧 도착할거야. 땅을 내려다봐. 건너편에 보이는 접시 같은 산을 중심으로 방사선형으로 산맥이 뻗어있지? [아키라] 정말이네…… 해바라기의 꽃잎과 풍차의 날개처럼 저 쪽을 향해서 산이 나란히 줄지어있어요. [루틸] 티코 호수는 먼 옛날, 불타는 별의 돌이 떨어져서 그 흔적에 빗물이 모여서 만들어진 호수에요. [아키라] 별의 돌…… 운석이란 말인가요? [루틸] 네. 그러니까, 신기한 고형종(固形種)도 많고, 굉장한 힘이 있는 땅이래요.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어요. [미틸] 아! 보이기 시작했어요! 반짝반짝, 거울처럼 태양을 반사시켜 빛나고 있어요. 접시 같은 산의 가운데가 티코 호수에요. [아키라] 가까이서 .. 2021. 4. 2.
티코 호수 1화 [아키라] 남쪽 탑에 도착했어요. 오늘은 남쪽 마법사 여러분께서 티코 호수에 가주셨으면 해요. [루틸] 티코 호수? 남동쪽 끝의 평원에 있는 티코 호수 말씀이신가요? [아키라] 네. 지도에서 보는 한, 그런 것 같아요. [미틸] 티코 호수는 어머니께서 좋아하셨던 곳이죠. 아버지와 만난 것도 티코 호수라고 들었어요. [아키라] 멋진 추억이네요! 젊은 연인들이 가는 데이트 스팟…… 그러니까, 관광지 같은 곳인가요? [피가로] 뭐, 예쁜 곳이지만 도착할 때까지의 거리가 있으니까, 인간이 가볍게 관광하러 가는 건 힘들겠지. [레녹스] 중앙국의 유명한 시인이 남쪽 나라를 방문했을 때 '별의 호수'라는 제목으로 티코 호수를 시로 썼습니다. 치렛타의 남편은 교사였기에, 시로 읽었던 장소를 한 번 보고 싶어서 여행을 .. 2021. 4. 2.
20. 04. 06 청춘과 봄바람의 노스탈지 - 숏 스토리 2 [루틸] 아서 군, 좋은 포즈네요! 그래도 조금만 더 폼 잡아주세요. 히어로가 되었다고 생각하면서. [아서] 포, 폼을 잡아……? …… 이렇게 하면 되나? [루틸] 완벽해요! 좋아, 이걸로 밑그림은 끝…… [아서] 보여주게. 와아, 정말 내 포즈가 일러스트가 되어있어……! 역시 프로 만화가군. [파우스트] 이봐, 너희들…… 아까부터 시끄러워. 대체 뭘 하는 거야? [아서] 파우스트 선배……! 계속 도서실 비밀 문 안에 계시기에 모습을 뵙는 건 오랜만이네요. 사실 루틸의 만화 일러스트를 위해 포즈를 잡고있었어요. [루틸] 제가 머리를 싸매고있었더니 아서 군이 살짝 도움을 주겠다 해주어서. 보세요, 이 칸의 벽쿵 씬, 멋지죠? 아서 군이 포즈를 잡아준 덕분에 멋지게 그릴 수 있었어요! [아서] 평소에 하지 .. 2021. 4. 2.
별이 빛나는 하늘 아래 맹세한 것 1화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4. 1.
어머니가 남겨주신 것 10화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4. 1.
어머니가 남겨주신 것 9화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4. 1.
어머니가 남겨주신 것 8화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4. 1.
어머니가 남겨주신 것 7화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4. 1.
어머니가 남겨주신 것 6화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4. 1.
어머니가 남겨주신 것 5화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4. 1.
어머니가 남겨주신 것 4화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4. 1.
어머니가 남겨주신 것 3화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