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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의 추억(1)/スポットの思い出(1) [아키라] 시노와 히스클리프는 이 숲에서 마법 연습을 한 건가요? [시노] 맞아. 전에도 얘기했지만 우리에게는 마법사 스승이 있었어. [아키라] 히스에게도 들은 적이 있어요. 히스와 스승님이 둘이서 현자의 마법사로 선택받았다고. [시노] 맞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수상하고 적당 적당한 말만 하는 놈이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주인님의 소개였고, 히스도 성실하게 어울려 줬으니 나도 처음에는 따랐지만…… 결국 난폭하고 거짓말쟁이인 데다, 무책임한 놈이었어. [아키라] 그랬었군요…… [시노] 저기 봐, 저 나무 위 쪽. 줄기에 깎여나간 곳이 있지? [아키라] 아, 진짜네. 짐승의 발톱자국치고는 높은 곳에 있는 듯 한…… [시노] 내가 한거야. 강한 마법을 시험했다가 실패했지. 스승의 적당 적당한 가르침 덕에 그 .. 2021. 3. 16.
스팟에 얽힌 이야기(2)/スポットゆかりの話(2) [시노] 태고의 시대에는 이 숲 자체가 신이라 불렸다나봐. [아키라] 파우스트도 그랬었죠. 숲은 신성한 것이라고. [시노] 신이라는 게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숲에 의지가 있는 건 느껴져. 그러니까 숲의 정체를 모르는 인간이 신처럼 생각하는 마음도 알겠어. [아키라] 숲의 의지…… 마법사는 나무나 풀 같은 자연의 목소리 같은 게 들리거나 하나요? [시노] 대화 같은 건 안 해. 그냥 기운이 있어. 힘도 빌려주고. [아키라] 기운이요…… 저에겐 전혀…… [시노] 나로선 그쪽이 믿기지 않네. 셔우드 숲은 블랑솃 가를 좋아해. 지키려 하는 게 느껴져. 이 숲과는 잘 맞아. 2021. 3. 16.
얼음 숲 6화 [스노우] 오오! 우리가 스테인드 글라스에 쓰고 있는 얼음 숲의 나무에서 자라는 납 보석인가! [화이트] 지금도 우리가 갖고 있네. 좋아하는 색을 골라 가져 가게나. [사라졌던 눈사람] …………! …………! [아키라] 뛰면서 기뻐하고 있어요! [눈사람] …………! …………! [브래들리] 선물 받은 눈사람도 똑같이 뛰면서 기뻐하고 있네. [스노우] 잘됐구먼, 잘됐구먼! [화이트] 이걸로 한 건 해결이네! [스노우·화이트] 그렇다면, 하나 둘…… 《노스콤니아》 [아키라] …………! 눈사람이 한순간에 분쇄됐어……! [브래들리] 가차 없네……! [스노우] 호호호. 그라키에스의 눈의 마신 토벌이 목적이었으니 말이네. [화이트] 300명을 죽인다느니 협박해 왔고 말이네. 거 참 무서운 마물이었어. [오웬] 어차피 .. 2021. 3. 15.
얼음 숲 5화 [화이트] 하여간, 쾌락밖에는 추구하지 않는 남자구먼. [미스라] 뭐가 잘못된 건가요. 쓸데없는 지론은 필요 없잖아요? 당신과 스노우도 같은 거예요. 부글부글거리면 떨어지고, 부족하다 싶으면, 같이 있으면 됩니다. 정해진 규칙 같은 건 없으니까요. [화이트] 서로의 마음이 같지 않다면 어떡하면 되는 게지? [미스라] 싸워서 이긴 쪽이, 진 쪽을 굴복시켜서 따르게 하세요. [화이트] 그대에게 구애받는 상대는, 고된 생활을 강요받을 것 같구먼. [아키라] 화이트, 미스라! 그라키에스의 눈의 마신을 찾았어요! [화이트] 뭐라고! 해냈구먼! [브래들리] 눈사람의 다른 한 짝, 찾은 건가. [오웬] 잘 됐네. 얼른 돌아가자. [아키라] 그게, 눈사람들끼리 서로 싸우고 있는 것 같아서…… [스노우] 기껏 데려다줬더.. 2021. 3. 15.
얼음 숲 4화 [스노우] 이런, 이런. 화이트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었구먼. 눈사람의 다른 한쪽을 찾아야 쓰겠어…… [아키라] 스노우. 화이트가 죽은 이유라는 건…… [스노우] 전에 말했던 대로라네. 내가 화이트에게 죽을 뻔해서 말이지.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사이에 죽여버리고 만 게야. 화이트를 화나게 한 것도, 내가 고독을 알고 싶다는 말 따위를 해버린 탓이지. 고독을 겪어보려 하다가, 진짜 고독을 알게 되었어. 화이트로부터 떨어지려 했으면서 막상 화이트가 죽자 필사적으로 화이트의 영혼을 묶어뒀지. 쓸 데 없는 짓을 해 버렸어. 있어야 하는 것은, 꼭 있어야 하는 채로 좋은 것. 짝을 지어 태어난 것은 한평생 짝을 지은 채로 있는 게 좋은 게야. [아키라] 스노우…… [스노우] 우리는 쌍둥이지. 우리는 아주 많이 닮아 .. 2021. 3. 15.
얼음 숲 3화 [눈사람] …………! …………! [브래들리] 뭐라고 말을 걸고 있는 것 같아…… 오웬, 짐승들이랑 대화할 수 있잖아. 무슨 일인지 들어줘 봐. [오웬] 저건 짐승인 거야……? [미스라] 어쨌든 갔다 와 보세요. 마시멜로 좋아하잖아요. 비슷한 거예요. [오웬] 어쩔 수 없네…… 뭐라고? 응, 응…… 뭐? 아아, 응…… [아키라] 그라키에스의 눈의 마신이 오웬에게 말을 걸고 있나 보네요…… [브래들리] 그냥 눈사람이라고 해. [오웬] 끝났어. [스노우] 오! 뭐라고 하던가? [오웬] 같이 만들어진, 다른 쪽 눈사람이 있대. 걔랑 만나지 못하면 사람 300명 죽인다는데. [브래들리] 저런 흐리멍덩한 얼굴로 300명을 죽인다고? [미스라] 요구하는 거만 마신다운 지독함이네요. [스노우] 결국은 눈사람인 게지. .. 2021. 3. 15.
얼음 숲 2화 [아키라] 재밌는 거요? [스노우] 수령 100년 이상 아카시아 나무로 만든 종이를 금빛 눈을 가진 검은 양의 털로 꼰 실로 엮어 책을 만들어 오로라와 보름달에 번갈아 비춘 것. 그것을 얼음 숲의 나무 그늘에 놓으면 예언서가 되는 게야. 마침 여기 그 책이 있네. 이걸 그대에게 주지. 마법사들의 미래를 이끌 때에 무언가 도움이 될 지도 모르네. [아키라] 마법사들을 이끌 예언서…… 알겠습니다. 다음에 한 번 써볼게요. [아키라] 여…… 여기가 얼음의 수……웊. 추, 추, 추, 추워…엇. 다들, 용케 멀쩡하네요…… [브래들리] 마력이 있으니까. 넌 왜 그렇게 얇게 입고 왔어? 겨울에도 반팔 입고도 멀쩡한 타입이야? [아키라] 여러분 영향을 받고 그만…… 에취! [오웬] 널 마력으로 작게 만들어서 주머니에 .. 2021. 3. 15.
얼음 숲 1화 [아키라] 북쪽 탑에 도착했어요. 오늘은 북쪽 마법사 여러분께서 얼음 숲에 가주셨으면 해요. [브래들리] 얼음 숲? 그런데엔 아무것도 없어. 엄청 춥고, 넓기만 할 뿐이야. [오웬] 인간은 거의 없고 말이지. 너무 조용해서 지루해. 묘지의 관 속이 나을 정도. [미스라] 가끔 멸종했을 터인 생물의 시체가 발견되거나 해요. 주술용 뼈를 수집할 때 편리하죠. [스노우] 우린 가끔 가네. 스테인드 글라스용 특주 납이 얼음의 숲 나무에서 얻을 수 있거든. [아키라] 식물에서 납이 나와요? [화이트] 신기하지? 뿌리에서 빨아들인 물에 섞인 광물이 줄기에서 보석이 된다네. [브래들리] 그러고 보니 당신들, 스테인드 글라스 장인이었지. 아직도 장사 해? [스노우] 가끔? [화이트] 개점휴업 같은 느낌으로? [미스라].. 2021. 3. 15.
카인에 대한 인상(5)/カインへの印象(5) [아키라] 처음에 카인과 만났을 때, 어떤 인상이었나요? [히스클리프] 카인 말인가요? 그렇네요…… 저는, 별로 사교적인 편이 아니니까, 현자의 마법사가 되어서 어떡하지 하고 꽤 곤란했었는데요…… 카인은 바로 말을 걸어주었어요. 사실, 처음엔 저에겐 조금, 압박이 굉장하다고 생각해서…… [아키라] 아하하. ……아, 죄송해요. 그 장면이 상상돼서 그만…… [히스클리프] 괜찮아요. 저도 카인이 상냥한 사람이라고 바로 눈치챘으니까요. 그때부터, 현자님이 마법사에 오시기까지는 카인과 함께 있을 때가 가장 많았을까요. [아키라] 그랬군요. 저도 맨 처음에 카인과 히스가 친절하게 대해줬으니까 알 것 같아요. [히스클리프] 카인도, 정말 초면엔 저에게 존댓말을 썼었어요. 동쪽의 블랑솃 가의 히스클리프 님이십니까. 잘.. 2021. 3. 15.
아서에 대한 인상(1)/アーサーへの印象(1) [드러몬드]아서 님! 아서 님! [아서]아아, 절 찾는 것 같아요.죄송합니다, 현자님.잠시 실례하겠습니다. [아키라]네. 다녀오세요. [오즈]………… [아키라]바빠 보이네요, 아서. [오즈]그래……앓아누운 국왕의 공무를 위임받았으니.아주 바쁘겠지. [아키라]그런가요……무리하는 건 아닌지 조금 걱정되네요. [오즈]…………무리할 때의 안색은 알고 있어.덜렁대는 구성은 있지만 여기서의 일은 잘 해내고 있는 듯하다.걱정할 필요는 없겠지. [아키라]……다행이다.키워준 부모인 오즈가 그렇게 말한다니 괜찮겠네요.아서가 돌아오면 쉴 수 있도록 차를 준비해서 기다릴까요. [오즈]그래..……그러도록 하지. 2021. 3. 14.
스팟의 사람들/スポットの人々 [성의 시녀] 아서님, 현자님. 안녕하십니까. [아서] 그래. 고맙다. [아키라] 아, 안녕하십니까……! (성의 인사는 언제까지고 익숙해지질 않네…… 그래도……) 여기 분들은 다들 담백하고 상냥하시네요. 금방 마음을 열어주시고. [아서] 그렇네요. 다들, 너그럽고 성실하고 친해지기 쉬운 사람들이에요. [아키라] 상냥하고 친절한 분들이 많으시고, 제가 신세 지는 게 중앙국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아서] 와아, 정말인가요? 현자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신다면 분명 다들 기뻐할 거예요! 아아, 거기 너. 들었나? 지금, 현자님께서 너희들을…… [성의 하인] 아, 아서님……!? 저, 저 말씀이신가요……!? [아키라] (왕자님이 솔선해서 담백하고 상냥하게 행동하시니……) +해피 2021. 3. 14.
브레이크 타임(2)/ブレイクタイム(2) [리케] 와아, 석양이 아름다워요. 현자님의 세계에도 석양이 있나요? [아키라] 네. 그래도, 건물이 높아서 해가 지는 걸 볼 일은 별로 없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리케] 그렇군요. 제가 있던 알려진 유적에서의 석양은 좀 더 웅장하고 멋있어요. [아키라] 멋진 곳이었군요. [리케] ………… 고향 이야기를 하면, 고향이 그리워지지 않나요? [아키라] 네? 그렇게 듣고 보면, 그런 것 같기도……? [리케] 쓸쓸하지 않도록, 제가 손을 잡아드릴게요. 황혼이 끝날 때까지. [아키라] (혹시, 얘기하다보니 쓸쓸해진 걸까) (리케는 굳세지만 보기보다 어린 부분도 있는 것 같아……) 그럼…… 부탁할게요. [리케] 네. 현자님, 손을 주세요. +[寂しさ(외로움)] 2021. 3. 14.
스팟의 추억(1)/スポットの思い出(1) [아키라] 아서는 어렸을 때, 이 성에 있었죠. 뭔가 추억 같은 건 있나요? [아서] 그렇네요…… 여기를 떠난건 4살 때쯤이었으니 기억하는 것도 적지만…… 마침 이 성과 이어지는 다리 위를 아버님과 어머님과 셋이서 손을 잡고 건넜던 기억이 있어요. [아키라] 흐뭇하고 귀여운 에피소드네요. 로열 패밀리같은 느낌도 나고. [아서] 으음…… [아키라] 왜 그래요? [아서] 왕가의 사람은 보통, 마차로 이동해요. 어딘가 외출하기 위해 이 다리를 걸어서 건넜다고는 생각하기 힘들어서. ……아마, 꼭 이 다리를 걸어보고 싶다고 제가 떼를 썼던 거겠죠. [아키라] 아하하. 어릴 때의 아서는 장난꾸러기였다고 오즈도 말했었죠. [아서] 부끄럽습니다…… +해피 2021. 3. 14.
스팟에 얽힌 이야기(2)/スポットゆかりの話(2) [아서] 중앙 건국 전투에 공헌한 초대 국왕과 성스러운 마법사의 일화는 이 그랑벨 성에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보세요 현자님, 저쪽에... 성의 동쪽 큰 방의 창문이 보이시나요? [아키라] 으음, 큰 스테인드 글라스가 있는 곳인가요? [아서] 맞습니다. 저 스테인드글라스에는 보라색이 쓰이지 않았어요. [아키라] 보라색이... 어떤 의미가 있나요? [아서] 전설로는 보라색은 성스러운 마법사 파우스트가 좋아해서 몸에 지니고 다니던 색이라고 합니다. 그가 다시 성에 돌아왔을 때 그의 마법으로 보라색을 사용해 완성할 수 있도록, 이라는 초대 국왕 알렉 님의 바람이 담겨있는 거예요. +[上品(고상함)] 2021. 3. 14.
SR【캔버스에 그리는 것은/キャンパスに描くのは】루틸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3. 13.
SR【좋은 맛에 취해서/美味しさに酔いしれて】루틸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3. 13.
SR【어른의 그림책/おとなの絵本】피가로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3. 13.
SR【용법용량을 지켜주세요/用法用量をお守りください】미스라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3. 12.
귀여운 아이들/可愛い子供たち [아키라] 중정에서 뭔가 즐거워 보이는 소리가 들리네…… [미틸] 와아, 굉장해요! 레노 씨는 힘이 정말 세네요! [루틸] 역시 레노 씨, 멋져요! 그런데 무겁지는 않으신가요? [레녹스] 괜찮다. 너희는 가벼우니까. [아키라] (레녹스의 양팔에 미틸과 루틸이 매달려있어!) [피가로] 안녕, 현자님도 견학이야? 레노도 참, 인기쟁이라 질투난다니까~ 피가로 선생님도 조금 단련해볼까나. [미틸·루틸] 현자님, 여기 봐요! [아키라] 아하하, 재밌어 보여요. 좋겠다, 루틸, 미틸! [레녹스] ………… 현자님도 해보고 싶으시다면 상관없습니다만…… [아키라] 앗, 아뇨 괜찮아요! 저도 하고 싶다는 뜻이 아니라…… [레녹스] 그렇겠죠…… 실례했습니다. 저도 어른이 즐길 수 있는 것일지 고민했습니다. [아키라] (즉 .. 2021. 3. 10.
레녹스의 특기 마법/レノックスの得意な魔法 [아키라] 레녹스는 특기인 마법이 있나요? 레녹스만이 할 수 있는 마법이라던가. [레녹스] 제 마력은 그렇게 강한 편은 아니에요. 저만이 할 수 있는 마법이랄 건 없네요. 자신 있다고 하기엔 어렵지만, 무언가의 힘을 강화하는 것보다는 힘을 억누르거나 빠지게 하는 마법이 특기입니다. [아키라] 제압하거나 빠지게 하는 것이요? [레녹스] 네. 잠깐 보여드릴까요. 주먹을 강하게 쥐어보세요. [아키라] 음…… 이렇게요? [레녹스] 《포세타오 메유바》 레녹스가 내 주먹에 손을 얹고 주문을 외운 순간,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게 되었다. [아키라] 와…… 와아…… [레녹스] 이런. 괜찮으신가요, 현자님. 이런 식으로 힘이나 기력을 제압하거나, 불이나 물이나 바람의 위력을 억누르는 건 그럭저럭 자신 있는 마법입니다. .. 2021. 3. 10.
유비무환/備えあれば憂いなし [아키라] 내일은 기대되네요. 어떤 물건을 팔고 있을지 벌써부터 두근두근거려요! [루틸] 중앙국에서 한 달에 한 번뿐인 큰 판매전이니까요. 희귀한 것도 있을 지도 몰라요. [아키라] 그런데, 아까부터 뭘 쓰고 있는 건가요? [루틸] 이건 내일 행동 표예요. 중앙국은 사람이 굉장히 많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요. 혹시 헤맬 때를 위해 점심을 먹을 예정인 가게의 장소에 표시를 해 두거나 비밀 지름길 같은 것도 적고 있어요! 아, 이 가게에서 한 시간 정도 머물면 다음 가게가 닫아버리는구나. 그럼 스케줄을 이렇게 해서…… [아키라] (마치 여행안내 책자! 역시 학교 선생님이네) [루틸] 안심해주세요 현자님! 현자님의 책자는 제 그림으로 그린 특별사양으로 되어있으니까요. +[真面目(착실함)] 2021. 3. 10.
스피드 광 루틸/スピード狂なルチル [아키라] 루틸, 좋은 아침이에요. 어디 외출하시나요? [루틸] 네, 오늘은 남쪽 나라에 다녀올게요. 사실은 오늘, 저희 반 학생의 생일이에요. 그래서, 축하를 해주고 싶어서요. 오랜만에 만나는 거라서 굉장히 기대돼요! 미틸과 함께 놀아주거나 어린아이들을 솔선해서 돌봐주던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예요. [아키라] 멋진 학생이네요. 그래도, 남쪽 나라까지 돌아가는 건 조금 힘들지 않나요? [루틸] 혼자 가니까 속도를 낼 수 있어서요. 그리고 제 빗자루는 굉장히 잘 난답니다! [아키라] (그러고 보니 루틸은 느긋해 보이지만 의외로 스피드 광이었지……) [루틸] 현자님도, 혹시 어딘가에 급한 용무가 생기시면, 제가 데려다 드릴 테니 언제든 말씀해주세요! [아키라] 고, 고마워요. [루틸] 아니에요. 그럼, 다녀오.. 2021. 3. 10.
바에서의 예의범절/バーの礼儀作法 [아키라] 루틸과 샤일록. 왠지 보기 드문 조합이네요? [루틸] 현자님, 옆에 앉으세요. 샤일록 씨께 희귀한 술을 대접받고 있었어요. [아키라] 예쁜 색이네요…… 두 사람은 예전부터 아는 사이였나요? [루틸] 아뇨, 마법사에서 처음 뵈었어요. 그래도 샤일록 씨는 샹냥하고 박식하셔서 굉장히 얘기하기 편해요! 만들어주시는 술도 정말 맛있고, 여기에 다니면서 술이나 술을 마시는 법을 배우고 있어요. [샤일록] 아직 젊은데 술꾼의 재능이 있어 보이고, 루틸은 저에게 있어서도 오랜만의 손맛 있는 손님이에요. [루틸] 에헤헤. 현자님도 언제 한 번 같이 마셔요. 바에서 술을 마신다니, 도시적이고 어른스럽지 않나요? [아키라] 저는 조금 기가 눌린다고 할지…… 역시, 바에는 바의 예의범절이나 매너가 있거나 한가요? .. 2021. 3. 10.
맞히기 게임/当てっこゲーム [아키라] 루틸, 저녁 준비가 다 됐어요. [루틸] 현자님. 부르러 와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아키라] 뭔가 하던 중이었나요? [루틸] 내일 마법 수업의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이제 끝났으니까 금방 갈게요. ▶혼자 있을 때엔 뭘 하나요? +[誠実(성실)] 더보기 [루틸] 피가로 선생님께 부탁받아서, 마법 수업용 자료를 모으거나 만들거나 시험 삼아 제가 해보거나 해요. 그 외의 시간은 그림을 그리거나, 이야기를 만들어서 쓰거나, 책을 읽거나 하는 일이 많네요. ▶누군가를 방에 부르거나 하나요? +해피 더보기 [루틸] 자주 차를 마시면서 잡담을 해요. 미틸이나 리케나, 레노 씨나 피가로 선생님…… 클로에나 히스와도 요즘은 친하게 지내요. 미스라 씨도, 권하면 가끔 와주세요. 제 이야기를 듣는 듯 듣지 않는 .. 2021. 3. 10.
이름표 만들기/ネームプレート作り [아키라] 루틸, 뭘 쓰고 계시는 거예요? [루틸] 현자님, 안녕하세요! 모두의 이름표를 만들고 있었어요. [아키라] 이름표를요? [루틸] 미틸이 다른 분들의 방 위치를 외우기 힘들다고 해서, 문에 걸어드리고 싶어서요. 지금 마침 현자님의 이름표가 완성된 참이에요. 괜찮으시다면 봐주세요! [아키라] 고마워요! 와, 그림도 그려져 있어서 굉장히 귀엽네요. 그건 그렇다 치고…… ……저는 아직 이 세계의 글자를 읽을 수 없지만, 그래도 루틸의 글자가 예쁘다는 건 알 수 있어요. 부드럽게 흘러가는듯한 서체가 정말 멋져요! [루틸] 후후, 어머니께서도 ‘루틸은 글씨가 예쁘네’라며 칭찬해주시곤 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글자를 아름답게 쓰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요. 그래서 현자님의 말씀이 굉장히 기뻐요... 2021. 3. 10.
루틸의 빗자루에 타서/ルチルの箒に乗って [루틸] 현자님. 사실은 얼마 전 중앙 거리에 나갔을 때 폭신폭신하고 맛있는 케이크 가게를 찾았어요! 지금 사러 갈 건데, 괜찮으시다면 현자님도 같이 가시겠어요? [아키라] 폭신폭신……! 그건 굉장히 신경쓰이네요…… 꼭 부탁드려요. [루틸] 후후,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바로…… 《오르토닉 세트마오제》 제 빗자루 뒤에 타세요. 꼭 붙잡고 계세요! [아키라] (어라? 그러고 보니, 루틸이 날 때 속도가 굉장히 빨랐던 것 같은…… 괘, 괜찮을까, 나……!) [아키라] ……응? [루틸] 무슨 일이세요 현자님. 놓고 오신 물건이라도 있나요? [아키라] 아뇨, 생각보다 나는 속도가 빠르지 않아서…… [루틸] 모처럼 현자님과 함께니까 느긋하게 경치를 즐기면서 나는 것도 좋겠다 싶었어요. 그래도, 빠른 편이 좋았을까요.. 2021. 3. 10.
비밀의 저녁 반주/秘密の晩酌 [루틸] 현자님. 이렇게 늦은 밤에 무슨 일이세요? [아키라] 루틸. 그리고 피가로도. 왠지 잠이 안 와서 따뜻한 음료라도 마실까 했어요. [피가로] 마침 좋은 타이밍이네. 현자님, 이 쪽으로 와. 이 술은 조금 강해서 말이야, 마시면 바로 꿈속으로 데려가 줘. 어때, 같이 마실래? [아키라] 마음은 정말 감사하지만 술은 조금…… [루틸] 정말, 이렇게 도수가 강한 술을 현자님께 마시게 하면 안 돼요, 피가로 선생님! 이건 제가 마실게요, 현자님. [피가로] 아아. 모처럼 현자님과 반주를 즐길 생각이었는데. [루틸] 이 이상 현자님께 술을 권하시면, 미틸에게 숨어서 몰래 술을 마시고있다고 말해버릴 거예요. [피가로] 그건 참아줘. 피가로 선생님의 소박한 즐거움이니까. [아키라] (강한 술을 마셨는데도, .. 2021. 3. 10.
물감 대신/絵の具の代わりに [아키라] 루틸, 무슨 일 있었어요? 조금 기운이 없어 보이는데. [루틸] 꽃을 그리려고 했는데 분홍색 물감이 다 떨어져서요. 당장이라도 봉우리가 피어날 듯한 꽃이 있어서 그 순간을 그림으로 남기려고 했는데 아쉬워요…… [아키라] ……그렇지! 루틸, 마법으로 여기에 병을 만들 수 있나요? [루틸] 병 말인가요? 알겠습니다. 《오르토닉 세트마오제》 [아키라] 고마워요! 물감이라고까진 할 수 없지만 대신할 수 있을만한 게 있어요! 병에 물을 넣고 이미 떨어진 꽃잎을 넣고 살짝 저으면…… 됐어요! [루틸] 와아! 굉장해요, 현자님! 물의 색이 변해서 꽃잎과 같은 분홍색이 되었어요! [아키라] 이건 색깔 물이라고 해요. 꽃의 색소가 물에 녹아서 물에 색이 물드는 원리예요. [루틸] 색깔 물…… 물감과는 다른, .. 2021. 3. 10.
세상에 단 하나뿐인 디자인/世界に一つのデザイン [아키라] 루틸, 클로에. 둘이 같이 있었네요. 커다란 천을 펼치고…… 둘이 뭘 하고 있는 건가요? [클로에] 현자님! 루틸에게 천에 그림을 그려달라고 하던 참이야! 루틸 그림의 배색은 독창적이고 활기차서 굉장히 재밌잖아. 옷으로 만들면 분명 멋질 거야! [루틸] 에헤헤, 기뻐요! 저도 제 그림을 옷으로 만들어 본 적은 없으니까 기대되네요! 서쪽 분들이 입어주신다는 것 같아서 밝고 즐겁고 매력적인 느낌으로 해보고 싶어요. 어떤 테마가 좋을까요? ▶깜짝 상자? +[派手(화려함)] 더보기 [루틸] 좋네요! 무르 씨가 쓰는 마법 같은 그림으로 해보고 싶어요! 불꽃놀이와 폭풍이 뛰놀기 시작할 것 같은! ▶서커스? +[魅力(매력)] 더보기 [루틸] 재밌겠다! 샤일록 씨의 마법 같은 그림이 좋겠어요! 여러 동물들이.. 2021. 3. 10.
추억과 술/思い出とお酒 [아키라] 좋은 밤이에요, 루틸. 피가로와 레녹스토 같이 있었네요. [루틸] 현자님. 미틸이 일찍 잠들어버려서 셋이 반주를 하고 있었어요. [피가로] 루틸이 과음하지 않도록 감시하고 있어. [루틸] 정말, 피가로 선생님이 과음하지 않도록이잖아요? [레녹스] 둘 다, 입니다. ▶셋이서 자주 술을 마시나요? 더보기 [루틸] 마법사에 온 후로는 샤일록 씨의 바도 있고, 몇 번 모여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고향에 있을 때에는 좀 더 사람이 많았거나, 각자 만나는 경우가 많았어서, 이렇게 셋이서 마실 기회는 적었네요. ▶고향에서도 자주 술을 마셨었나요? +[祝福(축복)] 더보기 [루틸] 설마요. 축제나 축하할 일이 있을 때만이에요. 그 외에는, 가끔 뿐이에요! 그리고 따뜻한 와인에 과일이나 시나몬을 넣어서 마신.. 2021.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