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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 에피소드/얼음 숲

얼음 숲 2화

by camirin 2021. 3. 15.

[아키라]

재밌는 거요?

 

[스노우]

수령 100년 이상 아카시아 나무로 만든 종이를 금빛 눈을 가진 검은 양의 털로 꼰 실로 엮어 책을 만들어 오로라와 보름달에 번갈아 비춘 것.

그것을 얼음 숲의 나무 그늘에 놓으면 예언서가 되는 게야.

마침 여기 그 책이 있네.

이걸 그대에게 주지.

마법사들의 미래를 이끌 때에 무언가 도움이 될 지도 모르네.

 

[아키라]

마법사들을 이끌 예언서……

알겠습니다. 다음에 한 번 써볼게요.


[아키라]

여…… 여기가 얼음의 수……웊.

추, 추, 추, 추워…엇.

다들, 용케 멀쩡하네요……

 

[브래들리]

마력이 있으니까.

넌 왜 그렇게 얇게 입고 왔어?

겨울에도 반팔 입고도 멀쩡한 타입이야?

 

[아키라]

여러분 영향을 받고 그만…… 에취!

 

[오웬]

널 마력으로 작게 만들어서 주머니에 넣고 다녀줄까?

잊어버리고 세탁해버릴지도 모르지만.

 

[미스라]

주머니로는 춥죠.

좀 더 체온이 높은 곳이 좋아요.

겨드랑이에 끼우던가, 아니면 엉덩이……

 

[아키라]

저기, 체온계가 아닌데요……

 

[스노우]

따뜻해지는 마법을 걸어주지.

마법의 열의 나무껍질도 함께 쓰면 좋아.

문지르면 따뜻해진다네.

 

[아키라]

붙이지 않는 타입인 그거다……!

감사합니다. 주머니에 넣어놓을게요!

 

[미스라]

………… 뭔가 기운이……

 

[눈사람]

…………

 

[오웬]

눈사람이다.

 

[브래들리]

왜 눈사람이 움직이는 거야?

 

[아키라]

저게 그라키에스의 눈의 마신이에요!

 

[스노우·화이트]

뭐어!?

 

[아키라]

틀림없어요.

북쪽 나라의 관리님이 편지에 그림을 그려서 보내주셨어요.

 

[스노우]

이름, 너무 호들갑 아니야?

 

[화이트]

지나친 거 아니야?

 

[눈사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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