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라]
재밌는 거요?
[스노우]
수령 100년 이상 아카시아 나무로 만든 종이를 금빛 눈을 가진 검은 양의 털로 꼰 실로 엮어 책을 만들어 오로라와 보름달에 번갈아 비춘 것.
그것을 얼음 숲의 나무 그늘에 놓으면 예언서가 되는 게야.
마침 여기 그 책이 있네.
이걸 그대에게 주지.
마법사들의 미래를 이끌 때에 무언가 도움이 될 지도 모르네.
[아키라]
마법사들을 이끌 예언서……
알겠습니다. 다음에 한 번 써볼게요.
[아키라]
여…… 여기가 얼음의 수……웊.
추, 추, 추, 추워…엇.
다들, 용케 멀쩡하네요……
[브래들리]
마력이 있으니까.
넌 왜 그렇게 얇게 입고 왔어?
겨울에도 반팔 입고도 멀쩡한 타입이야?
[아키라]
여러분 영향을 받고 그만…… 에취!
[오웬]
널 마력으로 작게 만들어서 주머니에 넣고 다녀줄까?
잊어버리고 세탁해버릴지도 모르지만.
[미스라]
주머니로는 춥죠.
좀 더 체온이 높은 곳이 좋아요.
겨드랑이에 끼우던가, 아니면 엉덩이……
[아키라]
저기, 체온계가 아닌데요……
[스노우]
따뜻해지는 마법을 걸어주지.
마법의 열의 나무껍질도 함께 쓰면 좋아.
문지르면 따뜻해진다네.
[아키라]
붙이지 않는 타입인 그거다……!
감사합니다. 주머니에 넣어놓을게요!
[미스라]
………… 뭔가 기운이……
[눈사람]
…………
[오웬]
눈사람이다.
[브래들리]
왜 눈사람이 움직이는 거야?
[아키라]
저게 그라키에스의 눈의 마신이에요!
[스노우·화이트]
뭐어!?
[아키라]
틀림없어요.
북쪽 나라의 관리님이 편지에 그림을 그려서 보내주셨어요.
[스노우]
이름, 너무 호들갑 아니야?
[화이트]
지나친 거 아니야?
[눈사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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