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하여간, 쾌락밖에는 추구하지 않는 남자구먼.
[미스라]
뭐가 잘못된 건가요.
쓸데없는 지론은 필요 없잖아요?
당신과 스노우도 같은 거예요.
부글부글거리면 떨어지고,
부족하다 싶으면, 같이 있으면 됩니다.
정해진 규칙 같은 건 없으니까요.
[화이트]
서로의 마음이 같지 않다면 어떡하면 되는 게지?
[미스라]
싸워서 이긴 쪽이, 진 쪽을 굴복시켜서 따르게 하세요.
[화이트]
그대에게 구애받는 상대는,
고된 생활을 강요받을 것 같구먼.
[아키라]
화이트, 미스라!
그라키에스의 눈의 마신을 찾았어요!
[화이트]
뭐라고! 해냈구먼!
[브래들리]
눈사람의 다른 한 짝, 찾은 건가.
[오웬]
잘 됐네. 얼른 돌아가자.
[아키라]
그게, 눈사람들끼리 서로 싸우고 있는 것 같아서……
[스노우]
기껏 데려다줬더니, 꾸물거리기나 하고,
어째 서로 얘기를 나누지를 않는구먼.
[브래들리]
진짜 귀찮구만……
[화이트]
그런 말 하면 못 써!
오웬, 사라졌던 마신에게 왜 떠난 건지 물어봐주게나.
[오웬]
또?
눈사람이랑 대화하는 건,
멍청해 보여서 왠지 좀 싫은데……
[브래들리]
괜찮아, 멋있어, 멋있어.
얼른 해달라고.
[미스라]
눈사람과 대화하는 당신은 빛나고 있어요.
얼른 해주세요.
[오웬]
정말일까……
……있지, 좀 물어볼 게 있는데.
왜 사라졌던 거야? 응, 응……
[사라졌던 눈사람]
…………
…………
[아키라]
무슨 일인지 알았나요?
[오웬]
뭔가, 상대방에게 선물하려고 납 보석을 찾으러 갔는데,
못 찾았다는데.
[스노우]
오오!
우리가 스테인드 글라스에 쓰고 있는
얼음 숲의 나무에서 자라는 납 보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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