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라]
루틸과 샤일록.
왠지 보기 드문 조합이네요?
[루틸]
현자님, 옆에 앉으세요.
샤일록 씨께 희귀한 술을 대접받고 있었어요.
[아키라]
예쁜 색이네요……
두 사람은 예전부터 아는 사이였나요?
[루틸]
아뇨, 마법사에서 처음 뵈었어요.
그래도 샤일록 씨는 샹냥하고 박식하셔서 굉장히 얘기하기 편해요!
만들어주시는 술도 정말 맛있고, 여기에 다니면서 술이나 술을 마시는 법을 배우고 있어요.
[샤일록]
아직 젊은데 술꾼의 재능이 있어 보이고, 루틸은 저에게 있어서도 오랜만의 손맛 있는 손님이에요.
[루틸]
에헤헤. 현자님도 언제 한 번 같이 마셔요.
바에서 술을 마신다니, 도시적이고 어른스럽지 않나요?
[아키라]
저는 조금 기가 눌린다고 할지……
역시, 바에는 바의 예의범절이나 매너가 있거나 한가요?
[루틸]
딱딱한 규칙 같은 건 전혀 없어요.
자기 자신과 주위 사람들이 즐겁게 마신다면 그걸로 괜찮아요.
중요한 건 기분 좋게 취하기 위해 자기 몸상태에 주의하는 것.
그렇죠, 샤일록 씨.
[샤일록]
후후. ……네, 말씀대로.
가르치는 보람이 있어서 기쁩니다.
+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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