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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들리51

20. 05. 02 물거품의 밤의 마법에 걸려 - 숏 스토리 1 [브래들리] ………… [러스티카] 브래들리, 애프터눈 티 준비가 끝났어. 자, 어서 마셔. [브래들리] ……아니, 왜 이 몸이 너와 차 같은 걸 마시고 있어야 하는데. [러스티카] 넌 항상 바빠 보이니까, 가끔은 느긋하게 보내면서 마음을 쉬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했어. [브래들리] 내가 바빠 보이는 게 아니라, 네가 너무 슬로우 페이스인 거야. 뭐, 먹을 거라면 받아주겠지만. 오, 이 과자 달달해서 맛있는데! [러스티카] 아하하, 기뻐해 줘서 다행이야. 이 스콘은 홍차와도 잘 어울리니까 같이 마셔주면 좋겠어. [브래들리] 홍차라니 안 어울리지만,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우와, 맛없어! 네놈, 이 나에게 흙탕물을 먹였겠다!? [러스티카] 아아, 미안해. 중요한 작은 연구를 잊고 있었어. 이 홍차는 특별한.. 2021. 4. 3.
[20 BD] SSR【너와 웃으며/きみと笑って】화이트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4. 3.
20. 03. 28 마법사와 봄을 지내는 법 「숏 스토리 (3)」 [미틸] 아, 레노 씨! 리케! 꽃이 핀 나무, 찾았어요! [레녹스] 그래, 대단하군. 미틸. [리케] 미틸, 고마워! [미틸] 에헤헤…… 그럼, 이 나무 아래에서 준비해요. 도시락과 돗자리를 펼쳐서, 완성이에요! [리케] 이게 「꽃구경」…… 꽃이 핀 나무 아래에서 피크닉을 하다니, 현자님의 세계의 문화는 멋지네요. [브래들리] 뭐, 꽃을 보면서 밥을 먹는 것도 가끔이라면 나쁘지 않네. [미틸] 우와, 브래들리씨, 왜 여기 계세요!? [브래들리] 시끄럽네, 내가 어디 있든 내 마음이잖아. 그럼 어디, 도시락 내용물은…… 토마토 샌드위치에 코울슬로에 과일…… 고기가 없어!? 진짜냐…… 꽃 보고 풀 먹으면 뭐가 즐거운 거야. 이세계 문화 같은 건 역시 재미없구만. [레녹스] ……미안하다, 그러고보니 브래들리.. 2021. 4. 2.
20. 02. 29 ~북쪽 나라의 마법사~ 「다함께 파티를」 [스노우] 오늘 밤은 파티라네! [화이트] 파티라네, 파티라네! 파티는 정말 좋다네! [스노우] 그런데, 그대들. 현자의 방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미스라] 예에…… 오늘 밤은 파티라고 하길래 점심을 굻었는데요…… 출출해져서 소화 좀 시키고 있었어요. 이건 샐러드같은건가. [스노우] 그 금 꽃잎, 현자 쨩이 소중하게 따놓았던 게 아니냐……? [화이트] 애초에 풀이 아니지 않느냐……? [오웬] 나는 비스킷을 먹었어. 파랗게 질린 시체같은 색의 크림이 끼워진 것. [스노우] 그것도 현자쨩이 소중히 여겼던 것이 아니냐……? [오웬] 그리고 여러가지 색의 슈가. [화이트] 그것도 먹어버렸구먼…… [오웬] 맛있었어. [브래들리] 예의가 없는 녀석들이군. 이럴 때엔 차라도 마시면서 기다리라고. [오웬] 브래들리.. 2021. 3. 27.
레녹스에 대한 인상(6)/レノックスへの印象(6) [브래들리] 아무것도 없는 곳이구만. 대륙의 정반대에 있는 곳인데 눈이 녹으면 북쪽 풍경이랑 비슷할 것 같아. [아키라] 레녹스는 여기서 양치기를 했다고 해요. 브래들리는 레녹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브래들리] 남쪽 마법사 주제에 겁이 없는 건 마력이 약해서 상대의 강함을 측정하지 못하는 것뿐인지…… 아니면, 피가로랑도 알고 지냈다고 하고, 강한 상대에게도 태도가 변하지 않는 녀석인지. 어느 쪽이든, 북쪽이면 바로 죽어버릴 타입이네. [아키라] 그런가요? [브래들리] 생트집이라도 잡히면 약한 놈들은 사과밖에 할 수 없는 게 북쪽 나라야. 그 녀석, 속은 완고할 것 같잖아. 뭐, 부디 라면서 부탁한다면 이 몸의 수완으로 도적단에 자리를 마련해줄 수도 있지만. [아키라] 도적, 레녹스에게 어울릴까요….. 2021. 3. 26.
달밤의 성의 쇼콜라트리 3화 [아서] 오즈님께 감사를 전할 기회를 준비해주실 줄은…… 역시 사려 깊은 현자님이시다. [카인] 그렇네. 비장의 초콜릿을 준비해서 놀래켜주자고. [아서] 어떤 것이 비장의 초콜릿이지? 오즈님의 제자로서, 중앙의 왕자로서, 가진 힘을 다해 만든 비장의 초콜릿을 만들고 싶다만…… [카인] 초콜릿 성을 지을 것 같네…… 하지만, 마녀로 변한다는 이야기가 농담이었을 줄은. [리케] 아서와 카인은 작년 발렌타인 파티에 참가했었나요? [카인] 그래. 아서, 미소녀였다고. [아서] 카인도 멋진 마녀였다. 올해는 리케의 마녀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쉽군. [리케] 두 분 다, 속기 쉬워 보이시네요. 신의 수호가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시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카인] 리케는 단 걸 졸아하지? 어떤 초코라면 .. 2021. 3. 23.
20.01.26 친애와 축제의 프렐류드 - 숏 스토리 3 [스노우] 오오. 브래들리, 네로. 잘 왔네. 그대들에게 부탁할 일이 있어서 말이야. [네로] 딱히 상관은 없어. 그런데, 왜 나랑 이 녀석이야……? [브래들리] 의뢰라는 건, 재물 강탈인가? 아니면 토벌? [네로] 하아…… 미안하지만, 그런 거라면 난 사양하겠어. [스노우] 그렇지 않네. 그대들에게 맡기고 싶은 건, '떡방아'라네. [브래들리] 뭐? 그게 뭔데? [화이트] 현자의 세계에서는 '쌀'이라는 것을 치면 '떡'이라는 것이 된다는 것 같네만. 그게 굉장히 맛있다고 하네. [스노우] 브래들리의 완력과 네로의 요리 실력이 있다면, 최고의 '떡'을 만들 수 있음이 틀림없지 않느냐? [화이트] 우린 그걸 현자에게 선물해주고싶네! 도와주겠느냐? [브래들리] 시시하게…… 그런건 니들 멋대로 하면 되잖아. .. 2021. 3. 22.
20. 01. 04 ~북쪽 나라의 마법사~ 「새해를 보내는 법」 [스노우] 새해복많 이네! [화이트] 올해 잘 부탁 이라네! [스노우] 방금 건 새해 인사라네. 작년의 그대들은 그대들 나름대로 열심히 했어. [화이트] 올해도 그 상태로…… 거기 거기! 오웬, 트렁크를 들고 어딜 가는 게냐? [브래들리] 새해부터 마도구를 꺼내다니 혈기왕성한 녀석이구만. [오웬] 싸우러 갈 거라면, 미스라 앞에서 트렁크를 열겠어. 작년의 복수를 하러. [미스라] 상관없는데요, 작년이란 건 언제의 작년을 말하는 거죠? [오웬] 며칠 전의 작년 말이야. 지금은 현자님한테 갈 거야. [스노우] 새해 인사를 하러 가는 게냐? [오웬] 틀렸어. 현자님의 세계에서는 해의 시작에 괴물에게 머리를 갉히면 새해 운이 좋아진대. [화이트] 괴물에게 머리를 갉혀……? [오웬] 응. 사자춤인가 하는 것. [.. 2021. 3. 22.
19.12.28 정의와 축제의 프렐류드 - 숏 스토리 3 [스노우] 좋아, 드디어 북쪽 마법사가 전부 모였구먼. 그럼, 화이트에게 주목해주게. [화이트] 오늘은 그대들에게 중요한 이야기가 있네. 우리가 나중에 관계될 이야기야. [브래들리] 뭐야, 갑자기 각 잡고…… [스노우] 북쪽 나라의 마법사에게는 압도적으로 부족한 게 있어. 다른 나라에겐 있지만 우리에겐 없는 것이야. [미스라] 뭡니까? 죽인 수가 모자라다던가? [오웬] 생크림이 부족해. 아직 더 먹을 수 있는데. [스노우] 우리에게 부족한 것, 그건 팀워크네! [화이트] 그러니까, 오늘은 팀워크를 다지기 위해 ‘칭찬칭찬 게임’을 하려고 하네. [스노우] 상대의 좋은 점을 하나하나 말해 가다 보면 편안해져서 친해질 수 있다고 하는 것 같네! [미스라] 헤에, 그거 좋네요. 안녕히 계세요. [브래들리] 이런.. 2021. 3. 21.
19.12.16 욕망과 축제의 프렐류드 - 숏 스토리 3 [미스라] 저쪽으로 가서 잔챙이를 쓰러뜨리고…… 이쪽으로 가서 잔챙이를 쓰러뜨리고…… [브래들리] 진짜 귀찮아…… 한 방에 확 해결하는 방법은 없어!? 어이, 할배들! [스노우] 할배 아닌데! [화이트] 할배 아니지! [스노우] 그렇게 생각했으니만큼, 성스러운 축제를 열어 세계의 혼란을 다소나마 진정시키는 방법을 찾아내었지 않느냐. [화이트] 완전히는 아니어도, 이변의 수를 경감시키는 것은 가능할 것이네. [오웬] 진정되지 않아도 괜찮아. 나는 즐거워서 좋은데. 재앙과 비명이 끊이지 않는 세계. [콕 로빈] 실례합니다! 북쪽 마법사 여러분께, 새로운 의뢰서를 전해드리러 왔습니다! [오웬] ……이런 것만 없다면. [미스라] 잠깐, 정말 우리한테 온 거 맞죠. 요전엔 일부러 나갔더니 여자애 손가락에 박힌 가.. 2021. 3. 21.
얼음 숲 6화 [스노우] 오오! 우리가 스테인드 글라스에 쓰고 있는 얼음 숲의 나무에서 자라는 납 보석인가! [화이트] 지금도 우리가 갖고 있네. 좋아하는 색을 골라 가져 가게나. [사라졌던 눈사람] …………! …………! [아키라] 뛰면서 기뻐하고 있어요! [눈사람] …………! …………! [브래들리] 선물 받은 눈사람도 똑같이 뛰면서 기뻐하고 있네. [스노우] 잘됐구먼, 잘됐구먼! [화이트] 이걸로 한 건 해결이네! [스노우·화이트] 그렇다면, 하나 둘…… 《노스콤니아》 [아키라] …………! 눈사람이 한순간에 분쇄됐어……! [브래들리] 가차 없네……! [스노우] 호호호. 그라키에스의 눈의 마신 토벌이 목적이었으니 말이네. [화이트] 300명을 죽인다느니 협박해 왔고 말이네. 거 참 무서운 마물이었어. [오웬] 어차피 .. 2021. 3. 15.
얼음 숲 5화 [화이트] 하여간, 쾌락밖에는 추구하지 않는 남자구먼. [미스라] 뭐가 잘못된 건가요. 쓸데없는 지론은 필요 없잖아요? 당신과 스노우도 같은 거예요. 부글부글거리면 떨어지고, 부족하다 싶으면, 같이 있으면 됩니다. 정해진 규칙 같은 건 없으니까요. [화이트] 서로의 마음이 같지 않다면 어떡하면 되는 게지? [미스라] 싸워서 이긴 쪽이, 진 쪽을 굴복시켜서 따르게 하세요. [화이트] 그대에게 구애받는 상대는, 고된 생활을 강요받을 것 같구먼. [아키라] 화이트, 미스라! 그라키에스의 눈의 마신을 찾았어요! [화이트] 뭐라고! 해냈구먼! [브래들리] 눈사람의 다른 한 짝, 찾은 건가. [오웬] 잘 됐네. 얼른 돌아가자. [아키라] 그게, 눈사람들끼리 서로 싸우고 있는 것 같아서…… [스노우] 기껏 데려다줬더.. 2021. 3. 15.
얼음 숲 3화 [눈사람] …………! …………! [브래들리] 뭐라고 말을 걸고 있는 것 같아…… 오웬, 짐승들이랑 대화할 수 있잖아. 무슨 일인지 들어줘 봐. [오웬] 저건 짐승인 거야……? [미스라] 어쨌든 갔다 와 보세요. 마시멜로 좋아하잖아요. 비슷한 거예요. [오웬] 어쩔 수 없네…… 뭐라고? 응, 응…… 뭐? 아아, 응…… [아키라] 그라키에스의 눈의 마신이 오웬에게 말을 걸고 있나 보네요…… [브래들리] 그냥 눈사람이라고 해. [오웬] 끝났어. [스노우] 오! 뭐라고 하던가? [오웬] 같이 만들어진, 다른 쪽 눈사람이 있대. 걔랑 만나지 못하면 사람 300명 죽인다는데. [브래들리] 저런 흐리멍덩한 얼굴로 300명을 죽인다고? [미스라] 요구하는 거만 마신다운 지독함이네요. [스노우] 결국은 눈사람인 게지. .. 2021. 3. 15.
얼음 숲 2화 [아키라] 재밌는 거요? [스노우] 수령 100년 이상 아카시아 나무로 만든 종이를 금빛 눈을 가진 검은 양의 털로 꼰 실로 엮어 책을 만들어 오로라와 보름달에 번갈아 비춘 것. 그것을 얼음 숲의 나무 그늘에 놓으면 예언서가 되는 게야. 마침 여기 그 책이 있네. 이걸 그대에게 주지. 마법사들의 미래를 이끌 때에 무언가 도움이 될 지도 모르네. [아키라] 마법사들을 이끌 예언서…… 알겠습니다. 다음에 한 번 써볼게요. [아키라] 여…… 여기가 얼음의 수……웊. 추, 추, 추, 추워…엇. 다들, 용케 멀쩡하네요…… [브래들리] 마력이 있으니까. 넌 왜 그렇게 얇게 입고 왔어? 겨울에도 반팔 입고도 멀쩡한 타입이야? [아키라] 여러분 영향을 받고 그만…… 에취! [오웬] 널 마력으로 작게 만들어서 주머니에 .. 2021. 3. 15.
얼음 숲 1화 [아키라] 북쪽 탑에 도착했어요. 오늘은 북쪽 마법사 여러분께서 얼음 숲에 가주셨으면 해요. [브래들리] 얼음 숲? 그런데엔 아무것도 없어. 엄청 춥고, 넓기만 할 뿐이야. [오웬] 인간은 거의 없고 말이지. 너무 조용해서 지루해. 묘지의 관 속이 나을 정도. [미스라] 가끔 멸종했을 터인 생물의 시체가 발견되거나 해요. 주술용 뼈를 수집할 때 편리하죠. [스노우] 우린 가끔 가네. 스테인드 글라스용 특주 납이 얼음의 숲 나무에서 얻을 수 있거든. [아키라] 식물에서 납이 나와요? [화이트] 신기하지? 뿌리에서 빨아들인 물에 섞인 광물이 줄기에서 보석이 된다네. [브래들리] 그러고 보니 당신들, 스테인드 글라스 장인이었지. 아직도 장사 해? [스노우] 가끔? [화이트] 개점휴업 같은 느낌으로? [미스라].. 2021. 3. 15.
SR【용법용량을 지켜주세요/用法用量をお守りください】미스라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3. 12.
제 3화 루틸의 기분 고개를 떨구고 있는 루틸을 걱정하며 레녹스가 말을 걸었다. 루틸은 작게 끄덕이고는 발밑에 펼쳐지는 거리를 천천히 가리켰다. [루틸] ……중앙의 거리는, 사람이 참 많구나 해서요…… [브래들리] 뭐? 무슨 소리야. 남쪽 마법사는 느긋하구만. 루틸은 곤란한 듯 살짝 웃었다. [루틸] 남쪽 나라에는 이렇게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산이나, 숲이나, 황야뿐이어서…… 해가 지면 아주 깜깜해졌죠. 그러니까, 긴 길을 걷다가 드디어 사람의 모습이 보일 때에는 모르는 사람이라도 기뻐져요. 인간이라도 마법사라도 기뻐요. 날씨가 좋네요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곤란에 빠졌다면 도와드려요. 루틸의 말이 상냥하게 노을 바람에 흘러갔다. 모두 조용히 듣고 있었다. 누군가는 불만스럽게, 누군가는 신기한 얼굴로. 마법사들이 저녁 하늘.. 2021. 3. 1.
제 4화 믿기 힘든 현실 파우스트가 다시 의식을 잃고, 이번에는 조용한 잠에 들었다. 상황이 일단락되자, 하나의 그림자가 움직인다. 오즈가 말없이 방을 나가려 하고 있었다. [스노우] 오즈여. [화이트] 어디 가는 게냐. [오즈] 내 일은 끝냈다. [카인] 기다려. 내년의 과의 싸움에 대해 우리끼리 이야기하지 않겠어? 이런 피해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거야. 같은 비극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내년의 의 습격에 대비하고 싶어. 네 힘이 필요해, 오즈. [오즈] 거절하지. [카인] 무정한 소리 하지 마…… 우리는 같은 중앙의 마법사잖아. 네가 남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같은 적에게 두 번 지지 않도록 서로의 힘을 파악하고 작전을 세워야 하지 않겠어? [오즈] 젊은 마법사들은 무리 짓고 싶어 하지. 무리에 의미.. 2021. 2. 27.
제 3화 현자의 힘 [히스클리프] 이제 괜찮아요! 현자님이 와주셨어요! 현자님이 도와주실거예요! [파우스트] ……너는, 다친 곳은……? [히스클리프] ……아,……없습니다…… [파우스트] ……그래…… 희미하게, 파우스트가 미소를 지은 듯 했다. [파우스트] ……다행이…… 그러나, 완전한 웃음이 되기 전에, 파우스트의 움직임이 천천히 멈췄다. 히스클리프의 손을 잡으려고 했던 파우스트의 손 끝이, 침대 위로 툭 하고 떨어졌다. 눈을 뜬 채로, 파우스트의 움직임이 멈췄다. [히스클리프] 선생님……! 싫어요, 죽지 마세요! [스노우] 이런! 숨을 쉬지 않고 있어! [화이트] 현자여, 서두르는게야! [오즈] 현자여. 무서워보이는 눈매의 청년이, 밤의 어둠보다도 조용한 목소리로 나에게 속삭였다. [오즈] 손을. 청년이 나에게 손을 내밀.. 2021. 2. 27.
제 2화 생명의 등불 [파우스트] ……윽 ……으…… [화이트] 파우스트여. [스노우] 뭔가 소망은 없느냐. [파우스트] ……윽 ……하…… 소망……? 아무것도 없어…… [브래들리] 사양하지 마, 동쪽의 주술사. 최후의 순간까지 무욕으로 있을 필요 없어. [파우스트] ………… [브래들리] 동쪽 마법사는 음침하고, 특히 넌 주술사 같은걸 하고 있으니까, 어두울 것 같아서 좋아하지 않았지만…… 동료를 감싸고 죽어간다니 바보야. 멍청한 녀석은 싫어하지 않아. [화이트] 브래들리…… [스노우] 착한 아이구먼, 브래들리. [브래들리] 시끄러워. 착한 아이 같은 소리 집어치워. 난 우는 아이도 그치는 북쪽 마법사에, 사상 최강의 흉악한 대도적단의 보스라고. [스노우] 파우스트여, 뭔가 없는가. [화이트] 브래들리도 이렇게 말하고 있네. 사.. 2021. 2. 27.
제 1화 재앙의 손톱자국 [오즈] ………… [스노우] 오즈. [화이트] 오즈여. [오즈] 스노우. 화이트. [스노우] 파우스트의 용태는 어떻느냐? [화이트] 구할 수 있겠느냐? [스노우] 우리 중에서는 그대가 가장 힘이 강한 마법사라네. [화이트] 그대가 무리라면, 아무도 구할 수 없네. [오즈] 마력이 돌아오지 않아. 지금은 약초로 그의 통증을 억누르고 있다. 작별 인사를 하려면 하고 와라. [스노우] 차갑구먼…… [화이트] 슬프구먼…… [오즈] ………… 현자가 늦지 않는다면 어쩌면…… [스노우] 오. 북쪽 마법사들이구먼. [화이트] 어허. 그대들, 어딜 가는겐가. [미스라] 역할은 끝냈습니다. [스노우] 미스라. 동료가 죽어가고 있어. [미스라] 예…… 그렇습니까. [화이트] 감정 없는 대답이구먼. [스노우] 오즈보다 차가운.. 2021.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