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
새해복많 이네!
[화이트]
올해 잘 부탁 이라네!
[스노우]
방금 건 새해 인사라네.
작년의 그대들은 그대들 나름대로 열심히 했어.
[화이트]
올해도 그 상태로……
거기 거기! 오웬, 트렁크를 들고 어딜 가는 게냐?
[브래들리]
새해부터 마도구를 꺼내다니 혈기왕성한 녀석이구만.
[오웬]
싸우러 갈 거라면, 미스라 앞에서 트렁크를 열겠어.
작년의 복수를 하러.
[미스라]
상관없는데요, 작년이란 건 언제의 작년을 말하는 거죠?
[오웬]
며칠 전의 작년 말이야.
지금은 현자님한테 갈 거야.
[스노우]
새해 인사를 하러 가는 게냐?
[오웬]
틀렸어. 현자님의 세계에서는 해의 시작에 괴물에게 머리를 갉히면 새해 운이 좋아진대.
[화이트]
괴물에게 머리를 갉혀……?
[오웬]
응. 사자춤인가 하는 것.
[브래들리]
뭐……?
죽지 않아, 그거……?
[오웬]
몰라. 시험 삼아 케르베로스에게 물려볼까 해서.
[미스라]
뭐, 이치에는 맞는 말이네요.
운이 좋으면 살아남고, 운이 나쁘면 죽을 테니까요.
살아남은 자는 곧 행운이라는 거죠.
참 합리적이지 않습니까.
[브래들리]
그 녀석도 꽤 위험한 생활을 하고 있었구만……
그 배짱, 다시 봤어.
[오웬]
그럼, 잠깐 물리고 올게.
[브래들리]
그래. 나도 현자의 삶을 마지막까지 지켜봐 주지.
[미스라]
재밌네요. 구경할게요.
[스노우]
진짜 그거 괜찮아……?
[화이트]
괜찮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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