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
새해 복 많이 받아라.
[히스클리프]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시노]
복 많이 받아.
네로는 뭘 만드는 거야?
[네로]
아아, 이거.
새해에 먹는 거래.
[히스클리프]
헤에……
그래도, 우리도 아는 메뉴네.
내가 좋아하는 코코트가 있어.
[시노]
레몬 파이도 있어. 내가 먹지.
[네로]
아직 손대지 마!
[시노]
오, 새해 첫 화인가. 경사스럽네.
[파우스트]
넌 올해도 꺾이질 않는군.
[네로]
현자님이 말씀하신 식재가 뭔지 잘 몰랐었으니까.
일단, 다들 좋아하는 걸로 했어. 이게 동쪽의 오세치야.
시노가 좋아하는 레몬파이와 히스가 좋아하는 코코트……
파우스트가 좋아하는 갈레트랑 내가 좋아하는 감바스를……
한 상자에 넣는 거야.
[시노·히스클리프]
왜!?
[파우스트]
섞이잖아!?
[네로]
아니, 나도 현자님한테 5번 정도 “진짜?”라고 물어봤는데……
그렇대.
[히스클리프]
신기한 문화네요……
[시노]
이 쪽 상자는 단 냄새와 매운 냄새가 같이 나네.
[네로]
그건 북쪽의 오세치야.
중앙과 서쪽과 남쪽의 오세치도 있어.
그리고 이 5개의 상자를……
세로로 5단으로 쌓아.
[시노·히스클리프]
왜!?
[파우스트]
먹기 힘들지 않나!?
[네로]
나도 물어봤는데. 그래도, 이렇대……
[파우스트]
헤에……
[히스클리프]
옮기기 힘들 것 같아……
[시노]
뭐, 케이크도 몇 단이나 쌓으면 호화롭고, 성이나 탑도 높은 편이 멋있으니까.
난 오세치를 좋게 평가할게. 모처럼이니까 좀 더 쌓자.
[네로]
에엑?
……뭐, 그럴까.
모처럼 새해니까……
[파우스트]
양초를 세우는 건?
[히스클리프]
깃발을 세워보는 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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