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화 현자의 힘
[히스클리프] 이제 괜찮아요! 현자님이 와주셨어요! 현자님이 도와주실거예요! [파우스트] ……너는, 다친 곳은……? [히스클리프] ……아,……없습니다…… [파우스트] ……그래…… 희미하게, 파우스트가 미소를 지은 듯 했다. [파우스트] ……다행이…… 그러나, 완전한 웃음이 되기 전에, 파우스트의 움직임이 천천히 멈췄다. 히스클리프의 손을 잡으려고 했던 파우스트의 손 끝이, 침대 위로 툭 하고 떨어졌다. 눈을 뜬 채로, 파우스트의 움직임이 멈췄다. [히스클리프] 선생님……! 싫어요, 죽지 마세요! [스노우] 이런! 숨을 쉬지 않고 있어! [화이트] 현자여, 서두르는게야! [오즈] 현자여. 무서워보이는 눈매의 청년이, 밤의 어둠보다도 조용한 목소리로 나에게 속삭였다. [오즈] 손을. 청년이 나에게 손을 내밀..
2021. 2. 27.
제 2화 손을 잡고 이끄는 자
[카인] 상대가 나라도 말이야. ━━자, 들어와. [군사] 네, 네…… [드러몬드] 카인,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어! 여기에 있는 병사는, 네놈의 부하가 아니야! 명령은 내가 내린다! [카인] 까다롭네…… [드러몬드] 네놈이 대범한 거다! 그러니까 기사단장 자리에서 쫓겨난 게지! [카인] 알았어, 알았어! 아무래도 괜찮아. 빨리 해줘. 하세요, 각하. [드러몬드] 크흠…… 모두들, 싸워라……! [군사] 우오오오…… 와아 하고 군사들이 소리를 높이고, 카인을 향해 달려든다. 갑자기 일어난 난투에 당황하며, 시원스럽게 싸우는 카인의 모습에 시선을 뺏겼다. 다짜고짜 달려드는 군사들의 검을, 가볍게 받아치며, 여유롭게 굴복시킨다. [아키라] (굉장해… 멋있어……) 그때, 누군가의 손이 조심스럽게 내 팔을 끌어당..
2021.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