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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토리 1부/제1장 당신과 친구가 될 수 있다면

제 5화 시작의 신호

by camirin 2021. 2. 27.

[아키라] 
잘 모르겠지만…… 
여러분을 따라갈게요. 

[카인] 
정말로?! 

[히스클리프] 
괜찮으신가요?! 

[샤일록] 
두 사람 다, 놀라지 마세요. 
모처럼 현자님이 믿어주셨는데. 

쓴웃음을 짓는 샤일록을 따라 카인과 히스클리프의 표정도 밝아졌다. 

[카인] 
기뻐하는거야. 
처음 만난 사람인데 마법사를 믿어주다니. 

[히스클리프] 
감사합니다, 현자님! 
이 은혜는 평생 잊지 않을게요! 

[드러몬드] 
무…… 무슨 바보 같은 짓을! 
아시겠습니까, 마법사라는 것들은 악질에 건방지고 제멋대로인…… 

[히스클리프] 
그 이상 한 마디만 더 해봐. 
악질인 마법사가 널 저주할 테니까. 

[드러몬드] 
…………윽. 

[히스클리프] 
세상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건, 그 악질에 건방진 마법사야. 
너희 같은 녀석을 지키기 위해 선생님도 동료들도 쓰러졌잖아! 

[드러몬드] 
그…… 그건…… 

[콕 로빈] 
마, 말씀이 심하세요, 대신님. 

[드러몬드] 
너까지 그러지 마! 
이렇게 된 이상, 무력으로라도 네놈들을 제압해주지! 

[샤일록] 
흐음, 어떻게 말이죠? 
다들 꿈나라에 가셨는데요. 

[드러몬드] 
후후…… 멍청한 놈! 
밖에는 군사들이 대기하고있어! 
지쳐버린 네 놈들 쯤 상대도 안 되지! 
그리고 마법 과학 병기를 장비한 대군…… 

[무르] 
《에어뉴 랑블》! 

[아키라] 
…………?! 

갑자기 아저씨가 사라졌다. 

 


사라졌다 생각했으나, 아저씨가 서있던 곳에 아저씨의 옷과 한 마리의 쥐가 있었다. 

[쥐] 
찍찍! 

창문으로 들어온 한 청년이 쥐의 꼬리를 잡아들고는 히죽 웃었다. 

[무르] 
야━옹 먹어버린다. 

나는 놀라 숨이 멎었다. 
나타난 사람이 조금 전 엘리베이터에 있던 청년이었기 때문이다. 

[샤일록] 
어디에 가 있었던건가요, 무르. 

[무르] 
달에게 작별인사 하고 있었어! 

[카인] 
달에게? 
여전히 별나구나. 

나는 당황스러웠다. 
얼굴도 이름도 같았지만, 아까의 신사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아까는 지적인 신사였는데, 지금은 장난스러운 들고양이 같았다. 

[히스클리프]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 
다들 서둘러! 

[무르] 
알았어! 

[쥐] 
찍! 찍! 

무르가 쥐를 집어던지자 콕 로빈이 당황하며 받았다. 

[콕 로빈] 
저기, 대신님은……?! 

[샤일록] 
반나절 후에는 원래대로 돌아올겁니다. 

[무르] 
현자님, 서쪽의 마법사 무르야! 
현자님은 날아본 적 있어? 

[아키라] 
날……?! 뭐……?! 

[무르] 
그럼, 나랑 가자! 
이리 와! 

[아키라] 
앗……?! 

[카인] 
잠깐, 무르! 

[무르] 
《에어뉴 랑블》! 

무르가 신기한 말을 하자━━ 
무르의 손에 어디선가 조용하게 빗자루가 나타났다. 
무르가 한 손에 빗자루를 잡고, 내 손을 잡아끌며 달려 나갔다. 
그대로 가까운 창문에서 뛰어내렸다. 

[아키라] 
…………?! 

두둥실 몸이 공중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기세좋게 낙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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