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틸]
미스라 씨~, 열어주세요!
루틸이에요.
[미스라]
아침부터 소란스럽네……
뭡니까?
[루틸]
짜잔~ 초콜릿이에요!
현자님 세계의 문화를 따라서 평소의 감사를 담아보았어요.
[미스라]
필요 없습니다.
감사받을만한 기억도 없고요.
[루틸]
저는 감사하고 있어요.
미틸도 이러니 저러니 말은 해도 도와줬고요.
초콜릿 위에 저희가 드리는 메시지가 적혀있어요.
한가하실 때라도 읽어주━━
[미스라]
글자 같은 게 써있었습니까?
전혀 눈치 못 챘네요.
[루틸]
엣, 벌써 드셔 버린 거예요!?
「미스라 씨 고마워요」
라고 써있었는데……
[미스라]
별로 상관없잖습니까.
맛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니까요.
[루틸]
정말 미스라 씨는……
그래도 아주 잘 알았어요.
다음에 선물을 드릴 기회가 생기면……
[미스라]
뭐죠?
[루틸]
편지로 할게요!
드셔 버리지 않도록.
[미스라]
저를 뭐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뭐, 이건 달고 맛있었어요.
배도 찼고.
[루틸]
그렇다면 다행이에요.
항상 저와 미틸을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해피 발렌타인, 미스라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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