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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토리 2부/제 1장 세상은 신기함으로 가득 차 있어

4화 오랜만의 재회

by camirin 2022. 3. 18.

[아서]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현자님답게, 평소와 똑같이 저희를 소개해주시면 됩니다.
 
[아키라]
알겠어요.
하지만 아까 드러몬드 씨가 마법사의 존속과 관련되어있다고……
 
[아서]
괜찮습니다.
숙부님도 진심으로 마법사를 없앨 생각은 아니세요.
단지, 주변국과의 정치적인 균형 문제가 있어서……
 
[아키라]
5개국 평화 회의에서도 말했었죠.
 
나는 예전에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오뷔시우스라고 하는 마법사의 흉계에 의해 방해받았던 5개국 평화 회의……
그것이 무사히 개최된 날의 일.
<거대한 재앙>과의 싸움으로 세계가 심각한 상태가 되어버린 후 처음으로 국제회의가 열리게 되었다.
그것이 5개국 평화회의다.
하지만 오뷔시우스라는 마법사에 의해 그랑벨 성이 점령당할 뻔했다.
현자의 마법사들이 무사히 해결해주었지만, 성의 사람들은 재워두었기 때문에……
죽고 사는 사건이 있었던 것은 모른다.
자연재해 등으로 각국의 대표의 도착이 늦어졌지만, 무사히 개최할 수 있었다.
그때, 의논의 대상이 된 건, 중앙국이 관리하는 마법사(魔法舎)……
즉, 마법사에 사는 나와 현자의 마법사들에 대한 것이었다고 한다.
 
[드러몬드]
현자님.
 
드러몬드 씨에게 불려서 나는 퍼뜩 정신이 들었다.
아서가 작은 소리로 속삭이며 날개를 파닥거렸다.
 
[아서]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중앙국의 마법사들과 함께 기다리고 있을게요.
 
[아키라]
알겠습니다.
 
나비 아서가 떠남과 동시에 빈센트 씨가 이쪽으로 왔다.
쭉 뻗은 키, 압도적인 표정, 박력 있는 언행……
한눈에 봐도 훌륭하고 무서운 사람이란 걸 알 수 있다.
예전의 자신이었다면 눈을 피하고 어서 지나가길 바라며 웅크렸었겠지.
하지만, 여러 마법사들과 만나고 그들에게 익숙해진 지금, 그리 무섭지는 않았다.
 
[아키라]
(무섭다고 해도 인간이고……
벼락을 떨어뜨리지도 건물을 부수지도 않고, 유령도 아니니까……)
(이 사람도 나쁜 마법사가 있다면 국민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지런한 사람이기도 하니까……)
 
[빈센트]
오랜만이군.
마법사를 이끄는 현자, 아키라여.
 
[아키라]
오랜만입니다, 빈센트 씨.
……빈센트 님?
어떻게 부르면 될까요?
 
[빈센트]
……경칭은 필요 없다.
넌 이 세계 사람이 아닌 자.
이 세계의 예를 억지로 따르지 않아도 된다.
게다가, 아서를 이름으로 부르고 있지.
그가 나보다 높은 위치에 있어.
 
[아키라]
그런가요?
 
[빈센트]
아서가 제 1 왕위 계승자다.
아서를 이름으로 부른다면 나에게 경칭을 붙일 필요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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