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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스토리/루틸

물감 대신/絵の具の代わりに

by camirin 2021. 3. 10.

[아키라]

루틸, 무슨 일 있었어요?

조금 기운이 없어 보이는데.

 

[루틸]

꽃을 그리려고 했는데 분홍색 물감이 다 떨어져서요.

당장이라도 봉우리가 피어날 듯한 꽃이 있어서 그 순간을 그림으로 남기려고 했는데 아쉬워요……

 

[아키라]

……그렇지! 루틸, 마법으로 여기에 병을 만들 수 있나요?

 

[루틸]

병 말인가요? 알겠습니다.

《오르토닉 세트마오제》

 

[아키라]

고마워요!

물감이라고까진 할 수 없지만 대신할 수 있을만한 게 있어요!

병에 물을 넣고 이미 떨어진 꽃잎을 넣고 살짝 저으면…… 됐어요!

 

[루틸]

와아! 굉장해요, 현자님!

물의 색이 변해서 꽃잎과 같은 분홍색이 되었어요!

 

[아키라]

이건 색깔 물이라고 해요.

꽃의 색소가 물에 녹아서 물에 색이 물드는 원리예요.

 

[루틸]

색깔 물……

물감과는 다른, 마치 보석을 녹인 듯 반짝반짝 멋진 색이네요……

감사합니다, 현자님.

이제 그림을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맞다! 감사의 뜻으로 이 그림이 완성되면 현자님께 선물하게 해 주세요. 알았죠?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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