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
…………
[화이트]
이런, 시노 쨩.
그런 곳에서 무얼 하고 있느냐.
[시노]
숲에서 큰 사슴벌레를 잡았어.
파우스트에게 보여줄까 했는데 미스라랑 얘기하느라 바빠 보여서.
[화이트]
그래서 시간을 때우고 있었구먼.
그렇다면 나에게 보여주거라.
호호, 이거 꽤 멋진 사슴벌레로구나.
이렇게 강해 보이는 사슴벌레를 잡은 시노 쨩은 대단하구먼.
[시노]
뭐 그렇지.
숲 깊숙이 숨어있던 걸 잘 끌어냈다고.
[브래들리]
하, 동쪽 꼬맹이는 그런 무당벌레 같은 걸로 만족하는 건가.
[화이트]
어허, 브래들리 쨩!
갑자기 나타나서는 무슨 어른스럽지 못한 말을 하는 게야.
[시노]
그래.
이 어디가 무당벌레라는 거야.
네 눈은 옹이구멍이냐.
[브래들리]
내가 얼마 전에 숲에서 찾은 녀석에 비하면 그런 건 콩알만 하지.
동쪽 마법사에겐 그 정도가 딱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시노]
뭐라고……
어이, 지금 당장 그곳으로 데려가.
얼마나 큰 사슴벌레든 내가 잡아주지.
[브래들리]
너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구만.
하지만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바보는 싫어하지 않아.
……따라와. 목적지는 얼음 숲이다.
하지만 북쪽 나라의 사슴벌레는 흉폭하니까 말이야.
마주치자마자 먹히지 않게 조심하라고.
[화이트]
아니, 북쪽 나라엔 사슴벌레는 아마 없을 게다.
그거 그냥 엄청나게 흉폭한 마물일 텐데.
[시노]
상대로 손색없군.
사냥은 특기다. 맡겨줘.
[브래들리]
하하, 그거 기대되는데.
커다란 녀석을 잡으면 저주꾼이랑 미스라에게 보여주라고.
죽을 만큼 기뻐할걸.
[화이트]
진짜~ 남자아이들은 이래서~~~!
화이트 쨩의 이야기 들으라구~~~!
하아……
스노우 쨩…… 나 이 녀석들을 챙길 자신이 없어졌다네.
빨리 돌아와 주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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