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라]
이 근처는 인간이 전혀 없다고 하셨죠.
역시, 인간과 함께 사는 건 싫은가요?
[브래들리]
인간이 좋고 싫고에 따라서 사는 곳을 정하진 않아.
북쪽은 일단 마법사의 영역이 있어서,
그 녀석의 비호를 받는 인간이 살지.
강한 마법사가 있고, 거기서부터 마을이나 거리가 생겨서,
그게 여럿 있으니까 승강이질하는 거야.
두목 격이 지면, 전원 몰살되는 경우도 있지.
[아키라]
상상 이상으로 살벌한 느낌이네요……
[브래들리]
넌 꽤나 평온해빠진 세계에서 왔었지.
북쪽만 그런 게 아니라, 그런 느낌으로 바깥 걸어 다니다간 금방 죽는다.
[아키라]
북쪽 나라에서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선, 마법사가 지켜줘야 하는 거군요.
브래들리를 따르던 인간도 있었나요?
[브래들리]
이 몸은 필요한 건 스스로 빼앗거든.
좋은 마나석이나 마도구나 보물을 가진 놈이 있는 곳으로 쳐들어가서 쫓아내지.
그래도, 왠지 조금씩 보살펴주던 마을이나 거리는 좀 있었어.
가끔 들르면 공짜로 먹고 마실 수 있는.
그래서, 최근에 곤란한 일이 있습니다━는 식으로 상담할 거리를 가져와서,
성가셔 보이면 내가 가서 정리하는, 그런 느낌으로.
[아키라]
성가셔 보이면 받아들여주는 건가요?
[브래들리]
이 몸이 잡일 같은 걸 할까 보냐.
서로 돕고 사는, 그런 거지.
물론, 입장은 내 쪽이 위지만!
[아키라]
(옛날 영화에서 봤던, 마피아의 두목 같은 느낌이네……)
+[古風(고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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