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
오늘 밤은 파티라네!
[화이트]
파티라네, 파티라네!
파티는 정말 좋다네!
[스노우]
그런데, 그대들.
현자의 방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미스라]
예에……
오늘 밤은 파티라고 하길래 점심을 굻었는데요……
출출해져서 소화 좀 시키고 있었어요.
이건 샐러드같은건가.
[스노우]
그 금 꽃잎, 현자 쨩이 소중하게 따놓았던 게 아니냐……?
[화이트]
애초에 풀이 아니지 않느냐……?
[오웬]
나는 비스킷을 먹었어.
파랗게 질린 시체같은 색의 크림이 끼워진 것.
[스노우]
그것도 현자쨩이 소중히 여겼던 것이 아니냐……?
[오웬]
그리고 여러가지 색의 슈가.
[화이트]
그것도 먹어버렸구먼……
[오웬]
맛있었어.
[브래들리]
예의가 없는 녀석들이군.
이럴 때엔 차라도 마시면서 기다리라고.
[오웬]
브래들리.
차 끓여준거야?
[브래들리]
그래.
난 티팟에 아담하게 끓이는 건 취향이 아니라서 말이야.
전부 냄비에 넣어서 끓여왔어.
[스노우]
와아……
[화이트]
통이 크구먼……
[브래들리]
뭐 그렇지!
흰 꽃의 약초를 넣어두었으니, 효과가 굉장할 거라고!
[오웬]
그럼, 한 잔 마셔볼까.
아, 이거, 현자의 서다.
[미스라]
아아, 현자님이 항상 갖고있는거.
뭐라고 써있나요?
[오웬]
……못 읽겠어.
이세계 글자인 거 아니야?
[브래들리]
시시해.
그럼 낙서해두자.
프라이드 치킨을 그려주지.
[미스라]
저는 마법진을 그리죠.
뭐가 일어날지는 모르겠지만요.
[오웬]
나는 절규하는 사령의 모습을 마법으로 띄워둬야지.
[스노우]
브래들리 쨩.
그림을 꽤 잘 그리는구나.
[브래들리]
헤헤. 그치?
[화이트]
그럼, 나도 뭔가 그릴까.
[오웬]
저주의 고양이도 그려두자.
[스노우]
미스라 쨩.
마법진에서 뭔가 나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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