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로의 가게의 손님]
죄…… 죄송했습니다……!
모르는 사이에 아이가 가방에 넣어놔서,
금방 돌려드렸으면 됐을 텐데……
의심받는 게 무서워서……
돌려드리지 못한 사이에 가게가 사라져서,
……곤란한 나머지, 강에……
[네로]
……괜찮아.
의심받는 건 누구든 무섭잖아.
내 쪽이야말로……
[네로의 가게의 손님]
죽이지 말아 줘!
[네로]
…………
[네로의 가게의 손님]
당신이 마법사라는 건 몰랐어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 테니 죽이지 말아 줘!
[네로]
……그건 약속할 수 없군.
당신에게 저주를 걸었어.
다음에도 이런 일을 하면 심장이 멈출 거야.
[네로의 가게의 손님]
히익………
[네로]
아니면 지금 당장 죽고 싶은 건가?
죽고 싶지 않으면 당장 사라져!
[네로의 가게의 손님]
…………윽.
[아키라]
……네로……
[네로]
…………
……하아, 이것 참……
[아키라]
그러게요……
저기, 네로…….
뭐라고 해야 좋을지……
[네로]
이거, 어떻게 할까?
허니 포트 쓸래? 편하거든.
[아키라]
……쓸게요.
[네로]
하하……
그럼, 당신한테 줄게.
강에는 버리지 말아 줘.
[아키라]
네……. 소중히 간직할게요……
[시노]
강의 색이 변한 사건, 네로의 분실물 때문이었다며?
[히스클리프]
말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찾는 거 도와줬을 거야.
[네로]
너희들한테 불평받기 싫었다고.
[파우스트]
불평 안 해. 바보군……
정말 네가 잃어버린 건가?
[네로]
응.
[파우스트]
…………
정말 이거로 된 거지?
[네로]
이거로 됐어.
내일부터는 거리 사람들도 안심하고 강물을 쓸 수 있겠지.
좋은 일을 했어, 마법사 치고는.
[아키라]
감사합니다, 네로……
[시노]
현자님, 허니 포트 보여줘.
……헤에. 이거로 벌꿀을 만드는 거구나.
나, 벌꿀 좋아해.
[히스클리프]
마법사에 돌아가면, 물을 넣어 창가에 두자.
내일 아침에는 벌꿀이 돼 있을 거야.
[네로]
하하……
그럼, 내일은 빵을 구울까.
갓 구운 빵에 벌꿀을 얹어 먹자고.
[시노]
좋아.
[히스클리프]
기대돼.
[파우스트]
잘 됐군.
[네로]
아하하!
그럼, 마법사로 돌아갈까.
+[寂しさ(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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