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라]
파우스트도 이 근처에 오는 건 처음인가요?
[파우스트]
그렇군. 아름답고, 평온하고……
그 사건 이후, 너에게 구해지고 치료를 받은 장소와 닮았어.
[레녹스]
………… 예.
[파우스트]
뭐지.
[레녹스]
……뭐라고 말해야 좋을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당신을 계속 찾고 싶었습니다.
그게 제 성의라고 생각했으니까요.
후회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에 자리를 잡아버렸습니다.
[아키라]
…………
[파우스트]
나도 그 사건 후로 인간을 계속해서 저주하는 게 내 증오라고 생각했어.
그래도 떠올리지 않고 넘어가는 날도 있었지.
후회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레녹스]
……저에겐 기쁜 일입니다.
진심으로요.
[파우스트]
나도 이 웅장하고 아름다운 경치 속에서 네가 평온하게 지내고 있었다면,
그게 기뻐. 진심으로.
알지?
[레녹스]
예……
[파우스트]
…………
이 장소가 마음에 들었군.
나와 함께 있던 시절의 너를 생각하면 의외인 듯 납득할 만한 그런 경치다.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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