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팟 에피소드/레이타 산맥

스팟에 얽힌 이야기(1)/スポットゆかりの話(1)

by camirin 2021. 3. 26.

[아키라]

양을 무리 지어 이동시키며 키운다는 건 뭔가 의미가 있나요?

힘들어 보이는데……

 

[레녹스]

같은 장소에 머물러있으면 어떻게 해도 먹이로 쓸 풀이 모자라게 됩니다.

양들은 영양이 있는 짧은 풀밖에 먹지 않아서요.

제가 표고(標高)가 높은 곳을 고른 건, 전염병에 걸리기 어렵기 때문일까요.

다른 루트를 다니는 양치기도 있습니다.

양들은 무리 짓는 것을 좋아해서 그다지 벗어나지 않으니까 돌보기 쉬워요.

수십 마리라면 수고는 그렇게까지 변하진 않네요.

 

[아키라]

그렇군요……

확실히 전부 레녹스의 양인 건 아니라고 했죠.

 

[레녹스]

네.

몇 집에서 모아서 맡고, 봄부터 가을에 걸쳐서 대신 방목을 합니다.

살림살이나 생명줄을 맡는 것과 같은 것이라,

만에 하나 없어졌을 때에는 찾아낼 때까지 필사적으로 찾습니다.

저는 마법사라서 빗자루를 타고 쫓거나 밤에 불을 켜거나 하지만, 인간이 하기엔 힘든 일이에요.

 

[아키라]

그렇군요……

하지만 마법을 쓸 수 있다고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레녹스]

감사합니다, 현자님.

양을 맡겨주는 사람들에게서 너에게 맡겨두면 안심이라는 말을 듣는 건 역시 기쁘고, 보람이 있는 일이네요.

 

 

+패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