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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 에피소드/레이타 산맥

레이타 산맥 4화

by camirin 2021. 3. 26.

[아키라]

레녹스가요?

사람들의 한가한 생활을 어지럽혔나요?

 

[레녹스]

네. 제가 세계를 여행한 마법사라는 걸 알자 존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도 같이 데려가 줘.

서쪽에서 한밑천 잡고 중앙에서 출세해서 동쪽에 커다란 목장을 만들겠어.

 

[아키라]

금색 양을 원하는 아들 피터 씨 같아……

레녹스는 어떻게 했나요?

 

[레녹스]

데려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존은 포기하지 않았죠.

부모님 몰래 양을 훔쳐서 산을 내려가서는……

그걸 돈으로 바꿔서 여행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결혼 사기꾼에게 돈을 빼앗겨 구름 거리에도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 같아요.

 

[아키라]

그랬군요……

 

[레녹스]

모르는 세상을 만나서 꿈을 동경하고, 배신당하고, 실망한 사람은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에 신중해지게 돼요.

노화란 그런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아이들이나 젊은이들은 처음 보는 것에 가슴이 설레게 되죠.

금색 양에 마음이 설레는 것, 금색 양을 경계하고 정신을 바짝 차리는 것,

어느 쪽이 행복일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양쪽 모든 사람이 좋습니다.

저도 꿈을 동경하고, 꿈이 깨지고, 평온한 삶에 마음을 치유받아왔기 때문에.

현자님은 어떠신가요?

 

[아키라]

저는…… 

 

▶기회를 붙잡고 싶어요.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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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라]

저는 기회를 붙잡고 싶어요.

불안함도 있지만 모험을 동경해요.

 

[레녹스]

그렇다면 현자님이 여행을 떠나실 때는 제가 현자님이 돌아오실 곳을 지키고 있겠습니다.

돌아올 곳이 있다는 것이 현자님이 강해지게 할 테니까요.

분명, 멀리까지 가실 수 있을 거예요.


 

▶견실하게 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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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라]

저는 견실하게 살고 싶어요.

자극적인 이야기는 남에게 듣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할지……

 

[레녹스]

그렇다면 현자님께 모험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게 될 만큼, 제가 여행을 떠나도록 하죠.

모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현자님을 지키는 평온한 삶이 보다 소중하게 느껴질 테니까요.


 

그렇게 말하고 레녹스는 앞쪽을 올려다보았다.

초록빛의 완만한 언덕 위, 커다란 바위의 나무 그늘에 아침 해와 착각할 것 같은 금색으로 빛나는 무언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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