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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 에피소드/레이타 산맥

레이타 산맥 2화

by camirin 2021. 3. 26.

[피터]

레녹스 씨?

레녹스 씨다……!

와아, 그대로야……!

 

[레녹스]

오랜만이네, 피터.

전엔 미틸보다 작았는데.

이제 몇 살이지?

 

[피터]

벌써 서른이 됐어요.

아이도 둘이나 있어요.

이 아이들은 레녹스 씨의 아이들인가요?

 

[루틸]

구름 거리의 마법사 루틸과 미틸이에요.

레녹스 씨는 어머니의 친구분이세요.

 

[피터]

구름 거리의 마법사!

굉장하다, 도시의 마법사님이야.

여러분, 세련된 분위기가 있어요!

 

[미틸]

후후, 저희가 도시의 마법사래요.

서쪽 마법사가 된 기분이에요!

 

[피가로]

이 근처 사람들이 보기엔 역마차가 다니는 구름 거리는 충분히 도시겠지.

 

[레녹스]

피터.

이 근처에 마물이 나타난다며?

 

[피터]

마물?

마물이라뇨 말도 안돼요!

일확천금의 기회라고요!

 

피터라 불린 청년은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힘이 넘치게 웃었다.

 

[피터]

레이타 산에 금색의 양이 나타났어요!

잡아서 상인에게 팔면 분명 대부호가 될 거예요!

 

[레녹스]

금색의 양……?

 

그때, 양 떼의 뒤쪽에서 백발의 아저씨가 나타났다.

 

[???]

멍청한 것!

금색 양의 정체 같은 건 마물일 게 분명해!

 

[레녹스]

존……

피터의 아버지 존이잖아?

아아, 그립네.

 

[존]

레녹스! 오랜만이군!

넌 그대로구나.

나까지 회춘한 기분이야.

 

[피터]

흥, 뭐가 회춘이야.

미신을 믿는 늙은이잖아.

금색 양은 산의 정령이 주신 은혜야.

 

[존]

아니, 사람들을 현혹하는 산의 악형의 화신일 게 분명해.

조금쯤은 연장자의 의견을 들어라!

 

[피터]

지금 가장은 나야!

가끔은 내 의견도 들어달라고!

이 꼰대!

 

[존]

덩치가 커져도 못된 아이 그대로야!

실수투성이에 겁대가리 없는 말괄량이 녀석!

 

갑자기 시작된 부자 싸움에 우리는 눈이 동그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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