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라]
클로에……?
거기 앉아서 뭐해요?
[클로에]
앗, 현자님! 좋은 타이밍에!
저쪽의 갈색 고양이에게 우유를 주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서요.
이럴 땐 제 쪽에서 다가가도 괜찮을까요?
겁먹게 하는 건 아닐까 걱정돼서.
[아키라]
으음, 조금 거리를 두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낯가림을 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니까, 이럴 땐……
내버려두는게 제일 좋아요.
[클로에]
에엑!? 현자님, 너무 차가운 거 아니에요!?
[아키라]
아, 완전히 방치하는게 아니라……
그릇을 가까이에 놔주고 상황을 지켜보는 건 어때요?
그렇게 하면 지연스럽게 마셔줄지도 모르고요.
휙휙 와주는게 서툰 아이도 있을 거예요.
[클로에]
현자님……
그 이야기, 대인관계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히스도 휙휙은 어렵다고 했었고!
방에 돌아가서 메모해야겠다……
[아키라]
(뭔가 굉장히 감동해주고 있어……)
+패션/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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