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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스토리 21/그리움이 불타는 바다 거리의 랩소디

21. 07. 29 그리움이 불타는 바다 거리의 랩소디 - 숏 스토리 3

by camirin 2021. 7. 22.

[아서]

응……?

샤일록의 바에 불이 켜져 있네.

지금 그는 임무로 나가 있을 텐데……


[시노]

어서 오십시오.

 

[아서]

시노? 왜 여기에……

 

[시노]

샤일록에게 부탁했어.

네가 자리를 비운 동안 이 바의 주인을 하게 해 달라고.

나중에 히스도 초대해서 놀라게 해 줄 거야.

 

[아서]

그랬구나.

좋네. 히스는 분명 놀라 줄 거야.

 

[시노]

그렇지?

모처럼인데 너도 한 잔 마시고 갈래?

 

[아서]

고마워, 그럼 받도록 하지.

시노의 추천을 부탁해도 되겠나?

 

[시노]

알겠습니다, 손님.

뭐, 내가 만드는 건 논 알코올이지만.

 

[아서]

…………

 

[시노]

왜 그러지?

 

[아서]

왠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

마치 진짜 점주 같군.

 

[시노]

흐흥, 좀 더 칭찬해줘도 좋아.

이 셰이커를, 으쌰!

 

[아서]

셰이커가 공중에서 돌고 있어……!

 

[시노]

놀랐나? 제대로 연습했다고.

네가 뒤집어질만한 기술도 있어. 보고 싶나?

 

[아서]

그래, 부디 보여주게.

 

[시노]

좋아, 간다.

비장의 필살기를……

 

[시노·아서]

앗!

 

[시노]

크윽, 내용물이 샜어.

셰이커의 뚜껑이 덜 닫혔었나……

……샤일록이 바를 빌리는 건 상관없는데 더럽히거나 고장 내지는 말라고 했었어.

엄청 강조하면서.

 

[아서]

가, 강조하면서……

……시노, 지금 바로 청소하지.

나도 도울 테니.

 

[시노]

괜찮나?

넌 손님인데……

 

[아서]

그럼 괜찮지.

그리고…… 이건 우리의 비밀로 하자.

 

[시노]

……말이 잘 통하네. 청소가 끝나면 제대로 칵테일을 만들어주겠어.

기대해!

 

[아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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