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
좋아.
재료는 이거랑 이걸……
[화이트]
꺄━━━━!
[카인]
깜짝이야, 화이트 님!?
갑자기 놀래키지 말라고.
[화이트]
호호호. 유령이란 산사람의 앞에 갑자기 나타나 놀래키는 게 일이란다.
[카인]
그런 건가……?
그런데 네가 이런 시간에 주방에 오다니 별 일이네.
스노우 님은 같이 안 왔구나.
[화이트]
스노우는 방에서 자고 있다네.
난 그림자가 닿는 한에서 마법사 안을 방황하고 있던 참이지.
[카인]
오오, 방금 건 좀 유령답네……
[화이트]
그렇지 그렇지.
그대야말로 이런 시간에 뭘 하고 있던 게냐.
[카인]
배가 좀 고파서.
한 잔 할까 했는데 오늘은 샤일록의 바가 쉬잖아.
네로한테 부탁하기엔 미안하고 가끔은 스스로 야식을 만들어볼까 해서.
[화이트]
그거 좋은 생각이구나!
뭘 만들겐가?
[카인]
대단한 건 아니야.
이 화염 감자랑 글로리 랍스터를……
전부 기름에 넣고 튀길 생각이야.
[화이트]
…………
진짜?
이런 한밤중에 튀김?
[카인]
응.
재료의 맛이 살아있어서 맛있어.
[화이트]
역시 젊은이는 강하구먼……
하나, 나도 똑같아.
배가 출출해서 야식을 찾으러 내려온 참이라 말이야.
[카인]
그럼 마침 잘됐네.
같이 뭔가 만들자.
화이트 님은 먹고 싶은 거 있어?
[화이트]
그렇구먼.
위에 부담이 덜 가고 따뜻한 것……
아아, 소지야가 좋겠구나.
[카인]
소지야?
[화이트]
그거 말이네.
현자가 이 세계에 와서 첫날 아침에 다 같이 먹었지 않느냐.
[카인]
아아, 오지야 말이구나!
아키라와 히스가 만들어준 아침이었어.
그거 맛있었지.
[화이트]
그래, 그거야!
생각하니 더 배가 고파졌어.
카인이여, 오지야를 만드는 걸 도와주겠느냐?
[카인]
물론이지.
그럼 물부터 끓이자.
기름도 일단 데워놓고……
[화이트]
튀김은 필수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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