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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스토리 21/그리움이 불타는 바다 거리의 랩소디

21. 07. 24 그리움이 불타는 바다 거리의 랩소디 - 숏 스토리 1

by camirin 2021. 7. 22.

[카인]

좋아.

재료는 이거랑 이걸……

 

[화이트]

꺄━━━━!

 

[카인]

깜짝이야, 화이트 님!?

갑자기 놀래키지 말라고.

 

[화이트]

호호호. 유령이란 산사람의 앞에 갑자기 나타나 놀래키는 게 일이란다.

 

[카인]

그런 건가……?

그런데 네가 이런 시간에 주방에 오다니 별 일이네.

스노우 님은 같이 안 왔구나.

 

[화이트]

스노우는 방에서 자고 있다네.

난 그림자가 닿는 한에서 마법사 안을 방황하고 있던 참이지.

 

[카인]

오오, 방금 건 좀 유령답네……

 

[화이트]

그렇지 그렇지.

그대야말로 이런 시간에 뭘 하고 있던 게냐.

 

[카인]

배가 좀 고파서.

한 잔 할까 했는데 오늘은 샤일록의 바가 쉬잖아.

네로한테 부탁하기엔 미안하고 가끔은 스스로 야식을 만들어볼까 해서.

 

[화이트]

그거 좋은 생각이구나!

뭘 만들겐가?

 

[카인]

대단한 건 아니야.

이 화염 감자랑 글로리 랍스터를……

전부 기름에 넣고 튀길 생각이야.

 

[화이트]

…………

진짜?

이런 한밤중에 튀김?

 

[카인]

응.

재료의 맛이 살아있어서 맛있어.

 

[화이트]

역시 젊은이는 강하구먼……

하나, 나도 똑같아.

배가 출출해서 야식을 찾으러 내려온 참이라 말이야.

 

[카인]

그럼 마침 잘됐네.

같이 뭔가 만들자.

화이트 님은 먹고 싶은 거 있어?

 

[화이트]

그렇구먼.

위에 부담이 덜 가고 따뜻한 것……

아아, 소지야가 좋겠구나.

 

[카인]

소지야?

 

[화이트]

그거 말이네.

현자가 이 세계에 와서 첫날 아침에 다 같이 먹었지 않느냐.

 

[카인]

아아, 오지야 말이구나!

아키라와 히스가 만들어준 아침이었어.

그거 맛있었지.

 

[화이트]

그래, 그거야!

생각하니 더 배가 고파졌어.

카인이여, 오지야를 만드는 걸 도와주겠느냐?

 

[카인]

물론이지.

그럼 물부터 끓이자.

기름도 일단 데워놓고……

 

[화이트]

튀김은 필수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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