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케]
오늘도 좋은 하루였습니다.
내일도 좋은 하루가 되도록 해주세요……
후우, 기도를 하면 마음이 진정돼.
어라?
이 소리는 뭐지……?
[러스티카]
안녕, 리케.
[리케]
안녕하세요, 러스티카.
멋진 음색이네요.
이 악기는 뭔가요?
[러스티카]
쳄발로라고 해.
나는 쳄발로 연주자야.
[리케]
쳄발로……
그런 게 마법사에 있었다니 몰랐어요.
[러스티카]
아니, 이건 친절한 중앙의 귀족분이 빌려주신 거야.
원하는 만큼 쳐도 좋다고 하셨으니 사양하지 않았어.
오늘은 손님도 있으니까 이걸 돌려드리기 전에 한 곡 더 쳐보려고 하는데, 리케도 들을래?
[리케]
손님……?
아……
[카인]
………………
[리케]
카인도 러스티카의 연주를 듣고 있었군요.
[카인]
맞아.
하지만, 나는 듣고 있었다기보다는……
춤추고 있었어.
[리케]
추, 춤을……?
어, 왜죠?
[카인]
단련의 일환으로.
춤을 추면 몸이 단련되거든.
체력도 붙고 말이야.
[러스티카]
음악을 즐기는 방법은 사람마다 달라.
어떤 식으로 들어주더라고 즐겨주고 있다면 나는 기뻐.
그럼, 슬슬 마지막 곡을 시작할까.
[카인]
나는 다음 곡도 전력으로 도전할 거야.
괜찮으면 리케도 같이 할래?
[리케]
그렇, 네요……
저도 해도 될까요?
조금 재밌어 보이기도 하고.
그런데 저는 춤을 춰본 적이 별로 없어서, 방법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카인]
물론이지.
같이 힘내자.
좋아, 지금은……
평온한 곡조니까 리듬에 맞춰서 파도를 타듯 천천히 몸을 움직여서……
[리케]
파도를 타듯, 천천히……
[카인]
단숨에 곡조가 격해졌네.
서서히 곡에 맞춰서 재빠르게!
부드럽게 움직여!
[리케]
네, 네!
서서히 재빠르게, 부드럽게……!
우와아아, 눈앞이 빙글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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