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틸]
흥흥~
[아서]
루틸.
그건…… 마법진을 그리고 있는 건가?
[루틸]
아서 님!
맞아요. 미스라 씨께 배운 주술을 시험하고 있어요.
이건 동물의 뼈를 조종해서 짧은 시간 안에 따르게 할 수 있는 주술이래요.
[아서]
뼈를 조종해……?
사역마 같은 건가?
[루틸]
아마도요.
지금 미스라 씨 일행은 북쪽 나라에 가 계시잖아요.
자기가 없을 때, 이걸로 몸을 지켜달라면서 방법을 알려주셔서……
이 주머니에는 이제부터 조종할 뼈가 들어있어요.
미스라 씨가 미리 마법을 걸어주셨으니까 저라도 다룰 수 있을 거랬어요.
[아서]
사역마를 다룬다니 흥미롭군.
나도 같이 해봐도 될까?
[루틸]
물론이에요!
이 메모를 보면서 해봐요.
으음, 먼저 '가루를 낸 재료와 우물물과 향유를 섞어 주머니 안에 넣고……'
[아서]
'마법진 위에 놓고 주문을 외운다'
[루틸]
《오르토닉 세트마오제》
[아서]
《파르녹턴 닉스지오》
[루틸]
됐다!
성공한 것 같아요.
[아서]
흩어져있더 뼈가 점점 형태를 갖추네.
이 골격은 개…… 아니 고양인가?
[루틸]
새일지도 몰라요!
어쩌면 양일지도?
대체 어떤 멋진 동물로……
[루틸·아서]
…………
뱀이다……
[아서]
……조금 의외긴 하지만, 크고 멋진 뱀이군.
굉장히 미스라다운 느낌이 들어.
[루틸]
네……
하지만 미틸이 이 아이를 본다면 놀라겠어요.
약간 무섭게 생겼다고 할지……
그러니까 이 아이의 머리에 리본을 묶어보는 건 어떨까요?
[아서]
좋네. 내 스카프를 빌려주지.
망토처럼 감아주면 늠름한 느낌도 나지 않겠어?
[루틸]
감사합니다!
분명 미쉘도 기뻐할 거예요.
[아서]
미쉘?
[루틸]
이 아이의 이름이에요.
자, 미쉘.
이제 널 귀엽고 멋지게 해줄테니까……
와앗, 미쉘이 도망갔어……!?
어, 저를 지킬 의무가 있을 텐데……!?
[루틸·아서]
기다려 미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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