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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스토리 21/재회와 궤적의 뱅큇

21. 03. 09 재회와 궤적의 뱅큇 - 숏 스토리 1

by camirin 2021. 4. 16.

[카인]

안녕, 오웬.

 

[오웬]

……

 

[카인]

야야, 무시하지 마!

혹시 배가 고파서 짜증이 난 건가.

 

[오웬]

헤에, 기사님은 다른 한쪽 눈도 파이고 싶구나?

 

[카인]

역시 엄청 짜증났잖아……

 

[오웬]

네가 건방지게 말을 거니까 그런 거잖아.

나는 말이야, 약한 마법사가 싫어.

조금 건드리면 금방 죽어버리잖아?

그러니까 너도 죽고 싶지 않으면 거리낌 없이 나한테 말 걸지 마.

 

[카인]

흐음.

그럼 그쪽은 초대하지 않는 편이 좋으려나.

네가 좋아할 것 같았는데.

 

[오웬]

……뭐야.

그게 뭔데.

 

[카인]

설탕 과자야.

자주 우리 슈가를 납품하러 가는 가게의 직원이 평소의 감사라면서 대접해주겠다고 초대해줬어.

너 단 거 좋아하잖아?

그래서 일단 부를까 해서.

네로랑 리케랑 히스도 같이 가지만……

 

[오웬]

내가 갈 리가 없잖아.

인간이랑 어울리다니 바보 같아.

 

[카인]

하하, 그래?

그럼 다른 사람들 선물로 맛있어 보이는 설탕 과자를 적당히 골라올 거거든.

기대해.

 

[오웬]

뭐?

 

[카인]

……맞다. 그걸로 북쪽 마법사들이랑 티파티를 여는 건 어때?

그 녀석들이라면 사양 않고 과자를 먹어줄 것 같은데.

 

[오웬]

있잖아, 기사님은 환각이라도 보는 거야?

북쪽 마법사들이 모여봤자 티파티가 아니라 서로 죽일 뿐이야.

다른 녀석들한테는 안 줘.

다 내가 가질 거야.

 

[카인]

……

역시 먹고 싶은 거잖아……

 

[오웬]

무슨 말 했어?

 

[카인]

아니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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