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
안녕, 오웬.
[오웬]
……
[카인]
야야, 무시하지 마!
혹시 배가 고파서 짜증이 난 건가.
[오웬]
헤에, 기사님은 다른 한쪽 눈도 파이고 싶구나?
[카인]
역시 엄청 짜증났잖아……
[오웬]
네가 건방지게 말을 거니까 그런 거잖아.
나는 말이야, 약한 마법사가 싫어.
조금 건드리면 금방 죽어버리잖아?
그러니까 너도 죽고 싶지 않으면 거리낌 없이 나한테 말 걸지 마.
[카인]
흐음.
그럼 그쪽은 초대하지 않는 편이 좋으려나.
네가 좋아할 것 같았는데.
[오웬]
……뭐야.
그게 뭔데.
[카인]
설탕 과자야.
자주 우리 슈가를 납품하러 가는 가게의 직원이 평소의 감사라면서 대접해주겠다고 초대해줬어.
너 단 거 좋아하잖아?
그래서 일단 부를까 해서.
네로랑 리케랑 히스도 같이 가지만……
[오웬]
내가 갈 리가 없잖아.
인간이랑 어울리다니 바보 같아.
[카인]
하하, 그래?
그럼 다른 사람들 선물로 맛있어 보이는 설탕 과자를 적당히 골라올 거거든.
기대해.
[오웬]
뭐?
[카인]
……맞다. 그걸로 북쪽 마법사들이랑 티파티를 여는 건 어때?
그 녀석들이라면 사양 않고 과자를 먹어줄 것 같은데.
[오웬]
있잖아, 기사님은 환각이라도 보는 거야?
북쪽 마법사들이 모여봤자 티파티가 아니라 서로 죽일 뿐이야.
다른 녀석들한테는 안 줘.
다 내가 가질 거야.
[카인]
……
역시 먹고 싶은 거잖아……
[오웬]
무슨 말 했어?
[카인]
아니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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