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케]
메리토로의 설탕과자 정말 맛있었어요!
게다가 감사의 말을 잔뜩 들었어요.
'항상 마법사의 슈가를 납품해줘서 고마워'라고요.
[히스클리프]
그거 정말 기뻤지.
설탕 과자를 대접받아서 감사를 표할 건 이쪽인데.
[리케]
카인은 어땠나요?
……어라? 카인이 없어……
[히스클리프]
카인은 먼저 돌아갔어.
이 뒤에 아서 님과 검술 훈련이 있대.
다 같이 떠드는 게 즐거워서 어쩌다 보니 오래 있게 됐다고 허둥댔어.
[리케]
그랬군요.
어라? 이번엔……
네로도 없네요.
어디 간 걸까요?
[네로]
여기 있어.
영차……
[히스클리프]
와앗!
어떻게 된 거야, 그 봉투……
[네로]
갑자기 없어져서 미안,
내일 아침 재료를 사 왔어.
시장을 둘러보니 좋은 식재료를 팔고 있길래.
[리케]
반짝반짝한 물고기와 색이 예쁜 야채네요……
내일은 뭘 만들 건가요?
[네로]
으음, 아직 메뉴는 정하지 않았는데 평소보다 화려한 걸 만들까 하고 있어.
[히스클리프]
기쁘긴 한데, 갑자기 어쩐 일이야?
내일 무슨 기념일이던가?
[네로]
아니 딱히……
그냥 그런 마음이 들었을 뿐이야.
[히스클리프]
……혹시 파우스트 선생님 일행이 간 신기한 레스토랑이랑 관계있어?
[네로]
……
[히스클리프]
예를 들면, 그 레스토랑의 요리사에게 조금 라이벌 의식을 느낀다던가.
[리케]
네? 그런가요?
[네로]
하하, 아니야 아니야.
[리케]
정말,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되는데!
전 네로의 요리보다 맛있는 건 먹어본 적이 없어요.
따뜻하고 상냥하고, 그런 기적 같은 요리는 네로 외엔 만들 수 없어요.
그러니까 좀 더 자신을 자랑스러워해 주세요.
[히스클리프]
응.
나도 네로가 만드는 요리가 정말 좋아.
[네로]
그러니까, 딱히 라이벌 의식 같은 게 아니라니까……
뭐…… 그래도 고마워.
[히스클리프]
(조금 부끄러워하고 있어……)
[리케]
(그렇구나, 이건 부끄러워하고 있는 거군요……)
'이벤트 스토리 21 > 재회와 궤적의 뱅큇'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 03. 14 재회와 궤적의 뱅큇 - 숏 스토리 3 (0) | 2021.04.16 |
---|---|
21. 03. 09 재회와 궤적의 뱅큇 - 숏 스토리 1 (0) | 2021.04.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