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클리프]
시노.
곧 저녁 먹을 시간이래━━
어, 뭐지 이게?
테이블에 담요가 늘어져있어……
[시노]
히스.
[히스클리프]
시노!
담요 안에 숨어있었구나……
대체 뭘 하고 있었던 거야?
[시노]
코타츠다.
[히스클리프]
코타츠……?
[시노]
현자가 말했었어.
책상에 담요를 씌워서, 귤인가 하는 오렌지 같은걸 먹으면 코타츠가 된다는 것 같아.
[히스클리프]
그렇구나……?
잘 모르겠지만, 현자님의 세계의 문화구나.
[시노]
그래.
이건, 네가 들어갈 용도로 만들었어.
[히스클리프]
어, 왜?
내가 코타츠에 들어가면 뭔가 있어?
[시노]
요즘 추우니까.
네가 감기에 걸리면 곤란해.
여기서 몸을 녹이도록 해.
[히스클리프]
시노……
날 위해서, 일부러 고마……
[시노]
후후, 신경쓰지 마.
히스는 옛날부터 연약하니까.
[히스클리프]
…………
넌 언제나 항상 그렇게……
[시노]
뭐야.
[히스클리프]
……이제 됐어.
아. 따뜻해……
뭔가 안심되네……
[시노]
그렇지?
남쪽 나라에서 돌아오면, 현자도 들여보내 주자.
그 녀석, 분명 좋아할거야.
[히스클리프]
그렇네.
그 때까지 오렌지도 준비해야겠어.
그리고……
나, 코타츠 꽤 좋아할지도 모르겠네.
고마워, 시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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