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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1. 05 새로 쓴 숏 스토리 제 1탄

by camirin 2021. 3. 19.

【새로 쓴 숏 스토리 제 1탄】

사전 등록 10만 명을 기념하여

츠시미 분타 선생님께서 새로 쓰신 SS

 

달을 사랑한 서쪽 마법사 "무르"와
기분파 북쪽 마법사 "미스라"의 이야기🌙


[무르]

한밤중인데도 하늘이 눈부셔.

빛의 홍수가 금방이라도 달에서 흘러넘칠 것 같아.

아아, 이 얼마나 멋진 밤일까!

올해도 찾아왔어.

올해도 가까이서 모습을 보여줬구나.

사랑스러운 나의 <거대한 재앙>

하늘도 땅도 황금빛으로 물들어있어.

너로 인해 부서지려는 세계는 얼마나 아름다울까!

 

[미스라]

<거대한 재앙> 요격 전에 시끄러운 고양이가 있다 했더니 당신이었나요.

 

 

[무르]

안녕.

 

[미스라]

네…… 안녕하세요.

서쪽 마법사는 시끄러워서 좋아하지 않아요.

 

[무르]

북쪽 마법사는 항상 신경이 곤두서 있네!

 

[미스라]

오늘 밤은 평소보다 곤두서 있어요.

너무 소란스럽게 하면 죽일게요.

 

[무르]

무서워라━!

 

[미스라]

하아…… 귀찮네……

세상을 지키기 위해서 싸운다니.

현자의 마법사로 선택된 탓에 1년에 한 번 불려 와서는……

딱히 지키고 싶은 게 있는 것도 아닌데.

 

[무르]

하지만 세상이 멸망하면 미스라라도 죽을 거야.

 

[미스라]

그거 말이에요.

진짜 귀찮아……

이런 최악의 밤에 당신은 뭐가 그리 기쁜 거죠?

 

[무르]

<거대한 재앙>이 가까워진 것!

 

[미스라]

세상을 멸망시킬 <거대한 재앙>이 가까워져서 뭐가 기쁜 거죠?

 

[무르]

<거대한 재앙>이 좋아.

난 저 달을 사랑하고 있어!

사랑하는 게 가까워지면 기쁘지 않아?

 

[미스라]

…………

아아, 그런가. 생각났어요.

 

[무르]

뭐가?

[미스라]

당신 말이에요.

세기의 천재인가 하고 불렸었는데 <거대한 재앙>의 연구를 너무 해서 영혼이 부서졌다고.

 

[무르]

그건 이상한 거야?

 

[미스라]

그건 당신이 정해주세요.

하아……

눈이 아플 만큼 눈부시네……

성가신 달이네요.

뭐, 매년 하는 거예요.

올해도 무난하게 <거대한 재앙>을 하늘로 밀어버릴 수 있겠죠.

 

[무르]

못하면?

 

[미스라]

세상이 부서질 뿐이죠.

제가 죽는 건 싫으니까, 뭐……

반 정도는 남겨줬으면 좋겠네요.


제 2탄은 다른 마법사들의 이야기🌙
빠른 시일 내 공개 예정,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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