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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05. 21 2.5 Anniversary 1

by camirin 2022. 5. 21.

[클로에]

짜잔!

모두의 파자마가 완성됐어!

 

[샤일록]

감사합니다, 클로에.

정말 근사해요.

 

[무르]

와아━!

파자마 파티다!

 

[러스티카]

근사하네.

마음껏 느긋하게 쉬자.

 

[무르]

현자님도 부를까?

 

[클로에]

얘기해봤는데 아직 조금 쑥스럽대.

 

[무르]

에에.

 

[샤일록]

방에서 잔뜩 시간을 보내고 서로 이해를 쌓다 보면, 꾸미지 않은 모습으로 같이 있을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러스티카]

특별한 차도 함께 마시면 돈독해진다고도 하고,

그날이 오는 게 정말 기대되네.

 

[무르]

기대돼━!

 

[클로에]

그럼, 어서 파자마 파티를 즐겨볼까!

오늘 밤은 잔뜩 수다 떨고 싶어!

 

[샤일록]

좋아요.

어떤 이야기가 하고 싶은가요?

 

[클로에]

그러니까…… 사랑 이야기!

 

[무르]

내가 나설 차례네!

 

[러스티카]

내가 나설 차례네.

 

[샤일록]

제가 나설 차례네요.

 

[클로에]

모두의 대답을 들려줘!

예를 들어 이런 질문은 어때?

예상외의 상대에게 연인이 되어달라는 말을 들으면?!

 

[러스티카]

예상외의 상대……

 

[무르]

미스라 같은 경우 아냐?

 

[클로에]

화, 확실히 예상 외긴 한데……

 

[러스티카]

미스라에게 사랑 고백을 듣는 거구나.

마음은 정말 고맙지만 나에겐 신부가 있으니까 거절하려나.

 

[무르]

미스라, 차였어!

 

[클로에]

역시 신부님이 우선이구나.

러스티카의 그런 성실한 점 좋아해.

 

[러스티카]

고마워.

샤일록은?

예를 들어, 히스클리프에게 연인이 되어달라는 말을 들으면?

 

[샤일록]

정말 기쁘지만 조금 시기가 이른 것 같네요.

그의 인생을 묘한 방향으로 바꿔버리지 않도록 2, 300년은 기다리겠어요.

 

[클로에]

역시 샤일록……

사랑으로 남의 인생을 바꿔버린다는 자각이 있구나.

 

[샤일록]

그럼요.

언젠가 클로에도 도전해보세요.

 

[클로에]

500년을 살아도 두근거릴 것 같아!

무르는?

 

[무르]

누구한테 고백받는데?

 

[클로에]

예상외의 상대니까, 오즈 님은?

 

[무르]

으음! 보류할래!

 

[샤일록]

최악의 남자네요……

 

[무르]

마음에 둔 사람이 있으니까~!

하지만 세계 최강의 마법사는 보류하고 싶어!

 

[러스티카]

무르, 사랑은 성실히 여겨야 해.

 

[무르]

사랑에 성실한단 건?

신부의 얼굴을 잊어버리는 건?

으으음……

 

[샤일록]

조용히 하세요.

클로에는 어떻게 할 건가요?

예를 들어, 그렇지……

레녹스에게 고백받는다면?

 

[클로에]

……레녹스의 고백이라면……

분명 진심이겠지.

 

[러스티카]

그렇겠지.

 

[무르]

분명 그럴 거야!

 

[샤일록]

그렇겠죠.

 

[클로에]

잠깐, 상상해봤는데 진심으로 고백하는 레녹스는 진지한 얼굴일 것 같아 아니면 수줍어할 것 같아?

 

[러스티카]

이런.

새로운 의제가 생겨났네.

 

[클로에]

이건 전원 다 생각하고 싶어!

 

[샤일록]

사랑 이야기는 이래야죠.

화제가 두 번 세 번 뒤집히고 밤은 점점 길어지고……

 

[무르]

오늘 밤도 못 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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