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
나는 중앙의 마법사 카인.
너와 만나서 기뻐.
잘 부탁해!
이쪽은 북쪽 마법사 오웬.
내 한쪽 눈을 빼앗은 남자야.
[오웬]
안녕, 손님.
[카인]
오웬은 변덕스럽고. 무시무시한 말로 사람을 혼란스럽게 해.
조심해서 나쁠 건 없지만……
현자의 마법사로서 동지이기도 해.
<거대한 재앙>과의 싸움을 위해 오웬의 힘은 반드시 필요……
[오웬]
지루한 소개 그만둬.
좀 더 피가 배어 나오는 말을 써 달라고.
[카인]
오웬……
[오웬]
잊은 건 아니지?
뼛속까지 물들었을 텐데.
나에게 눈알을 뺏겼을 때 얼마나 분했는지, 얼마나 무서웠는지.
[카인]
언젠가 반드시 되찾을 거야.
[오웬]
흐흥. 어떠려나.
말은 그렇게 하면서 넌 아직……
[카인]
아, 그렇지. 개라니까 생각났다.
이 녀석 위험한 개를 키우고 있어.
개를 보면 도망치는 게 좋아.
[오웬]
내 말 끝까지 들어!
[카인]
너도 내가 말하는 중간에 끼어들었잖아.
[오웬]
그래서?
나랑 네가 대등할 리 없잖아?
기사님이 할 수 있는 거라곤 간절히 원하는 것뿐.
[카인]
잠깐, 이제 내 소개를 해주지 않을래?
[오웬]
좋아.
[카인]
좋구나.
[오웬]
기사의 명예를 박탈당한 거짓말쟁이에 위선자인 꼴 사나운 마법사.
영웅도 충신도 되지 못한 남자.
[카인]
이 녀석은 이렇게 말하지만 나는 나 자신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나와 오웬, 어느 쪽이 맞을지는 우리에 대해 잘 알게 되면 네가 정해줬으면 좋겠다!
[오웬]
흥. 되지도 않는 소리.
- 負け犬:싸움에 져서 기가 죽어 꽁무니를 빼는 개, 어떤 경쟁에 진 쪽의 비참함을 형용할 때도 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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